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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요즘 일하는 기분을 정확히 말하면, 주술사가 된 것 같다. 화면 앞에 앉아 말로 무언가를 묘사한다. 이런 걸 만들어줘, 이렇게 고쳐줘, 이 톤으로 써줘. 그러면 잠시 뒤 그게 나온다. 손으로 만든 게 아니다. 말로 불러낸 것이다. 글도, 이미지도, 코드도, 썸네일도. 입에서 나간 문장이 결과물로 돌아온다. 이게 마법이 아니면 뭔가 싶다. 아서 클라크의 오래된 말이 떠오른다.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이 딱 그 구간 같다. 그러고 보면 마법의 핵심은 늘 말이었다. 주문을 외우면 일이 일어난다. 그동안 우리에게 말은 세상을 설명하는 도구였다. 이건 사과다, 저건 빨갛다. 그런데 이제 말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설명하는 말에서 일을 시키는 말로 넘어왔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문장이 갑자기 기술 명세처럼 읽힌다. 가끔 효과가 좋은 주문을 알게된다. 어떻게 물어보면 잘 나오는지, 어떤 순서로 시키면 덜 빗나가는지. 그런데 그 상자 안에서 왜 그게 작동하는지는 모른다. 모르는 채로 결과만 가져간다. 마법에는 늘 대가가 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마법의 대가는 뭘까. 나는 그게 이해라고 본다. 결과에 대한 지배력은 커지는데, 그게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는 줄어든다. 힘은 늘고 앎은 준다. 손에 쥔 건 많아지는데 머릿속은 오히려 비어간다. 반론도 있다. 사실 인간은 늘 주술사였다는 것이다. 어셈블리를 짜던 사람에게 C는 마법이었고, C를 짜던 사람에게 파이썬은 마법이었다. 우리는 원리를 모르는 전기로 불을 켜고, 구조를 모르는 차를 몬다. 이해하지 못하는 층 위에 또 층을 쌓아 올린 게 문명이다. 그러니 이해 없는 효율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값일지 모른다. 맞는 말이긴 한데, 다만 차이가 하나 있다. 추상화에는 누군가는 그 층을 이해하고 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한 층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C가 막히면 어셈블리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상자는, 만든 사람들조차 안을 다 들여다보지 못한다. 모델이 왜 그렇게 답하는지는 그걸 훈련시킨 연구자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건 추상화가 아니라 진짜 어둠에 가깝다. 한 층 아래가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아직 아무도 그 아래를 못 본 것이다. 그래서 요즘 일이 묘하다. 분명히 만들고 있는데, 만든다는 실감보다 불러낸다는 실감이 크다. 혼자 외우는 주문도 아니다. 좋은 주문은 금세 공유되고 베껴지고 손에서 손으로 건너간다. 우리는 다 같이 한 권의 주문서를 돌려보며 집단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는 셈이다. 만드는 일이 점점 부리는 일을 닮아간다. 주문은 앞으로 더 쉬워질 것이다. 누구나 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상자 안을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외우는 데에는 이유를 몰라도 되는데, 그게 왜 작동하는지가 계속 궁금하다. 어쩌면 그 궁금증이, 주문이 흔해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일지 모른겠다는 생각을 했다. * 편하게 읽기 : https://blog.naver.com/bizucafe/224317005450

