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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A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는 이미 거대한 자산이 존재한다.
주식도 있고, 국채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원자재도 있고, 펀드도 있고, 현금흐름도 있다.
하지만 많은 자산은 여전히 특정 국가, 특정 기관, 특정 계좌, 특정 거래 시간 안에 갇혀 있다.
블록체인이 노리는 자리는 여기에 있다.
단순히 “새로운 코인”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자산의 유휴시간을 줄이고, 그 자산을 글로벌한 정산 레일 위에서 더 많이 연결시키는 것.
Ondo Perps는 이 흐름 안에서 봐야 한다.
Ondo가 RWA를 온체인에 올렸다면, Ondo Perps는 그 RWA가 온체인 금융시장 안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장치다.
그래서 Hyperliquid와도 관점이 살짝 다르다.
Hyperliquid는 크립토 Perp 시장의 대표 플랫폼이다.
하지만 Ondo Perps의 질문은 다르다.
“어떤 자산을 거래하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자산을 온체인 금융시장 안에서 움직이게 만들 것인가?”에 가깝다.
물론 Hyperliquid도 주식 가격을 참조하는 Perp 시장을 만들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Ondo가 노리는 방향은 단순히 주식 가격에 베팅하는 Perps가 아니다.
Ondo는 토큰화 자산을 만들고,
그 자산을 유통시키고,
그 자산을 담보로 연결하고,
그 위에 파생상품 시장을 붙이려 한다.
이건 단순 거래소라기보다 RWA 금융 스택에 가깝다.
차이는 여기에 있다.
주식 가격을 참조하는 Perp를 만드는 것과,
토큰화된 자산을 현물·담보·파생상품·전략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은 다르다.
첫 번째는 거래 상품이다.
두 번째는 금융 인프라다.
거래량이 얼마나 나올까?
수수료를 얼마나 벌까?
몇 배 레버리지가 가능할까?
물론, 이 질문들도 중요하지만
Ondo Perps가 던지는 더 본질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Ondo의 자산들이 얼마나 많이 살아 움직이게 될까?
토큰화된 자산이 단순 보유 자산을 넘어 담보가 될 수 있을까.
담보가 포지션을 만들 수 있을까.
포지션이 헤징과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현물과 Perp가 연결되며 더 깊은 유동성을 만들 수 있을까.
RWA가 단순 상품이 아니라 온체인 금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결국 핵심은 자산의 크기가 아니다.
자산이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
얼마나 많이 순환하는가.
얼마나 많은 금융 행위를 만들어내는가.
죽어 있는 자산은 숫자에 불과하다.
살아 움직이는 자산은 시장이 된다.
Ondo Perps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건 단순히 Perp 플랫폼 하나가 더 생긴 이야기가 아니다.
Ondo Finance가 온체인에 올린 RWA 자산들을 잠자는 자산에서 움직이는 자산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RWA의 다음 단계는 발행이 아니다.
순환이다.
가격이 아니라 순환을 봐야 한다.
자산이 아니라 연결을 봐야 한다.
레버리지가 아니라 신용을 봐야 한다.
무언가가 얼마나 큰지 묻는 사람은 자산을 본다.
무언가가 무엇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묻는 사람은 시스템을 본다.
Disclosure: 본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포함된 의견은 필자의 독립적인 해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https://x.com/gorochi0315/status/2062492544345530856?s=20
| 2 | [RWA의 다음 단계는 발행이 아니라, 순환이다]
솔라나를 응원하는 사람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솔라나가 이더리움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영역은 많지 않다.
속도.
수수료.
사용자 경험.
온체인 거래 환경.
디지털 자산을 빠르고 싸게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만 보면, 솔라나는 이미 이더리움보다 나은 부분이 많다.
그런데도 이더리움이 가장 부러운 영역이 하나 있다.
TVL.
쉽게 말하면, 이더리움 땅에는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자산이 훨씬 많이 심겨 있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단순히 오래된 체인이 아니다.
그 위에는 ETH, 스테이블코인, 수많은 DeFi 자산이 예치되어 있고, 이 자산들은 담보와 대출, LP, 스테이킹, 거래의 기반으로 쓰인다.
특히 $ETH가 중요하다.
$ETH는 단순한 가스비용 코인이 아니다.
이더리움 DeFi 안에서 담보가 되고, 대출의 기반이 되고, 유동성의 재료가 되며, 전체 금융 시스템의 신용 기반 역할을 한다.
이 말은 시장이 $ETH를 일정 수준 이상의 신뢰 자산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더리움의 강점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다.
이더리움 땅에는 이미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자원이 많이 심겨 있다.
그리고 금융은 결국 이 담보 위에서 커진다.
담보가 많아지면 대출이 생기고,
대출이 생기면 거래가 생기고,
거래가 생기면 유동성이 깊어지고,
유동성이 깊어지면 더 큰 금융 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더 큰 질문이 생긴다.
크립토 땅 안에 아무리 많은 디지털 자산이 담보로 심겨 있어도, 전통 금융 자산 전체와 비교하면 아직 새발의 피 아닐까?
미국 국채, 미국 주식, ETF, 원자재, 우량 채권, 부동산, 펀드, 현금흐름.
이 자산들은 이미 전통 금융 시스템 안에서 수십 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자산들이다.
새롭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자산이 아니다.
이미 담보로 쓰이고,
회계 처리되고,
리스크 모델에 들어가고,
기관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고,
규제와 법의 언어로 다뤄져 온 자산들이다.
그래서 RWA의 진짜 강점은 단순히 “현실 자산”이라는 데 있지 않다.
"이미" 사람들과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신용을 획득한 자산이라는 데 있다.
그래서 $ETH가 이더리움 DeFi 안에서 신용의 기반이 되었다면, RWA는 더 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온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다.
이게 많은 주체들이 RWA, tokenization, 온체인 금융을 외치는 이유다.
단순히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고 싶어서가 아니다.
전통 금융 자산이 온체인 위에서 담보로 쓰이기 시작하면, 그 위에는 훨씬 더 큰 자본 에너지와 돈의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핵심은 자산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그 자산 위에 무엇을 쌓을 수 있느냐다.
RWA의 첫 번째 단계는 자산을 온체인에 올리는 일이었다.
국채를 토큰화하고,
주식과 ETF의 경제적 노출을 토큰화하고,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가져오는 일.
Ondo Finance가 지금까지 해온 일도 여기에 가깝다.
하지만 자산을 온체인에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토큰화된 주식 노출이 지갑 안에 가만히 있다면, 그건 단지 블록체인 위에 올라온 주식형 상품일 뿐이다.
토큰화된 국채가 그냥 보관만 된다면, 그건 온체인에 놓인 채권 상품일 뿐이다.
진짜 금융시장은 현물 그 자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전통 금융을 보면 분명하다.
주식과 채권만 있는 게 아니다.
그 위에는 담보, 대출, 선물, 옵션, 헤징, 레버리지, 포트폴리오 마진, 베이시스 트레이딩이 있다.
금융시장은 자산 그 자체보다, 그 자산을 얼마나 많이 연결하고, 가격을 붙이고, 순환시키느냐로 커진다.
그래서 RWA의 다음 단계는 금융화다.
핵심은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자산이 얼마나 살아 움직이느냐에 있다.
사람들은 RWA를 볼 때 자꾸 묻는다.
“얼마나 큰 자산이 온체인에 올라왔는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그 자산은 온체인에 올라온 뒤 무엇을 하는가?
그냥 지갑 안에 보관되는가.
아니면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헤지되고, 전략의 재료가 되는가.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비싼 차라도 하루 대부분을 주차장에서 보내면 자산이라기보다 비용에 가깝다.
주차비가 들고,
보험료가 들고,
감가상각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 차가 계속 움직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침에는 나를 회사에 데려다주고,
낮에는 다른 사람을 태우고,
밤에는 물류를 옮기고,
새벽에는 스스로 충전한다.
여기서 바뀐 건 자동차의 존재가 아니다.
자동차가 죽어 있던 시간이 사라진 것이다.
같은 자동차가 더 많은 이동을 만들고,
더 많은 서비스를 만들고,
더 낮은 사회적 비용을 만든다.
소유는 편의였고,
순환은 효율이었다.
자산도 똑같다.
며칠간 비어 있는 집.
놀고 있는 GPU.
잠자고 있는 재고.
쓰이지 않는 현금.
유동성 없는 채권.
국경 안에 갇힌 금융상품.
형태는 다르지만 구조는 같다.
한 곳에 고정돼 있고,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고,
그래서 가치가 덜 발산되는 자산들이다.
누군가는 이 죽은 자산들을 연결시켜 세상을 변화시켰다.
핵심은 연결에 있다.
RWA도 마찬가지다.
온체인에 올라온 자산이 그냥 보관만 된다면 상품일 뿐이다.
담보가 되고, 대여되고, 헤지되고, 파생상품과 연결될 때 비로소 시장이 된다.
여기에 Ondo Perps가 등장한다.
Ondo Perps는 단순히 “미국 주식을 24시간 레버리지 거래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중요한 건, Ondo가 만든 RWA 자산들이 더 이상 지갑 안에서 잠자는 자산으로 남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Ondo Global Markets가 토큰화된 주식과 ETF 노출을 온체인에 올리는 작업이라면, Ondo Perps는 그 자산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레이어에 가깝다.
보유하던 자산이 담보가 되고,
담보는 포지션을 만들고,
포지션은 헤징이 되고,
현물과 Perp 사이에서는 전략이 생긴다.
즉, 자산이 단순 보유 대상에서 금융 전략의 재료로 바뀐다.
이 차이는 크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토큰화된 NVIDIA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기존에는 그냥 보유하거나 파는 선택이 다였다.
하지만 NVIDIA 주식이 담보로 쓰일 수 있고,
관련 Perp 시장이 열리고,
다른 주식·ETF·원자재와 함께 포트폴리오 단위로 운용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NVIDIA 주식은 더 이상 죽어 있는 자산이 아니게 된다.
담보가 되고,
헤징 수단이 되고,
전략 자산이 된다.
삼성전자 주식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한국 증권사 계좌와 한국거래소 시간 안에서 주로 움직인다.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얻지만, 개인이 그 주식을 자유롭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담보로 다른 포지션을 만들고, 가격 변동을 헤지하는 경험은 아직 자연스럽지 않다.
만약 이런 자산이 온체인에서 담보·대여·헤징·파생상품과 연결된다면, 같은 주식이라도 활용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것이 RWA의 진짜 의미다.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주식이 온체인에서 담보가 되고,
대여되고,
헤지되고,
파생상품과 연결되고,
다른 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거다.
자산이 단순히 존재하는 것과, 금융 시스템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것이다.
그래서 Ondo Perps가 중요하다.
핵심은 20배 레버리지가 아니다.
레버리지는 기능 중 하나일 뿐이다.
진짜 핵심은 RWA가 파생상품 시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RWA 시장이 커지려면 단순히 더 많은 자산을 발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자산들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거래되어야 한다.
담보로 인정되어야 한다.
헤지 가능해야 한다.
가격이 발견되어야 한다.
유동성이 깊어져야 한다.
그래야 자본 비용이 낮아지고, 더 큰 규모의 금융 활동이 가능해진다.
과거 신용 시스템도 그랬다.
핵심은 돈의 양이 아니었다.
돈이 흐르는 구조였다.
어느 곳에는 돈이 있었고,
어느 곳에는 생산성이 있었지만,
둘이 연결되지 못하면 금융은 커지지 못했다.
신용은 죽어 있던 돈을 움직이게 만든 시스템이었다. | 661 |
| 3 | 많은 사람들은 알트코인 강세를 볼 때 ZEC/USD, HYPE/USD 같은 달러 페어 차트를 본다.
하지만 코인 시장에서 달러 차트는 착시를 만들기 쉽다.
비트코인이 강하게 오르는 국면에서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달러 기준으로는 상승한다.
문제는 그 상승이 해당 알트코인 고유의 강함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이 끌어올린 결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봐야 하는 것이 사토시 차트(ZEC/BTC, HYPE/BTC)다.
표면적으로는 비트코인 대비 상대 수익률을 보여주는 차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본질은 그보다 훨씬 깊다.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다. 하나의 인덱스이자 유동성의 기준이며, 가치 평가의 기준점이다.
지난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사실상 모든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왔다.
따라서 사토시 차트의 상승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라는 시장 기준을 이겨내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사람들이 놓치는 건 여기서부터다.
하루, 이틀의 아웃퍼폼은 큰 의미가 없다. 소수 세력이 유동성이 얕은 시장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주, 몇 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이기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시점부터는 특정 세력의 장난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자본 배분과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알트코인 사토시 차트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현실적으로 수많은 알트코인의 사토시 차트는 장기적으로 우하향한다. 프로젝트가 살아남더라도 비트코인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냉혹한 구조를 보여준다. 살아남는 것과 투자 자산으로서 성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물론 신생 코인은 예외가 많다.
새로운 내러티브와 기대감, 그리고 제한된 유통 물량 덕분에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크게 아웃퍼폼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투기와 세력의 영향도 상당 부분 섞여 있다.
반면 10년 가까운 시간을 통과한 코인이 여전히 사토시 차트 기준으로 우상향하고 있다면 해석은 달라진다.
그것은 단순히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다. 시장이 오랜 시간 동안 해당 자산에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상대 강도다.
결국 사토시 차트는 단순 가격 차트가 아니다.
시장이 어떤 자산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본 흐름의 지도에 가깝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을 본다.
하지만 시장 메타는 가격이 아니라 무엇이 기준 자산을 지속적으로 이기고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래서 달러 차트보다 사토시 차트를 즐겨 본다. 시장의 흐름은 거기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https://x.com/i/status/2062094221834887649 | 951 |
| 4 |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서명을 깨는 날이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음.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단순한 기술 논문이 아님.
진짜 흥미로운 지점은
구글이 핵심 기술을 발견해놓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임.
1/ 무슨 일이 있었나?
3월 31일, Google Quantum AI 팀이 Shor 알고리즘을 크게 개선한 논문을 발표했음.
Shor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를 깨는 데 쓰이는 핵심 알고리즘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 서명에 쓰이는 secp256k1, 즉 ECDSA 계열 암호도 여기에 포함됨.
구글은 이번 논문에서 기존 대비 약 10배 수준의 개선을 보여줬고, 이를 비트코인·이더리움 서명에 직접 적용해 설명했음.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음.
가장 중요한 최적화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음.
대신 ZK proof, 즉 영지식 증명을 통해
“우리가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만 증명했음.
쉽게 말하면 이런 것임.
“우리는 더 빠르게 푸는 방법을 알고 있음.
하지만 그 방법 자체는 알려주지 않겠음.”
원문 저자는 이것을 두고
학계에서 처음 등장한 ZK 기반의 ‘학문적 검열’이라고 표현했음.
구글은 미국 정부와도 논의했다고 밝혔음.
2/ 그런데 숨기려 하자 더 커졌음
문제는 비밀이 늘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임.
구글이 핵심 방법을 숨기자, 오히려 전 세계 연구자들이 이 문제에 더 달라붙기 시작했음.
그리고 불과 2개월 만에
프랑스 연구자 André Schrottenloher가 구글의 핵심 최적화 기법을 다시 찾아냈음.
세계적인 Shor 알고리즘 전문가 Craig Gidney는
“나도 1년 전부터 이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검열 압박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고 밝혔음.
이후 ecdsa.fail이라는 공개 대회까지 열렸음.
이제는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아마추어, 심지어 10대 청소년까지 참여해 더 좋은 최적화 방법을 찾고 있음.
그리고 이미 구글 회로보다 8.4% 더 개선된 결과가 나왔다고 함.
숨기려 했는데, 오히려 더 빠르게 퍼진 것임.
전형적인 Streisand 효과임.
3/ 더 무서운 건 하드웨어 쪽임
같은 날 Oratomic이라는 스타트업도 논문을 냈음.
이들은 구글의 알고리즘 개선에
중립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하면,
단 10,000개의 물리적 큐비트만으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서명에 쓰이는 secp256k1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음.