<주술> 요즘 일하는 기분을 정확히 말하면, 주술사가 된 것 같다. 화면 앞에 앉아 말로 무언가를 묘사한다. 이런 걸 만들어줘, 이렇게 고쳐줘, 이 톤으로 써줘. 그러면 잠시 뒤 그게 나온다. 손으로 만든 게 아니다. 말로 불러낸 것이다. 글도, 이미지도, 코드도, 썸네일도. 입에서 나간 문장이 결과물로 돌아온다. 이게 마법이 아니면 뭔가 싶다. 아서 클라크의 오래된 말이 떠오른다.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이 딱 그 구간 같다. 그러고 보면 마법의 핵심은 늘 말이었다. 주문을 외우면 일이 일어난다. 그동안 우리에게 말은 세상을 설명하는 도구였다. 이건 사과다, 저건 빨갛다. 그런데 이제 말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설명하는 말에서 일을 시키는 말로 넘어왔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문장이 갑자기 기술 명세처럼 읽힌다. 가끔 효과가 좋은 주문을 알게된다. 어떻게 물어보면 잘 나오는지, 어떤 순서로 시키면 덜 빗나가는지. 그런데 그 상자 안에서 왜 그게 작동하는지는 모른다. 모르는 채로 결과만 가져간다. 마법에는 늘 대가가 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마법의 대가는 뭘까. 나는 그게 이해라고 본다. 결과에 대한 지배력은 커지는데, 그게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는 줄어든다. 힘은 늘고 앎은 준다. 손에 쥔 건 많아지는데 머릿속은 오히려 비어간다. 반론도 있다. 사실 인간은 늘 주술사였다는 것이다. 어셈블리를 짜던 사람에게 C는 마법이었고, C를 짜던 사람에게 파이썬은 마법이었다. 우리는 원리를 모르는 전기로 불을 켜고, 구조를 모르는 차를 몬다. 이해하지 못하는 층 위에 또 층을 쌓아 올린 게 문명이다. 그러니 이해 없는 효율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값일지 모른다. 맞는 말이긴 한데, 다만 차이가 하나 있다. 추상화에는 누군가는 그 층을 이해하고 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한 층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C가 막히면 어셈블리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상자는, 만든 사람들조차 안을 다 들여다보지 못한다. 모델이 왜 그렇게 답하는지는 그걸 훈련시킨 연구자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건 추상화가 아니라 진짜 어둠에 가깝다. 한 층 아래가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아직 아무도 그 아래를 못 본 것이다. 그래서 요즘 일이 묘하다. 분명히 만들고 있는데, 만든다는 실감보다 불러낸다는 실감이 크다. 혼자 외우는 주문도 아니다. 좋은 주문은 금세 공유되고 베껴지고 손에서 손으로 건너간다. 우리는 다 같이 한 권의 주문서를 돌려보며 집단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는 셈이다. 만드는 일이 점점 부리는 일을 닮아간다. 주문은 앞으로 더 쉬워질 것이다. 누구나 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상자 안을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외우는 데에는 이유를 몰라도 되는데, 그게 왜 작동하는지가 계속 궁금하다. 어쩌면 그 궁금증이, 주문이 흔해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일지 모른겠다는 생각을 했다. * 편하게 읽기 : https://bzcf.io/jusul/

&lt;클로드 신분증 검사한다?&gt; • 클로드가 사용자에게 신분증을 요청하기 시작. 정부 발급 ID에 셀카까지. 주요 AI 챗봇 중에선 처음. • 시작은 지난 주. 6월 12일 오후 5시 21분, 미 상무부가 수출통제 지
<클로드 신분증 검사한다?> • 클로드가 사용자에게 신분증을 요청하기 시작. 정부 발급 ID에 셀카까지. 주요 AI 챗봇 중에선 처음. • 시작은 지난 주. 6월 12일 오후 5시 21분, 미 상무부가 수출통제 지침을 내림. 클로드의 최상위 모델 Fable 5와 Mythos 5를 외국 국적자에게 차단. • 미국 밖 사람만이 아니었음. 미국 안에 있는 외국인까지. Anthropic의 외국 국적 직원조차. 국적을 가려낼 수 없으니, 회사는 결국 전 고객 대상으로 두 모델을 꺼버림. • LLM 접근 그 자체에 수출통제가 걸린 첫 사례. 그동안 통제 대상은 칩이었음. 이제는 모델 자체가 반도체 같은 전략물자가 됨. • 검증을 맡은 곳은 Persona. Persona는 은행 계좌 틀 때 쓰는 그 KYC 인프라임. 실물 여권, 운전면허만 받고, 사진 복사본은 안 받고, 셀카로 얼굴을 대조함. • 네가 누구인지, 어느 나라 국적인지,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지가 AI 접근을 가르기 시작함. 점점, 더, 빡세지고 있음. 여권이 곧 AI 사용 능력이 되는 셈. 어느 나라의 시민권을 가졌느냐가, 곧 어떤 지능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될 수도. • 프랑스 정치인들은 이미 경고했다고 함. 기술을 남에게 의존하는 나라는 "하루아침에 차단될 수 있다"고. 자국 AI 주권이 없으면, 그냥 털릴 수도 있다는 얘기. 시민권이 곧 지능이 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음. 영화에서 비슷한 것 본 것 같기도 하고...

노션 창업자 이반 자오는 '느좋'을 뽑는다고 한다. • 인재 = 능력(경험) × 취향(가치관) × 의지(노력). 언어모델이 '능력'을 평준화시켰다. 구글이 정보 접근을 평등하게 만들었듯, LLM은 누구나 그럭저럭 괜찮은 글쟁이와 프로그래머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능력은 흔해졌다. • 흔해지지 않는 두 개가 남는다. 취향과 의지. 취향은 쉽게 바꿀 수 없고,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뒤의 두 개를 보고 뽑는다. • 왜 하필 '취향(taste)'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취향은 언어모델 안에 없으니까." 능력은 모델이 복제하지만, 무엇을 세상에 내놓고 싶은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복제되지 않는다. • 노션은 1차 면접에서 더 이상 이력서를 보지 않는다. 채용 기준이 '경험'에서 '주체성, 에너지, 낙관, 호기심'으로 바뀌었다고. 2년 전부터 다른 모양의 엔지니어를 뽑기 시작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ilnSZFynpt8

〈JTBC 회생절차〉 • JTBC가 회생을 신청했다. 개국 15년 만에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5곳이 동반 법정관리행이다. • 겉은 좋았다. 〈스카이캐슬〉〈부부의 세계〉〈재벌집 막내아
〈JTBC 회생절차〉 • JTBC가 회생을 신청했다. 개국 15년 만에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5곳이 동반 법정관리행이다. • 겉은 좋았다. 〈스카이캐슬〉〈부부의 세계〉〈재벌집 막내아들〉이 대박났다. • 하지만 흥행은 JTBC 이익과 무관하다. IP와 제작 수익은 자회사 SLL이 가져갔고, 송출, 보도국, 중계권 비용은 JTBC가 떠안았다. JTBC의 SLL 지분은 2.85%뿐이었다. • 왜 이렇게 됐나. JTBC의 꿈 때문이다. 2021년 K-콘텐츠 붐의 정점, JTBC는 방송국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스튜디오가 되려 했다. 교과서는 CJ였다. tvN에서 제작팀을 떼어 스튜디오드래곤을 만들고 상장으로 대박낸 그 길이다. • 꿈엔 연료가 필요했다. 제작, 인수로 몸집을 키워 상장한다는 전략. 2021년 프랙시스 3000억(18.36%), 텐센트 1000억(10.11%)이 SLL에 들어왔고, 모회사 지분은 사실상 100%에서 53.82%로 내려갔다. • 4000억은 평범한 투자가 아니었다. 기한 내 상장 못 하면 이자까지 얹어 되값아야 하는 돈이었다. 그룹 전체가 'SLL 상장' 하나에 걸렸다. 하지만, 모두가 된다고 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 몇 년을 기다려서 외연을 확장하고, 상장하고, 가치를 나누면 될 일이었다. • OTT 거품이 꺼졌다. 1등 스튜디오드래곤조차 2024년 매출 30%, 영업이익 38% 줄었다. 중복상장 논란까지 겹쳐 상장 길이 막혔다. 가치를 현금으로 바꿀 통로가 사라졌다. • 흥행도 이익이 못 됐다. SLL은 〈범죄도시〉〈흑백요리사〉를 쏟아내고도 매년 300억~600억 적자였다. 인수 빚과 제작비가 수익을 삼켰다. • 아레스 3000억, IMM 4000억 투자 유치가 잇따라 결렬됐다. 상암, 일산 사옥 5500억 매각도 무산됐다. 키스톤이 빠지자 아치가 무너졌다. • 빚은 2조 8000억. 부채비율 2621%, 누적 결손금 7032억, 신용등급은 CCC. • 이번 회생 명단에 유일한 흑자 알짜 SLL은 없다.

한국에 a16z가 직접들어온다고 합니다. (라는 글을 몇일 전에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추가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Andreessen Horowitz는 한국 오피스를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인을 세워서 운영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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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a16z가 직접들어온다고 합니다. (라는 글을 몇일 전에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추가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Andreessen Horowitz는 한국 오피스를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인을 세워서 운영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본사 소속의, 해당 마켓에 스페셜티를 가진 직원이 주로 일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법인의 대표 등이 선임되지는 않습니다) a16z의 펀드 중 하나인 크립토 펀드에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는 역할로 한국 베이스로 박성모님께서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기쁘면서도 아쉽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법인까지 설립하시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특히 일본, 한국, 대만은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동맹국에 속함. 이 시장들은 AI에 목말라 있으며, 국방과 로보틱스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음. 동시에 이 시장에서는 강력한 네트워크, 존중받는 브랜드, 현지 문화에 맞춘 GTM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음. 일본과 한국에는 신규 현지 사무소와 팀을 설립할 예정임." source : https://a16z.com/helping-our-portfolio-companies-expand-globally/