이 숫자는 충격적임.
기존에는 이런 공격에 수십만 개, 많게는 수백만 개의 물리적 큐비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원문 저자는 처음에는 중립원자 기술에 대해 잘 몰랐지만,
수백 시간 동안 공부하고 여러 전문가와 대화한 뒤 이렇게 결론냈음.
“이 기술은 진짜다. 매우 현실적이다.”
심지어 구글도 최근 초전도 큐비트 중심 연구에서
중립원자 연구소를 새로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함.
4/ 그래서 Q-Day는 언제인가?
Q-Day는 양자컴퓨터가 실제 운영 중인 암호를 깨는 날을 의미함.
원문 저자는 현재 기준으로 이렇게 보고 있음.
2030년까지 Q-Day가 올 확률: 10%
2032년까지 Q-Day가 올 확률: 50%
꽤 공격적인 전망임.
미국 정부 쪽에서는 2035년을 기준점으로 잡고 있지만,
저자는 그 날짜가 현실적으로 너무 늦다고 봄.
그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는 “언젠가 준비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진지하게 준비해야 하는 문제” 앞에 서 있는 셈임.
5/ 그렇다고 지금 패닉할 필요는 없음
중요한 건 균형임.
아직 당장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서명이 깨진 것은 아님.
구글의 논문도, Oratomic의 주장도
실제 대규모 양자컴퓨터가 오늘 바로 작동한다는 뜻은 아님.
하지만 방향은 분명함.
양자컴퓨터는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암호 체계를 압박하고 있음.
기존 공개키 암호에 의존하는 체인들은 언젠가 반드시 전환해야 함.
해답은 Post-Quantum Cryptography,
즉 양자 내성 암호로의 전환임.
이더리움은 이미 이 문제를 준비하고 있음.
원문 저자는 이더리움이 2029년을 목표로
BLS 서명, KZG commitment, ECDSA 서명 등을
해시 기반 암호와 SNARK 기반 구조로 바꾸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음.
leanVM, hash-based SNARK, Proximity Prize, Poseidon Initiative 같은 연구도 그 흐름 안에 있음.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 이더리움만큼 구체적인 공식 전환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음.
결론은 단순함.
양자컴퓨터 리스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SF가 아님.
구글이 “암호를 더 쉽게 깨는 방법”을 발견했음.
그런데 그 핵심을 숨기려 하자,
오히려 전 세계 연구자와 AI가 달라붙어 더 빠른 개선을 만들고 있음.
여기에 중립원자 기반 양자컴퓨터까지 현실적인 후보로 떠오르고 있음.
물론 지금 당장 패닉할 필요는 없음.
하지만 준비하지 않는 체인은 위험해질 수 있음.
암호는 한 번 깨지면 천천히 무너지는 것이 아님.
어느 날 갑자기,
그동안 안전하다고 믿었던 모든 서명이
과거의 기술이 될 수 있음.
https://x.com/i/status/2061808586586767696 | 1 142 |
| 5 | 하이퍼리퀴드의 성공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동안 코인 업계에서 토크노믹스를 고민해 왔던, 수많은 프로젝트들에게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코인 시장은 일반적인 스타트업 시장과 다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토큰의 가치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의 기대와 믿음,
시장의 센티멘트,
그리고 토큰 구조.
스타트업의 기술을 넘어 프로젝트의 성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지난 수년간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라진 프로젝트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들은 제품만 만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술만 좋으면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여기서 프로젝트는 제품만 설계하는 것이 아니다.
토큰의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떻게 분배되는지,
어떻게 순환하는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어떻게 좋은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
라는 질문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떻게 건강한 토큰 생태계를 만들 것인가?"
라는 질문도 반드시 함께 따라와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가 웹3의 본질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에서는 최소한 법이라는 장치가 존재한다.
주주는 법적으로 보호받는다.
기업이 벌어들인 가치가 어떤 방식으로 주주에게 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토큰은 다르다.
토큰 보유자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주주가 아니다.
프로토콜이 성장한다고 해서 그 가치가 반드시 토큰 홀더에게 귀속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권리가 있는지,
어떤 가치가 돌아오는지,
그 약속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더구나 글로벌 토큰 경제에서는 이를 강제할 현실의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토큰 홀더를 대신해 권리를 집행할 것인가.
누가 프로토콜이 처음 했던 약속을 강제할 것인가.
결국 웹3에서는 법보다 구조가 먼저인 것이다.
그래서 토크노믹스는 단순한 분배표가 아니다.
토큰 경제의 헌법이다.
프로토콜이 만들어낸 가치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누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지,
누가 보상을 받고 누가 희생되는지,
프로젝트가 성장할수록 누가 함께 성장하는지.
그 모든 규칙이 토크노믹스 안에 담겨 있다.
그래서 토크노믹스는 설계자의 철학이 드러난다.
백서에는 어떤 비전도 적을 수 있다.
로드맵에는 어떤 미래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토크노믹스를 보면
토큰이 누구에게 배분되는지,
프로토콜이 만들어낸 가치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프로젝트의 성장과 사용자의 이익이 같은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설계자의 진짜 의도는 결국 그 안에서 드러난다.
프로젝트는 대체로 세 종류로 나뉜다.
어떻게 하면 티 안나게 깔끔하게 엑싯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신이 꿈꾸는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건설할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프로젝트.
그런 고민조차 없이 시장의 유행만 쫓는 프로젝트.
그런데 이들은 결국 토크노믹스로 드러난다.
사용자는 고객인가.
아니면 출구 유동성인가.
토큰은 서비스의 성장을 위한 수단인가.
아니면 토큰 가격 자체가 목적이 된 것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난다.
대부분의 경우 1년 정도만 지켜봐도 충분하다.
그래서 나는 토크노믹스를 단순한 분배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크노믹스는 설계자의 철학이고,
프로젝트의 우선순위이며,
누구와 함께 미래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선언문이다.
그리고 하이퍼리퀴드는 이 점에서 업계에 매우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프로젝트와 사용자 사이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일치시키는 구조가 실제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진심으로 프로젝트를 건설하려는 창업자들이라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프로토콜이 성장할 때 그 가치를 누구와 공유할 것인가.
우리는 사용자를 고객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유동성 공급원으로 볼 것인가.
우리는 다음 언락을 볼 것인가, 아니면 다음 10년을 볼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하이퍼리퀴드의 토크노믹스를 연구하고 참고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토크노믹스는 많이 복제될수록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된다.
좋은 기업들이 주주 친화 정책을 서로 배우듯,
좋은 프로토콜들도 사용자와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을 서로 학습할 수 있다.
좋은 토크노믹스를 설계하는 것이 성공의 조건이 된다면,
좋은 토크노믹스를 설계하는 것은 하나의 표준이 되고, 당연한 일이 된다.
그렇게.. 시장은 더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
"당신은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사용자를 통해 프로젝트만 성장시키고 싶은가."
지금 하이퍼리퀴드가 시장에 던지는 질문도 사실 이것이다.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토크노믹스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토큰이 누구에게 배분되었는지,
프로토콜이 만들어낸 가치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프로젝트의 성장과 사용자의 이익이 정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시장은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에게 묻게 될 것이다.
"당신의 프로젝트는 정말 사용자와 이해관계가 정렬되어 있는가?"
"프로토콜이 성장할수록 사용자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인가?"
"아니면 가치의 대부분이 특정 집단에 집중되는 구조인가?"
과거에는 좋은 내러티브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하이퍼리퀴드가 지금보다 훨~씬.. 아주아주 더 크게, 더 대박으로 성공하여 이 코인판 시장의 기준 자체를 몇 단계 더 올려버렸으면 좋겠다.
이제 창업자들은 단순히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서비스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그리고 그 가치가 누구에게 귀속될 것인지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결국 신뢰란 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조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더 큰 신뢰를 만들고,
더 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더 큰 가치를 만들 것이다.
만약 (창립자, 프로젝트 팀)당신이 정말로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정말로 하나의 Movement를 만들고 싶다면,
사용자들에게 Skin in the Game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Skin in the Game을 걸어야 한다.
웹3에서 약속은 법으로 강제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구조로 증명해야 한다.