재미있는 이야기들 하나 가져왔습니다. 좋은 월요일 아침 되시고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다. 백현진은 가수냐, 화가냐, 배우냐. 답은 셋 다다. 30년 동안 음악, 미술, 연기를 가로지르며 일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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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들 하나 가져왔습니다. 좋은 월요일 아침 되시고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다. 백현진은 가수냐, 화가냐, 배우냐. 답은 셋 다다. 30년 동안 음악, 미술, 연기를 가로지르며 일했다. (중략) 나는 30년째 매체를 바꿔가며 같은 일을 본다. 음악, 미술, 영화는 다른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의 같은 충동이 매체만 바꿔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더 많은 이야기들 : https://www.instagram.com/brandoh.mag

<ROT. Return on Tokens> ROT. Return on Tokens라는 용어가 새로 나왔다. 다들 토큰 비용을 엄청 쓰니까, 이제 슬슬 하나씩 측정할 수 있는 개념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토큰 비용은 전 세계 모든 회사에서 무지막지하게 늘고 있다. 어떤 회사는 전 직원에게 다 열어주고, 어떤 회사는 개발자에게만 열어주고, 어떤 회사는 사용량을 따져 부서별로 쪼갠다.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 각자 감으로 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제 슬슬 시장에 같은 질문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토큰을 써서, 그게 결국 매출로, 이익으로 돌아오긴 하느냐는 질문이다. ROT, 즉 Return on Tokens다. 회계 계정은 원래 현실보다 늦게 따라온다. 특히 재무회계 기준은 글로벌 표준이라 더 느리다. 2040년에 토큰 비용이 회계적으로 어떻게 인식될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 그냥 비용으로 털어낼지, 무형자산처럼 자본화할지, 아예 새로운 항목이 생길지 알 수 없다. 토큰은 지능이다. 이제 일을 사람이나 계약이 아니라 '지능'이 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걸 쓴 만큼 돈으로 낸다. 문제는 이 비용을 집어넣을 계정이 지금 장부에는 없다는 것이다. 토큰은 특정 부서 예산에 예쁘게 묶이지도 않고, 검토할 연간 계약도 없다. 프롬프트 하나 바뀌면 하룻밤에 비용이 세 배가 되기도 한다. 500년 된 복식부기 장부에 토큰이라는 계정과목은 아직 없다. 그 누구도 이게 최종적으로 어떤 성격을 띌지 알 수가 없다. 토큰을 '비용'으로 보면 줄이는 게 미덕이 된다. 아낄수록 잘하는 것이다. 반면 토큰을 '선투자'로 보면 질문이 완전히 뒤집힌다. 어디에 더 부어야 더 많이 돌아오는가. 같은 지출인데, 어느 칸에 넣었느냐에 따라 한쪽은 깎고 한쪽은 붓는다. 구조가 행동을 만든다. 어느 칸에 넣느냐가 곧 기업의 행동을 정한다. 잘하는 회사들은 슬슬 이것들을 개념화하고 있다. 토큰에 나가는 비용들이 리니어가 아니라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으로 일단 다 쓰고 뭔가 해보라던 시대는 곧 끝난다. 진짜 잘하는 회사는 표준이 정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토큰을 장부의 어느 칸에 넣을지 먼저 정하는 회사라고 본다. 분명한 건 그 비용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다. 모두가 같은 안개 속에 있을 때, 먼저 자기 기준을 세워 칸을 만들고 거기에 맞춰 운영하는 쪽이 안개가 걷힌 뒤 저만치 앞서 있을 것이다. https://bzcf.io/rot-return-on-tokens/