토큰 홀더의 권리는 법전에 적혀 있지 않다.
토크노믹스에 적혀 있다.
시장은 결국 말이 아니라 구조를 평가할 것이다.
https://x.com/i/status/2061297582593487022 | 2 363 |
| 6 | 그래서 나는 크립토를 볼 때
로드맵보다 생태계를 본다.
계획보다 상호작용을 본다.
그리고 약속된 미래보다,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창발 현상을 본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기회는
사람들이 현재를 보고 있을 때,
새로운 질서가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발견한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어쩌면 지금 솔라나에서 벌어지는 일도 그런 과정의 일부일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다.
무엇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가다.
복잡계의 미래는 예측되는 것이 아니라,
관찰되는 것이다.
지금의 이 결과가 앞으로 어떤 과정을 밟아 어떻게 발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따라가 가보는거다.
https://x.com/i/status/2060185962362388877 | 1 265 |
| 7 |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손에 있는가.
심장에 있는가.
뇌에 있는가.
당신의 몸은 셀 수 없이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세포들은 각자 자기 일을 한다.
어떤 세포는 산소를 운반하고,
어떤 세포는 영양분을 전달하고,
어떤 세포는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하지만 세포 하나를 꺼내서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당신"이 없다.
그 세포는 당신의 이름을 모른다.
당신이 어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른다.
누구를 사랑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떤 꿈을 꾸는지 모른다.
뇌세포 하나에도 당신은 없다.
전기 신호 하나에도 당신은 없다.
그런데 당신은 존재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나"라는 감각이 있다.
어제의 기억이 있고,
오늘의 계획이 있고,
내일의 불안이 있다.
수많은 세포 중 어느 하나도 "나"를 모르는데,
그 모든 세포가 연결되자 "나"가 나타난다.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세포를 연구할 수 있다.
뇌를 관찰할 수 있다.
신경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어째서 수많은 세포의 상호작용이
"나는 지금 살아 있다"는 경험을 만들어내는지 말이다.
우리는 이것을 의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이해한 것은 아니다.
그저 현상에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일이 인간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가 그친 다음 날 흙바닥을 보자.
개미 한 마리가 지나간다.
그 개미는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흙알갱이 하나를 물고 움직인다.
잠시 멈춘다.
방향을 바꾼다.
다시 걷는다.
조금 뒤 다른 개미가 나타난다.
그 개미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개미가 나타난다.
수십 마리.
수백 마리.
수천 마리.
하지만 그 어디에도 건축가는 없다.
도면을 들고 있는 설계자도 없다.
현장을 감독하는 관리자도 없다.
누구도 명령하지 않는다.
"여기에 방을 만들어라."
"이쪽에 창고를 만들어라."
"환기 통로는 저쪽으로 내라."
그런 지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개미는 그저 자기 앞의 신호에 반응할 뿐이다.
냄새를 따라가고,
흙을 옮기고,
다른 개미가 남긴 흔적에 반응한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땅 아래에 도시가 생긴다.
통로가 생긴다.
방이 생긴다.
먹이를 보관하는 공간이 생긴다.
새끼를 돌보는 공간이 생긴다.
처음부터 누군가 전체를 설계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결과만 보면 마치 누군가 설계한 것처럼 보인다.
개미 한 마리 안에는 도시가 없다.
하지만 개미들이 연결되자 도시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도시를 보자.
아침 출근길을 떠올려보면,
지하철역 앞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누군가는 커피를 들고 있고,
누군가는 이어폰을 끼고 있다.
누군가는 늦었는지 빠르게 걷고,
누군가는 휴대폰을 보며 천천히 움직인다.
신호가 바뀐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길을 건넌다.
누가 지휘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조금씩 방향을 바꾸고,
빈 공간을 찾고,
흐름에 적응한다.
버스가 도착하면 줄이 생긴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가게가 생긴다.
가게가 생기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임대료가 오른다.
임대료가 오르면 동네가 변한다.
처음에는 조용했던 골목이 어느 순간 유명한 상권이 된다.
반대로 번성했던 지역이 몇 년 뒤 텅 비어버리기도 한다.
누가 이 모든 것을 계획했을까.
아무도 아니다.
물론 건물을 짓는 사람은 있다.
도로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도시의 진짜 모습은 도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백만 명의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다.
어디로 출근할지.
어디에서 밥을 먹을지.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지.
어떤 가게를 선택할지.
그 수많은 선택이 겹치면서 도시의 성격이 결정된다.
사람 한 명 안에는 도시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연결되자 도시가 나타난다.
시장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종종 시장을 하나의 존재처럼 이야기한다.
시장이 불안해한다.
시장이 기대한다.
시장이 공포에 빠졌다.
하지만 시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개체가 아니다.
시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매수한다.
누군가는 매도한다.
누군가는 빚을 내서 투자한다.
누군가는 공포에 팔아버린다.
누군가는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뒤늦게 따라 들어간다.
누군가는 그 심리를 이용한다.
각자는 자기 판단으로 움직인다.
자기 계좌만 본다.
자기 욕심과 공포만 느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상한 일이 생긴다.
사람들이 가격 상승을 보고 매수한다.
매수가 가격을 올린다.
가격 상승이 다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사람들이 몰릴수록 더 오르고,
더 오를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린다.
그러다가 작은 충격 하나가 들어온다.
누군가는 먼저 판다.
가격이 떨어진다.
사람들이 불안해진다.
불안이 매도를 부른다.
매도가 다시 가격을 떨어뜨린다.
이번에는 공포가 스스로 커진다.
버블도,
폭락도,
공포도,
탐욕도,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나타난다.
투자자 한 명 안에는 시장이 없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연결되자 시장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공통점이 보인다.
세포 하나에는 의식이 없다.
개미 한 마리에는 도시가 없다.
사람 한 명에는 도시가 없다.
투자자 한 명에는 시장이 없다.
그런데 연결되면 나타난다.
우리는 보통 결과를 보면 원인을 찾으려 한다.
도시가 있으면 도시 설계자를 찾는다.
시장이 움직이면 이유를 찾는다.
회사가 성공하면 천재 리더를 찾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모든 결과 뒤에 중심 원인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전체는 종종 부분의 합보다 크다.
그리고 그 전체의 성질은 개별 요소만 들여다봐서는 보이지 않는다.
개미를 연구한다고 해서 도시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세포를 연구한다고 해서 의식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를 연구한다고 해서 시장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복잡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정말 배워야 할 것은 복잡계를 설명하는 방법이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덜 이해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질서는,
누군가의 설계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래서 투자자는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기보다,
새롭게 나타나는 질서를 관찰해야 한다.
창발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관찰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크립토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중요한 혁신은 처음부터 계획된 결과가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었다.
이더리움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온체인 금융 시스템이 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DeFi도,
NFT도,
에어드롭 파밍도,
밈코인도,
AI 에이전트도,
처음부터 누군가가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설계한 결과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서로 연결되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나타난 현상들이다.
최근 솔라나에서 벌어지는 일도 비슷하다.
누군가가 처음부터
"우리는 Prop AMM 중심의 실행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라고 계획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빠르고 쌌다.
사람들이 거래하기 시작했다.
거래가 늘어나자 DEX가 발전했다.
DEX가 늘어나자 여러 거래소의 유동성을 한 번에 비교하는 Aggregator가 등장했다.
Aggregator들은 더 좋은 가격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동성을 공급하는 쪽도 경쟁하기 시작했다.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Prop AMM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누군가 전체 그림을 설계한 것이 아니다.
수많은 참여자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결과,
시스템 전체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개미 한 마리가 도시를 설계하지 않듯,
개별 프로젝트도 생태계 전체를 설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젝트와 사용자,
트레이더와 개발자,
유동성과 자본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구조가 나타난다. | 1 108 |
| 8 | 그리고 어쩌면
이번 사이클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이것일지도 모른다.
크립토 시장은 더 이상 도시 계획서를 사지 않는다.