2026년 초, 펜타곤이 Anthropic을 사실상 막자 방산 업체들이 클로드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빼내는 게 간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델 하나를 교체하는 데도 프롬프트 재작성, 분류 레이어 재훈련, 사이버 통제 재인증까지 수개월과 수백만 달러가 들어서.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게 전환비용이다.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 로직이 팔란티어의 온톨로지에 박히면, 빼내는 일이 데이터 이전이 아니라 신경계 이식 수준이 된다. 참고로 팔란티어의 수주 잔고는 118억 달러(약 16조 원)다. 인증도 마찬가지다. 팔란티어는 20년 가까운 기밀 트랙레코드와 IL6 같은 국방 인증을 받은 회사다. 이런 회사는 손에 꼽힌다.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시간과 신뢰로 쌓을 수 있는 자산이다. 흔히 데이터를 해자로 꼽지만, 정작 데이터는 아니다. 팔란티어는 고객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는다. 기밀 영역은 고객끼리 격리된다. A의 데이터가 쌓여 B의 제품이 좋아지는, 구글, 메타식 데이터 효과가 없다. 지금 팔란티어는 FDE 자체를 자동화하는 중이다. 자동화는 비용을 낮추고, 온톨로지는 그대로 남으며, 온톨로지들이 서로 연결되면 오히려 네트워크가 된다고. 결국 팔란티어는 최고 모델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데이터를 가진 것도 아니다. 다만, 고객의 일을 자기 구조 안에 박아 빼내기 어렵게 만든 것, 그리고 아무나 못 들어가는 곳에 먼저 들어가 있던 것. 정확히 이 두 개가 강점이다.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을 가장 잘 갖다 쓰는 능력을 무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모델이 싸질수록 오히려 강해지는 자리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LxpX0b2lU

래미안 챌리투스 이야기라고 합니다. 커뮤니티에 대한 의식이 많이 사라진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래도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멀리 퍼지지 않는 것 같아서, 저희 팀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래미안 챌리투스 이야기라고 합니다. 커뮤니티에 대한 의식이 많이 사라진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래도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멀리 퍼지지 않는 것 같아서, 저희 팀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공유합니다. 김철기님께서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미국과 유럽에는 디펜스 테크 빌더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스탠포드 국가안보 해커톤, 매년 열 개 도시를 도는 유럽의 EDTH 서킷 같은 것들입니다. 파운더와 투자자, 실제 군 운용자가 한곳에 모여 전선에서 직접 올라온 문제를 풀고, 그 안에서 안두릴이나 헬싱 같은 회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시아 태평양에는 그런 자리가 없었습니다. D4D는 그 공백에서 출발한 행사라고 합니다. 한국은 이미 국방 강국입니다. 방산 수출 세계 4위, 정부의 디펜스 스타트업 육성 정책, 그리고 징병제입니다. 전 국민이 군을 직간접적으로 겪는 나라라, 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개발자와 창업가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겁니다. 도메인 전문성과 빌딩 역량이 한 사람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 이게 한국 인재 풀의 차별점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글로벌 회사가 나올 수 있는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양재의 격납고형 공간에서 빌더 200여 명이 24시간 동안 모여 실제 안보 문제를 풉니다. 7월 4일에는 유럽 EDTH 로마 해커톤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하고, 미국 디펜스 생태계와의 연결 창구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자리가 처음 만들어집니다. 적극 알리고 싶어 글을 게시합니다. 최강근 https://luma.com/2ew4xn7b

OpenAI와 Anthropic은 처음에 팔 때마다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고 한다. 원가 1달러짜리를 20센트에 파는 회사였다고.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마이너스였다. 상식적으로는 망하는 구조다. 그런데 두 회사가 건 베팅은 제품
OpenAI와 Anthropic은 처음에 팔 때마다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고 한다. 원가 1달러짜리를 20센트에 파는 회사였다고.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마이너스였다. 상식적으로는 망하는 구조다. 그런데 두 회사가 건 베팅은 제품이 아니었다. 두 개의 곡선이었다. 추론 비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사용자의 지불 용의는 가파르게 오른다. 이 두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회사를 세워둔 것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마이너스였던 마진이 상당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 값'에 베팅한다. 지금 가격이 얼마인지, 지금 마진이 얼마인지. 반면 좋은 베팅은 '변화율'에 건다. 지금 비싸지만 빠르게 싸지는 것, 지금 작지만 빠르게 커지는 것. 스냅샷이 아니라 기울기를 보는 것이다. AI는 점점 현재에 대한 분석을 잘 해줄것이다. 팩트에 대한 이해는 기계가 더 빠르고 냉정하다. 그러나 어느 곡선이 교차할지, 그 교차점에 자원을 미리 옮겨둘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물론, 곡선에 베팅하는 데에는 잔인한 전제가 하나 붙는다. 곡선이 교차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OpenAI와 Anthropic이 마이너스 마진을 2년간 버틸 수 있었던 건 통찰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적자를 태울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본 없이 곡선에 거는 건 통찰이 아니라 그냥 너무 이른 것이고, 시장에서 너무 이른 것은 틀린 것과 구분되지 않는다. 그래서 곡선을 읽는 눈과, 그 곡선이 교차할 때까지 버틸 체력은 다른 능력이다. 둘 다 가진 사람만 베팅의 결과를 가져간다. 기울기는 점점 더 잘 읽히는 세상이 되겠지만, 버티는 체력은 여전히 각자가 마련해야 한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izucafe/224315668694