이미 줄 서 있는 가게를 산다.
https://x.com/i/status/2059528484872237537 | 2 553 |
| 9 | 사람들이 하이퍼리퀴드에 익숙해지고,
거기서 거래하고,
거기서 돈을 벌고,
거기서 유동성을 돌리기 시작하면
굳이 다시 돌아갈 이유가 줄어든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떠난다는 뜻은 아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가장 큰 정산층과 보안 서사를 갖고 있고,
솔라나는 여전히 강한 소비자 앱, 밈, DeFi 생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특정 영역,
특히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에서는
사용자의 시간과 유동성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크립토는 글로벌이다.
시장도,
유동성도,
사용자도
국경별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는다.
전 세계가 같은 앱,
같은 체인,
같은 유동성을 쓴다.
그래서 어느 하나가 특정 영역에서 압도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면
같은 영역의 다른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빠르게 밀릴 수 있다.
사용자는 더 빠른 곳으로 간다.
더 편한 곳으로 간다.
더 돈이 몰리는 곳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 오래 머문다.
그동안 대부분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솔직히 중앙화 서비스의 아류에 가까웠다.
느렸다.
비쌌다.
복잡했다.
실수하면 돈이 사라졌다.
고객센터도 없었다.
사람들이 그럼에도 쓴 이유는
항상 더 편해서가 아니었다.
탈중앙.
검열 저항.
자기 자산의 직접 보관.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불신.
온체인 투명성.
이런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불편함을 참고 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중화는
불편함을 참는 사람만으로 오지 않는다.
대중화는
굳이 철학을 몰라도 더 좋아서 쓰는 순간 시작된다.
하이퍼리퀴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단순히
“탈중앙인데 쓸 만한 서비스”가 아니다.
적어도 일부 영역에서는
중앙화 거래소가 주던 경험을
온체인 방식으로 다시 구성하려 한다.
체감 속도.
실시간 거래 경험.
유동성 집중.
온체인 투명성.
반복 사용성.
그리고 중앙화 거래소가 주지 못하는
새로운 금융 경험.
이제 사람들은
철학 때문에 억지로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더 좋아서 쓰기 시작할 수 있다.
이건 엄청 큰 차이다.
시장이 철학 위에서만 움직일 때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사용성과 효율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진짜 확산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검열 저항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더 빠른 체결을 원한다.
사람들은 탈중앙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더 좋은 가격을 원한다.
사람들은 온체인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손익이 잘 찍히는 화면을 원한다.
이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원래 그렇다.
시장은 인간의 이상보다
인간의 행동을 더 정직하게 반영한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은
언제나 말보다 지갑에서 먼저 드러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탈중앙 철학에 큰 관심이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검열 저항보다 더 큰 수익일 때가 많다.
탈중앙보다 더 쉬운 접근성일 때가 많다.
순수성보다 더 편한 사용 경험일 때가 많다.
크립토가 가장 뜨거웠던 시절도
가장 탈중앙화된 시절은 아니었다.
오히려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같은
중앙화 거래소 위에서
누구나 쉽게 들어오고,
쉽게 사고,
쉽게 수익을 상상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사람들은 회사에서 코인 얘기를 했다.
학교에서 코인 얘기를 했다.
뉴스와 유튜브와 커뮤니티가
전부 크립토 이야기로 뒤덮였다.
시장은 철학만으로 커지지 않는다.
시장을 폭발시키는 건
대부분 이념보다 편의다.
그리고 편의에 수익 가능성이 붙으면
그때 시장은 미친 듯이 커진다.
결국 대중은
가장 순수한 시스템으로 가지 않는다.
자기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시스템으로 간다.
그래서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 서비스뿐 아니라
다른 탈중앙 서비스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철학이 아니라, 사용성으로.
명분이 아니라, 결과로.
서사가 아니라, 숫자로.
범용성이 아니라, 집중으로.
하지만 좋은 제품이 곧 좋은 투자는 아니다
여기서 투자자는 냉정해야 한다.
하이퍼리퀴드가 좋은 제품일 수 있다.
사용성이 좋을 수 있다.
숫자가 클 수 있다.
사용자 습관을 만들고 있을 수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강한 서사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이
항상 좋은 투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걸 착각하면 위험하다.
하이퍼리퀴드를 제대로 보려면
찬양하거나 조롱하면 안 된다.
분해해야 한다.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나가는 유행인가?
가능하다.
크립토에서는 강한 숫자도 금방 꺾인다.
강한 서사도 한 사이클 뒤에는 식는다.
사용자도 더 좋은 인센티브가 있으면 이동한다.
유동성도 더 높은 수익률을 따라 떠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왜 시장은 지금 이 유행을 ‘합리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가?
그 답은 기술 하나에 있지 않다.
빠른 속도.
낮은 마찰.
유동성 집중.
반복 사용.
실제 수수료.
강한 트레이더 습관.
그리고 선택과 집중.
이 조합은 강하다.
비트코인 이후 시장은
늘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지를 찾아 움직였다.
비트코인 다음에는 이더리움이 그랬다.
이더리움 다음에는 솔라나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 일부 시장 참여자에게는
하이퍼리퀴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
“하이퍼리퀴드가 정답이다”가 아니라..
“하이퍼리퀴드는 지금 시장이 합리성이라고 착각하기 가장 쉬운 조건들을 빠르게 갖추고 있다.”
빠르다.
편하다.
숫자가 나온다.
유동성이 붙는다.
사용 습관이 생긴다.
설명이 쉽다.
그리고 하나의 성공한 서비스에서 시작해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건 단순한 유행보다 강하다.
왜냐하면 이건
마케팅으로 만든 서사가 아니라
사용자의 반복 행동에서 만들어지는 서사이기 때문이다.
다른 체인들은 말해왔다.
“여기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다른 방식으로 말했다.
“여기서 이 한 가지는 이미 잘된다.”
시장은 종종
전자의 가능성보다
후자의 증거에 더 빨리 반응한다.
무엇이든 가능한 곳은 멋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매일 돌아오는 곳은 더 강하다.
범용성은 꿈을 만든다.
집중은 습관을 만든다.
그리고 크립토에서
습관은 유동성을 부르고,
유동성은 수수료를 만들고,
수수료는 서사를 만들고,
서사는 가격을 움직인다.
그래서 하이퍼리퀴드를 단순한 유행으로 보기 어렵다.
물론 리스크는 있다.
탈중앙성은 검증해야 한다.
토큰 가치 포착도 확인해야 한다.
매출의 지속성도 봐야 한다.
현재 가격이 미래 기대를 얼마나 선반영했는지도 따져야 한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사이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질문이 됐다.
그 질문은 이것이다.
블록체인의 다음 승자는
모든 것을 담는 체인일까?
아니면
가장 강한 하나의 사용처에서 출발해
사용자와 유동성과 습관을 장악한 체인일까?
시장은 지금
후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그 반응에 흥분하는 게 아니다.
그 반응이
일시적 열광인지,
반복 가능한 구조인지,
토큰 가치로 이어지는지
차갑게 확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은
언제나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서사에 반응하지만,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서사가
항상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투자자는
서사가 숫자로 바뀌는 순간과,
숫자가 가격에 과하게 반영되는 순간을 구분한다.
그리고 하이퍼리퀴드는 지금
그 경계선 위에 있는거 같다.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기술이 도입되고,
메인넷이 라이브되고,
휘황찬란한 프로젝트들이 들어오면
그곳이 미래의 인터넷이 될 거라는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언젠가 대단한 생태계가 될 것이다.”
“언젠가 수많은 앱이 들어올 것이다.”
“언젠가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이제 시장은
그런 약속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본다.
사용자가 있는가.
거래량이 있는가.
수익이 나는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가.
결국 사람들은
도시가 만들어지면
언젠가 끝내주는 가게가 들어설 거라는 말보다,
아직 도시가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지금 당장 줄 서는 가게가 있는지를 먼저 본다.
그리고 지금 시장이 하이퍼리퀴드에서 보고 있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빛나는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작동하고 있는 현재의 증거.
그래서 하이퍼리퀴드를 단순한 유행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시장은 이제
가능성을 말하는 체인보다
사용성을 증명하는 체인에 먼저 반응한다.
미래를 주장하는 곳보다
현재 돈이 도는 곳을 먼저 본다. | 1 297 |
| 10 | 호랑이 담배 피우던.. 코인판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포킹 알트코인 밖에 없던 시절,
이더리움이 나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말했다.