• 상장으로 SpaceX 시총은 첫날 2조 달러를 넘겼고, 일론은 조만장자가 됨. 전현직 직원 4,400명이 백만장자가 됐다고 함. 그 명단의 맨 위, 1번 직원이 있음. • 톰 뮬러(Tom Mueller). 2002년 합류
• 상장으로 SpaceX 시총은 첫날 2조 달러를 넘겼고, 일론은 조만장자가 됨. 전현직 직원 4,400명이 백만장자가 됐다고 함. 그 명단의 맨 위, 1번 직원이 있음. • 톰 뮬러(Tom Mueller). 2002년 합류한 employee number one. 아이다호 시골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모형 로켓을 만들었고 합류 직전엔 TRW에서 추진, 연소 부문을 이끌던 엔지니어. • 머스크를 만난 건 아마추어 로켓 동호회. 차고에서 친구들과 직접 만든 로켓을 다루던 주말,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막 판 머스크가 만나자고 연락해 옴. 첫 미팅은 슈퍼볼 일요일. 경기는 거의 안 보고 발사체 얘기만 했다고 함. • 그렇게 시작된 회사에서 뮬러는 추진 책임자가 되어 Merlin 엔진을 만들었음. Falcon 9과 Heavy의 심장이자, 발사 비용의 경제학을 다시 쓴 부품. • 다만 그는 공동창업자가 아니라 '직원'으로 남음. 벤처가 망할 경우가 두려워, 머스크에게 2년 치 보수를 에스크로에 넣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 머스크는 받아들였지만, 그 순간 그를 직원으로 분류했음. • 머스크 : "2년 치 급여를 에스크로에 묶어달라 해놓고 자신을 공동창업자라 할 수는 없다. 공동창업자가 되려면 영감과 노력, 그리고 리스크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함. (출처 : 자서전) • 뮬러는 2020년 SpaceX를 떠나 직접 회사를 차림. 궤도 간 위성 이동을 다루는 Impulse Space. 본인이 창업자이자 CEO, CTO. 최근 5억 달러를 조달하며 42.6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음. • 상장으로 그가 가진 SpaceX 지분의 가치도 함께 뛰었음. SpaceX는 그를 개별 공시하지 않았지만, Forbes는 그의 지분을 약 0.06%, 주식 가치 11억 달러로 추정함. 1번 직원의 초기 지분이라면 1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함.

&lt;미래에셋 SpaceX 공모주 한주도 못받은 이유&gt; • 미래에셋증권이 배정받기로 했던 SpaceX 공모주는 231만 4,815주. 최종 배정은 0주. 청약했던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증거금은 전액 환불됐다. • '인수
<미래에셋 SpaceX 공모주 한주도 못받은 이유> • 미래에셋증권이 배정받기로 했던 SpaceX 공모주는 231만 4,815주. 최종 배정은 0주. 청약했던 국내 전문투자자들의 증거금은 전액 환불됐다. • '인수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과 '실제로 팔 물량을 받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SEC 서류에 적힌 수량은 인수 비율(Commitment)일 뿐, 최종 배정(Allocation)은 대표 주관사 재량이다. • 그 재량을 쥔 곳이 골드만삭스. 상장 표지에 이름을 올린 은행은 20여 곳이지만, 그중 실제 주관사는 5곳, 리드(lead)는 골드만 하나뿐. 솔로몬 CEO는 상장 당일 X에 "머스크를 15년 넘게 알아왔다"는 축하 글을 올렸다. 그 진짜 관계들에 따라 물량이 배분됐다. • 미래에셋은 빨랐다. 2022~2023년, 그룹 차원에서 약 4,000억 원(2억 7,800만 달러)을 비상장 SpaceX에 베팅. 박현주 회장이 4년 전 두드린 문이었다. 초기 투자자로서의 안목은 인정받았다. • 그러나 상장 당일 기관 수요가 폭증. 시중에 풀리는 유동 물량(float)은 4% 안팎으로 극도로 좁았다. 그 좁은 문 앞에서 골드만은 기존 배정을 재조정했고, 현지 대형 기관들이 먼저 들어갔다. • SpaceX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 오른 160.95달러로 마감. 첫날 시총 2조 달러를 넘기며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로 만들었다. 미래에셋은 최종 배정 0주가 통보됐고 증거금은 전액 환불됐다. 한국 투자자만 그 첫날을 통째로 비켜갔다. • 레슨 런(Lesson Learned) : 자금력만으로는 글로벌 IB 게임의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 '투자'와 '인수, 배분'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실리콘밸리부터 월가까지 이어지는 인맥과 신뢰가 진짜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아직 그 테이블에 앉지 못하고 있다.

원래 세상은 불균형합니다. 핵심 지역에서 모든 것들 이끌고, 나머지는 따라갑니다. 문화도, 경제도, 기술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1870년 회화는 파리, 1900년 수학은 괴팅겐, 1950년 영화는 할리우드. 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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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상은 불균형합니다. 핵심 지역에서 모든 것들 이끌고, 나머지는 따라갑니다. 문화도, 경제도, 기술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1870년 회화는 파리, 1900년 수학은 괴팅겐, 1950년 영화는 할리우드. 다 여기서 엄청난 발전 했습니다. 핵심 인물들은 다 아는 사이였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구심력처럼, 모든 걸 한곳으로 빨아들입니다. 지금은 기술이 세상을 바꿉니다. 중심은 미국이고, 실리콘밸리입니다. 국경은 흐릿해졌지만, 차이는 커집니다. 공교롭게 어제 AI (클로드) 새 모델이 막혔고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아는 것. 그 메타인지입니다. 다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서, 제목을 세게 잡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영상 다 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xyohJIEeA

뜨거운 반응에 열심히 긁어모은 진짜 마지막 재고 200권입니다. '다음에 또'는 없습니다. 6/15(월) 15시에 열겠습니다. https://mkt.shopping.naver.com/link/69842e9b3b9377397d4376e5

• 어제 한국 월드컵 첫 경기를 386만 명이 봤다. 네이버 치지직 동시접속 기준, JTBC 중계였다. 같은 날, 그 경기를 중계한 JTBC는 206억을 못 갚았다. • 4천억 매출 회사가 멈춘 금액치고 206억은 작아 보인
<JTBC 206억 채무 불이행> • 어제 한국 월드컵 첫 경기를 386만 명이 봤다. 네이버 치지직 동시접속 기준, JTBC 중계였다. 같은 날, 그 경기를 중계한 JTBC는 206억을 못 갚았다. • 4천억 매출 회사가 멈춘 금액치고 206억은 작아 보인다. 하지만 디폴트는 큰 돈이 아니라 '돌려막기가 끊기는 순간'에 온다. 6월 12일 JTBC는 유동화차입금 206억(미르제이차 56억,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을 갚지 못했고, 신용등급은 하루 만에 BBB에서 CCC로 떨어졌다(나이스 기준). 자본잠식률은 95%다. •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JTBC는 IOC와 약 7천억(추정 5,000~7,000억)짜리 계약을 맺었다. 2026~2032년 올림픽 네 번, 그리고 2026, 2030 월드컵 단독 중계권. 지상파 3사가 비용을 나눠 사던 '코리아풀' 관행을 깨고 혼자 샀다. 당시 평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았다"였다. • 거위는 알을 낳지 않았다. 올해 2월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1.8%. 같은 대회를 지상파가 나눠 중계한 평창은 합계 44.6%였다. 시장이 25분의 1로 줄어들었다. 투자금액은 최대였다. • 같은 종편 TV조선은 작년 영업이익 261억으로 미디어 업계 1위, MBN, 채널A도 흑자다. '방송이 다 죽는다'는 아니다. • 신한투자증권은 5년 연속 JTBC 회사채를 주관하며, 안 팔린 물량까지 매년 떠안았다. SLL중앙 IPO 주관을 따내기 위한 '관계금융'이었다고 한다. 그 SLL중앙은 2021년 프랙시스캐피탈, 텐센트에서 4,000억을 받으며 상장을 약속했고, 그 시한이 지난달 만료됐다. 베팅을 받치던 줄이 하나씩 끊긴다. 지금 중앙그룹은 상암 사옥과 일산 스튜디오 등 5,500억어치 부동산을 팔고있다. *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 : https://www.instagram.com/dy1.mag

왜 그런데 나는 되지? 싶었는데... 지금 막혔군요. 뭔가 슈퍼파워가 사라진 느낌이네요.
왜 그런데 나는 되지? 싶었는데... 지금 막혔군요. 뭔가 슈퍼파워가 사라진 느낌이네요.