“이게 진짜 블록체인의 미래다.”
비트코인은 느렸다.
비쌌다.
답답했다.
디지털 페이먼트라더니
정작 결제에는 제대로 쓰기 어려운 자산처럼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은 달랐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있었고,
확장성이라는 명분이 있었고,
“블록체인은 단순 송금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될 수 있다”는
거대한 서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 이더리움은
가장 이성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더리움도 완벽하지 않았다.
비트코인보다 나았을 뿐,
여전히 느렸고,
여전히 비쌌고,
여전히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는 복잡했다.
그 틈을 보고
수많은 Layer1이 쏟아졌다.
다들 똑같이 말했다.
“우리가 더 빠르다.”
“우리가 더 싸다.”
“우리가 이더리움을 대체한다.”
“이번엔 우리가 진짜 블록체인의 미래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솔라나가 올라왔다.
솔라나는 명확했다.
빨랐다.
쌌다.
써볼 만했다.
이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절대 별거 아닌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느리고 비싼 체인 위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솔라나는 적어도
“써볼 만한 체인”이었다.
어떤 순간에는
“이 정도면 진짜 대중화가 가능하겠다” 싶은
거의 유일한 체인이기도 했다.
솔라나의 진짜 강점은 속도가 아니라 ‘덜 찢어진 경험’이었다
솔라나의 강점은 단순히 빠르다는 게 아니었다.
진짜 강점은
사용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한곳에 모였다는 것이었다.
이더리움은 확장을 위해
L2, 앱체인, 브릿지, 롤업으로 찢어졌다.
기술적으로는 타당한 방향이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달랐다.
“내 돈은 어디에 있지?”
“이 앱은 어느 체인이지?”
“브릿지는 안전한가?”
“가스비는 왜 또 다르지?”
“이 토큰은 진짜 원본인가, 래핑된 건가?”
사용자는 기술 구조도를 기억하지 않는다.
클릭 수와 불안감을 기억한다.
브릿지는 도로가 아니라 검문소처럼 느껴졌고,
L2는 확장이 아니라 이사처럼 느껴졌고,
유동성은 산소처럼 흩어졌다.
반면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단순했다.
“그냥 솔라나에서 하면 된다.”
이 감각은 생각보다 크다.
생태계가 덜 찢어진다는 건
그냥 보기 편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유동성이 모인다.
사용자가 모인다.
관심이 모인다.
개발자가 어디에 지어야 할지 덜 고민한다.
밈이 빨리 돈다.
거래가 빨리 붙는다.
사람들은 이론과 철학이 좋다고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돈이 돌고,
수수료가 발생하고,
그 결과,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득이 되는 것을 사용한다.
그 점에서 솔라나는 한동안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이었다.
지금 하이퍼리퀴드가 올라온다.
하지만 하이퍼리퀴드를
“또 하나의 빠른 Layer1” 정도로 보면
핵심을 놓친다.
하이퍼리퀴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빠르거나 싸서가 아니다.
출발 방식이 달랐다.
대부분의 체인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담으려 했다.
DeFi도 되고,
NFT도 되고,
게임도 되고,
소셜도 되고,
DAO도 되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범용 블록체인이 되려 했다.
말하자면 먼저 도시를 지었다.
도로를 깔고,
건물을 세우고,
전기를 연결하고,
“이제 여기에 사람들이 와서 뭔가를 만들겠지”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문제는 간단했다.
도시가 있다고 사람이 오는 건 아니다.
인프라가 있다고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매출이 나는 것도 아니다.
많은 체인은 먼저 확장성을 만들고,
그 다음에 사용처를 채우려 했다.
먼저 체인을 만들고,
그 위에 DeFi를 올리고,
그다음 NFT를 붙이고,
그다음 게임과 소셜을 기대했다.
하지만 사용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에 끌리지 않는다.
사용자는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제일 잘 제공해주는 곳에 끌릴 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이 순서를 뒤집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담으려 하지 않았다.
DeFi. 그중에서도 perp DEX.
그중에서도 트레이더가 매일 쓰는 거래 경험.
여기에 집중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체인으로 시작했다기보다,
하나의 강한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실제 사용자를 모으고,
거래량을 만들고,
수수료를 만들고,
사용자들의 습관을 만들자
이제 점점 체인과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 순서가 중요하다.
다른 체인들은
“우리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그 안에 사용처를 채우려 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우리는 이 한 가지를 이미 잘합니다”를 먼저 증명했다.
시장은 전자보다 후자에 더 빨리 반응했다.
왜냐하면 가능성은 설명과 불확실한 믿음이 필요하지만,
사용량은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더 쉽게 말하면 이렇다.
다른 체인들은 백화점을 먼저 지으려 했다.
넓은 공간을 만들고,
입점할 브랜드를 기다리고,
사람들이 오기를 기대했다.
“여기엔 뭐든 들어올 수 있습니다.”
“게임도 됩니다.”
“NFT도 됩니다.”
“소셜도 됩니다.”
“DeFi도 됩니다.”
하지만 사용자는
자기 욕망이 바로 해결되는 곳으로만 움직일 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백화점을 먼저 짓지 않았다.
줄 서는 식당 하나를 먼저 만들었다.
트레이더가 매일 들어오는 곳.
포지션을 열고 닫는 곳.
손익을 확인하는 곳.
유동성을 체감하는 곳.
다시 돌아올 이유가 있는 곳.
그리고 그 식당에 사람이 몰리자
주변에 길이 생기고,
상점이 생기고,
자본이 붙고,
개발자가 모이고,
점점 하나의 상권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게 하이퍼리퀴드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생태계를 먼저 만든 게 아니라,
생태계가 생길 수밖에 없는 사용처를 제대로 만든 것.
이건 단순한 제품 전략이 아니다.
이건 생태계 형성 방식의 차이다.
다른 체인들은
인프라를 만들고 사용자를 기다렸다.
하이퍼리퀴드는
사용자를 먼저 모으고 인프라로 확장한다.
전자는 미래를 판다.
후자는 현재를 판다.
크립토 프로젝트는 대부분
너무 빨리 거대해지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모든 걸 하려고 한다.
결제도 하고,
DeFi도 하고,
NFT도 하고,
게임도 하고,
소셜도 하고,
AI도 붙이고,
RWA도 붙이고,
기관도 데려오고,
대중화도 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걸 하겠다는 말은
종종 아무것도 장악하지 못했다는 말과 비슷하다.
하이퍼리퀴드는
처음부터 전부를 하려 하지 않았다.
가장 돈이 빨리 돌고,
가장 사용 빈도가 높고,
가장 습관화되기 쉬운 시장 하나를 먼저 잡았다.
perp trading.
이건 크립토에서 가장 강한 사용처 중 하나다.
사람들은 NFT를 매일 사지 않는다.
게임을 매일 옮겨 다니지 않는다.
소셜 앱을 매일 갈아타지도 않는다.
하지만 트레이더는 다르다.
트레이더는 매일 본다.
매일 가격을 확인한다.
매일 포지션을 고민한다.
매일 손익을 확인한다.
즉, perp DEX는 단순한 DeFi 앱이 아니다.
사용자의 반복 행동, 습관을 잡을 수 있는 앱이다.
이게 중요하다.
크립토에서 가장 강한 락인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반복이다.
습관이다.
돈이 걸린 루틴이다.
하이퍼리퀴드는 그 루틴을 먼저 잡았다.
하이퍼리퀴드의 위협은
“더 좋은 체인”이라는 주장에만 있지 않다.
진짜 위협은
사용자가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하고,
손익을 확인하고,
유동성을 보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다시 돌아오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체인의 전쟁은 결국
사용자의 하루 루틴을 누가 차지하느냐의 싸움이다.
아침에 가격을 어디서 보는가.
포지션은 어디서 여는가.
유동성은 어디서 확인하는가.
친구에게 어떤 링크를 보내는가.
수익 인증은 어느 화면으로 하는가.
이게 쌓이면 브랜드가 된다.
브랜드가 쌓이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쌓이면 락인이 된다.
그리고 락인이 생기면
사용자는 머무른다.
왜냐하면 사람은
가장 순수한 시스템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가장 덜 귀찮고 가장 돈이 되는 시스템으로 가기 때문이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진짜 위기는
하이퍼리퀴드가 더 빠른 체인이라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 1 281 |
| 11 | 메타는 갑자기 탄생하지 않는다.
항상 먼저 이야기가 시장에 깔린다.
“세상이 이렇게 바뀔 것이다.”
“기존의 특정 대상을 대체할 것이다.”
처음에는 소수만 그 이야기를 믿는다.
대부분은 반신반의한다.
그 다음부터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가격이다.
관련 종목들이 급하게, 강하게, 눈에 띄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상승을 보며 착각한다.
“가격이 오르니까 이 내러티브가 맞는 것 같다.”
“돈이 몰리는 걸 보니 시장이 이미 답을 낸 것 같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사람들은 원래 기술의 가능성을 믿어서 들어오는 게 아니다.
가격 상승이 만들어낸 확신을 믿고 들어온다.
그리고 시장은 그 순간부터
현실을 반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집단적 믿음이 서로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DeFi, P2E, NFT, 메타버스, M2E, 밈, AI, Perp DEX.
이름은 계속 바뀌었다.
하지만 구조는 늘 같았다.
1/ 먼저 네러티브가 시장을 설득한다.
2/ 그 다음 가격 상승이 그 네러티브를 검증한 것처럼 보인다.
3/ 그리고 마지막에는 대중의 확신이 붙는다.
결국 메타의 본질은 기술의 탄생이 아니다.
믿음과 유동성이 서로를 증폭시키는 순간이다.
https://x.com/i/status/2056930353705898088 | 1 436 |
| 12 | 버블은 가격이 아니라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는 '비이성적 과열', '네러티브 경제학' 책에서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한다.
"시장은 정보에만 반응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이야기에 반응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가장 크게 키우는 건
언제나 미디어다.
실러가 본 핵심은 단순하다.
언론은 사건만 전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현실을 어떤 틀로 이해할지까지 정해준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무엇이 새로운 시대인지.
즉 미디어는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대중의 사고방식 자체를 프레이밍 하는것이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다.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이 왜 오르는지.. 스스로 분석하지 않는다.
대신
가장 쉽게 접하는 이야기,
가장 권위 있어 보이는 설명,
가장 많이 반복되는 프레임에 기대어 생각한다.
그 점에서 최근 WSJ의 Zcash 기사는 의미가 크다.
“Crypto Die-Hards Think They’ve Found the Next Bitcoin”
x.com/mert/status/20…
“It’s a More Secret Version of Bitcoin and It’s on a Tear”
x.com/wallstreetbets…
겉으로는 그냥 기사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다르다.
이건
“Zcash를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하는가”
에 대한 초기 프레임이 되는 것이다.
특히 “Next Bitcoin”이라는 표현은 강하다.
이건 단순 비교가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초기 참여.
역사적 기회.
희소성.
체제 밖 자산.
인생을 바꾸는 투자.
남보다 먼저 봤다는 우월감.
기사 하나가 정보 전달을 넘어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한 방향으로 줄세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한다.
“기사 하나 나온 거 아냐?”
“또 과장 아닌가?”
그런데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가격이 오른 다음에야 그 이유를 찾기 때문이다.
가격이 먼저 움직인다.
그러면 사람들은 뒤늦게 설명을 찾는다.
그리고 그때 가장 먼저 붙잡는 게 미디어다.
유튜브.
트위터.
뉴스.
텔레그램.
인플루언서.
이 경로를 벗어날 수가 없다.
즉 가격 상승은 사람을 탐색 상태로 만들고
미디어는 그 탐색 방향을 결정한다.
바로 여기서 사고의 lock-in이 생긴다.
“아, 이게 다음 비트코인인가?”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다.
그런데 가격이 몇 번 더 뛰면
사람들은 그 프레임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투자는 더 이상 투자가 아니다.
정체성이 된다.
'나는 초기 기회를 보는 사람이다.'
'나는 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나는 남보다 먼저 본 사람이다.'
'나는 프라이버시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이 단계부터 사람은 정보를 소비하지 않는다.
자기 정체성을 방어한다.
그래서 반대 의견은
단순한 반론이 아니라
나 자신을 공격하는 말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시장은 종교가 된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의 버블이 거짓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는 진실이 아니다.
문제는
그 진실 위에 욕망과 정체성이 쌓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특히 크립토는
기술 시장이면서 동시에 철학 시장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코인을 사는 게 아니다.
자유를 사고,
반체제를 사고,
미래를 사고,
우월감을 사고,
소속감을 산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커뮤니티는 종교화된다.
그리고 종교의 핵심은 늘 같다.
믿는 사람은 전도한다.
버블은 바로 그 전도 메커니즘으로 커진다.
초기 참여자는 돈을 번다.
수익은 확신을 만든다.
확신은 정체성을 만든다.
정체성은 전도를 만든다.
그리고 미디어는
계속 새로운 신자를 공급한다.
WSJ 같은 메이저 미디어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이야기를
권위 있는 매체를 통해 정당화받고 싶어 한다.
즉 이런 기사는 단순 클릭 장사가 아니다.
이건
“이 프레임을 믿어도 된다”
는 사회적 허가다.
시장 후반부로 갈수록
사람들은 기술보다
누가 말하는지,
얼마나 반복되는지,
얼마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지를 더 중시한다.
그래서 버블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분석보다 밈이 강해지고,
논리보다 정체성이 강해진다.
실러가 중요하게 본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버블은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니다.
버블은
하나의 이야기가 사회 전체를 잠식하는 현상이다.
그 과정에서 미디어는
이야기를 고르고,
감정을 증폭하고,
현실을 프레이밍하고,
군중의 사고 방향을 맞춘다.
특히 크립토에서
“Next Bitcoin”이라는 구호는 강력하다.
그건 단순한 투자 기회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놓치면 안 되는 역사적 순간”
이라는 감정을 건드린다.
인간은 숫자보다 서사에 약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서사에 설득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모른다.
마지막 역설은 이거다.
사람들은 시장에서
자기가 독립적으로 생각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체로 이렇게 움직인다.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미디어가 이유를 설명하고,
사람들은 그 설명에 자신을 동일시하고,
결국 그 서사를 다시 퍼뜨리는 존재가 된다.
즉 버블은 돈만으로 커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정체성이
서로를 설득하면서 커진다.
그리고 시장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은
언제나 같다.
모두가 말하기 시작할 때다.
“이번엔 진짜다.”
https://x.com/i/status/2055066200380690868 | 1 705 |
| 13 | 1/
사람들은 토큰을 흔히 “주식 비슷한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젝트가 잘 되면
토큰도 같이 올라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그 프로젝트의 진짜 이해관계는 어디에 있는가?
토큰인가, 회사 지분인가.
결국 사람은 인센티브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2/
며칠 전 또 하나의 사례가 나왔다.
houdiniSwap가 인수됐다.
https://x.com/i/status/2053042105128542685
하지만 토큰 보유자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왜일까?
간단하다.
토큰과 회사 지분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토큰은 커뮤니티의 것이었지만,
인수 대금은 회사 주주들에게 돌아갔다.
법적으로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대부분의 토큰은
회사 지분이 아니고
청산 권리도 없고
배당 권리도 없고
M&A 대금을 받을 권리도 없다
시장만 그것을 종종 “지분처럼” 착각할 뿐이다.
3/
여기서 중요한 건 창립자와 팀의 입장이다.
회사를 지분 형태로 팔면
인수 대금 100%는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반면 토큰 중심 구조라면,
팀은 자신들이 보유한 토큰 비율만큼만 가져갈 수 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에 인수 제안이 들어왔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팀들이 자발적으로 인수 대금을 토큰 홀더와 나누려 할까?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까지 시장의 스코어는 처참하다.
4/
그럼에도 시장은 계속 토큰을 지분처럼 거래한다.
그리고 많은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탈중앙화”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막상
인수합병,
수익 배분,
현금흐름,
의사결정 권한,
같은 문제가 등장하면...