&lt;앤트로픽 외국인 사용금지&gt; • 어제 오후 5시 21분(ET),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에 수출통제 지침을 전달. Fable 5와 Mythos 5를 외국인은 쓸 수 없다는 내용. 미국 안팎 불문, 앤트로픽의 외국인
<앤트로픽 외국인 사용금지> • 어제 오후 5시 21분(ET), 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에 수출통제 지침을 전달. Fable 5와 Mythos 5를 외국인은 쓸 수 없다는 내용. 미국 안팎 불문, 앤트로픽의 외국인 직원까지 포함. • 앤트로픽은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두 모델을 전 고객 대상으로 즉시 차단. 출시 며칠 만의 일. Fable 5는 앤트로픽이 이 수준의 모델을 일반에 공개한 첫 사례였음. • 앤트로픽은 반발 중. 출시 전 정부, 영국 AISI와 수천 시간 레드팀을 거쳤고, 보고된 탈옥 수준은 GPT-5.5 등 다른 모델로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입장. 이 기준이면 업계 전체의 신규 모델 배포가 멈춘다고. • 앤트로픽은 펜타곤 조달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음. 정부가 쓰기엔 너무 위험하고, 외국인이 쓰기엔 너무 위험한 모델. 미국이 프런티어 AI를 핵이나 반도체처럼 다루기 시작했다는 신호. * 더 많은 이야기들 : https://www.instagram.com/dy1.mag

&lt;제프 베조스가 대표로 다시 돌아온 이유&gt; • 제프 베조스가 대표로 돌아옴. 62세. 2021년 아마존을 떠난 뒤 첫 대표직. 회사 이름은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신들에게 불을 훔쳐온 자) • 약 57
<제프 베조스가 대표로 다시 돌아온 이유> • 제프 베조스가 대표로 돌아옴. 62세. 2021년 아마존을 떠난 뒤 첫 대표직. 회사 이름은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신들에게 불을 훔쳐온 자) • 약 57조 원(410억 달러) 밸류에이션에 16조 원(120억 달러)을 조달함. 직원은 150명. 1인당 약 3,800억 원. '당연히' 아직 제품도, 매출도, 출시 일정도 없음. • Prometheus가 만드는 건 'artificial general engineer'. 제트엔진, 반도체, 교량 같은 물리적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AI. 텍스트가 아니라 물리 세계에서 배우는 AI. • 그가 프로메테우스에 베팅하는 이유는 그의 우주 회사 Blue Origin 때문. Blue Origin의 진짜 병목은 돈이 아니라 시간임. 로켓 한 세대를 설계하고, 시제품 만들고, 양산하는 데 10년. 베조스 본인 비유로, 기존 제트엔진에 추력만 10% 더 얹어달라고 해도 10년짜리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함. 게으르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 • 공동대표는 빅 바자즈. Google X에서 Sergey Brin과 일했고, 구글 생명과학(Verily)을 공동창업한 과학자. 로봇 엔지니어가 아니라, 복잡한 과학을 'AI 문제로 정식화'해온 사람. 인재는 OpenAI, DeepMind, Nvidia에서 데려옴. • 프로메테우스는 '발명을 하는 도구 자체'를 개발함. 제품 없는 회사에 57조 원이 붙은 걸 버블 가격으로 볼 수도 있음. 하지만 Blue Origin의 엔지니어링 가속 장치로 보면, 지금이 가장 저평가일 수 있음. • 그는 항상 후회 최소화 원칙으로 결정하는 사람. 그가 평생에 필요한 도구가 막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고, 동시에 그걸 직접 지을 수 있는 순간이 처음으로 열렸기 때문. 그리고 그 도구가 향하는 곳은, 결국 우주. * 편하게 읽는 곳 : https://bzcf.io/jepeu-bejoseuga-daepyoro-dasi-dolaon-i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