갑자기 매우 전통적인 웹2 회사처럼 행동한다.
왜냐하면 그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들도 결국
당신처럼,
나처럼,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반응하는 인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5/
어쩌면 지금 시장이 토큰에 극단적인 할인을 적용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오는 걸지 모른다.
사람들은 말로는 “커뮤니티”, “탈중앙화”, “토큰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현금흐름은 회사로 가고,
의사결정 권한은 법인에 남고,
인수 대금은 주주들에게 돌아가고,
토큰은 내러티브와 유동성 역할만 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봐왔다.
그 경험이 누적되면 시장은 결국 학습한다.
“토큰은 위로 열려있지만, 아래로는 보호받지 못하는 자산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장기 보유보다 단기 매매가 유리해지고,
펀더멘털보다 모멘텀이 중요해지고,
사용자보다 트레이더가 많아지고,
신뢰보다 유동성이 우선되는 시장이 만들어진다.
어쩌면 지금의 “토큰 가치 할인”은
단순한 시장 비효율이 아니라,
토큰과 지분의 이해관계가 분리된 구조에 대해
시장이 오랫동안 적용해온 리스크 프리미엄일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회사 지분,
토큰 가치
두 개의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한다.
상승장에서는 토큰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결정적 순간에는 지분 논리로 돌아가는 구조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이 구조를 풀어가려는 프로젝트들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스스로 토큰에 더 큰 이해관계를 묶고,
시장 역시 점점 더
“법적으로 무엇인가?” 보다
“실제로 누가 어디에 skin in the game을 걸고 있는가?”
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6/
그래서 나는 jito와 jupiter 사례가 흥미롭다.
- a16z는 jito에 회사 지분이 아니라,
$JTO
토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https://jito.network/blog/a16z-crypto-makes-50-million-strategic-investment-in-jito/
- ParaFi 역시 jupiter에 지분 투자 대신,
$JUP
토큰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를 택했다.
https://finance.yahoo.com/news/jupiter-announces-35m-parafi-investment-084502586.html
그리고 거기에
장기 락업,
시장가 매입,
할인 없음,
장기 이해관계 공유
같은 조건까지 붙였다.
vc들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토큰은 법적으로
지분이 아니고
잔여재산 청구권도 없고
M&A 대금을 받을 권리도 없는 것을.
그런데
"왜 이 vc들은 지분이 아니라 토큰에 투자를 했을까?"
7/
이에 대한 내 생각은
프로젝트가
사용자,
유동성,
네트워크 효과,
시장 관심,
커뮤니티 신뢰 등
핵심 가치를 '토큰' 위에 축적해왔고
팀원들 역시
시간,
평판,
커리어 등의
자신의 자원을 '토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프로젝트의 게임이
“회사 지분”이 아니라
“토큰” 위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구조를 vc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법적 권리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 경제적 이해관계가 어디에 정렬되고 있는가..'
의 결과가
토큰 투자인 것이다.
8/
그리고 나는 hyperliquid와 jupiter 팀, 둘 다 가치-토큰 구조에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전략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hyperliquid는 수익 대부분을 바이백에 사용한다.
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명확한 구조다.
“프로토콜 수익 → 토큰 가치”
연결이 매우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단기 정렬 구조가 명확하여
설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워서
강한 내러티브를 만들기 좋다.
시장은 이런 걸 좋아한다.
복잡하게 읽지 않아도 바로 이해가 된다.
9/
하지만 사람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트레이드 오프 요소다.
수익 대부분을 바이백에 사용한다는 건,
반대로 미래를 위해 축적할 자본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지금 100만원을 벌었는데
그 100만원 전부로 토큰을 사버리면,
당장의 정렬은 매우 선명해진다.
하지만
신규 제품 투자,
인수합병,
수직 통합,
생태계 확장,
전략적 인재 영입,
같은 장기 게임을 준비할 자본은 부족해질 수 있다.
즉,
단기 토큰 가격에는 강할 수 있어도,
장기 시스템 확장 능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
반면 jupiter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jupiter도 바이백을 한다.
하지만 수익 대부분을 즉시 토큰 가격으로 연결시키지는 않는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늘 이런 말이 나온다.
“정렬이 약하다”
“더 공격적으로 바이백해야 한다”
“토큰 홀더 환원이 부족하다”
실제로 단기적으로 할인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대신 jupiter는
현금을 남기고,
인수합병을 하고,
제품군을 확장하고,
수직 통합 구조를 만들고,
더 큰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즉,
단기 가격보다
장기 생태계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11/
다만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jupiter 방식이 무조건 맞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시장에는
“hyperliquid 방식만이 정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구조 역시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는 것이고
각 프로젝트에 맞는 전략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냥 옆집 프로젝트 구조가 좋다고 따라다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다.
무튼 그래서..
이 글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바이백을 얼마나 하느냐..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창립자와 팀의 생사가 어디에 묶여 있는가.
토큰이 죽으면
그들도 같이 죽는 구조인가.
토큰이 날아가면
그들도 같이 날아가는 구조인가.
아니면 반대로,
토큰이 망해도
팀은 지분 가치, 현금흐름, 회사 매각으로 따로 살아남는 구조인가.
이다.
결국 시장은
“토큰이 지분인가 아닌가”만 볼 게 아니라,
누가 어디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진짜 정렬(alignment)이고,
진짜 skin in the game 이다.
https://x.com/gorochi0315/status/2053814358048911838?s=20 | 1 802 |
| 14 | 크립토에서는 종종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그리고 그 가격에 대한 해석이 그 뒤에 붙곤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본질”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지금 Zcash에서 벌어지려는 흐름도 사실 비슷하다.
최근 시장에는 Zcash 관련 뉴스가 연속적으로 등장했다.
- Josh Swihart와 전 ECC 핵심 팀의 ZODL 설립
- Zcash Foundation SEC 조사 종료
- a16z crypto·Paradigm의 2,500만 달러 투자
- OCC GENIUS Act 관련 a16z의 ZKP·프라이버시 정책 의견
표면적으로 보면 너무 완벽하다.
> “규제도 풀렸고”
“VC도 들어왔고”
“프라이버시 시대도 온다”
하지만 시장은 원래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시장은 먼저 차트를 움직인다.
그 다음 이유를 찾는다.
1/ 가격은 항상 이야기보다 빠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좋은 기술 → 좋은 호재/내러티브 → 가격 상승"
이 순서라고 믿는다.
그래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후에는 늘 그 가격의 이유를 찾는다.
하지만 크립토 시장에서 현실은 대부분이 반대다.
가격이 먼저 튀면
시장은 갑자기 지난 뉴스에서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평소엔 아무도 관심 없던 것들이 갑자기 재평가된다.
“이 팀 사실 대단했던 거 아냐?”
“이거 규제 통과 시그널 아니야?”
“기관들이 미리 보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리고 사람들은 차트를 설명하기 위해 스토리를 만든다.
맞다. 내러티브는 원인이 아니라 정당화다.
2/ Zcash는 왜 다시 이야기되기 시작했는가
솔직히 말하면,
프라이버시 코인은 지난 몇 년 동안 시장 중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 규제 리스크
- 거래소 상장 폐지 우려
- 낮은 유동성
- 네러티브 약화
- 시장 관심 이동 (AI, 밈, L2 등)
즉, “기술적으로 흥미롭다”와 “돈이 몰린다”는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그런데 시장은 갑자기 다시 질문하기 시작했다.
> “잠깐, 프라이버시가 다시 중요해지는 거 아닌가?”
왜?
단순하다.
가격과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격이 사람들의 시선을 강제로 바꾼것이다.
3/ ECC는 오랫동안 Zcash 개발의 중심이었다.
Josh Swihart는 ECC CEO였고, Zashi 같은 프라이버시 중심 셀프 커스터디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다 2026년 초, Josh와 핵심 팀이 ECC/Bootstrap 구조를 떠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조직이 ZODL(Zcash Open Development Lab)이다.
여기서 시장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단순하다.
“전 핵심 개발팀”
“새 조직”
“오픈 개발”
“프라이버시”
“셀프 커스터디”
이건 크립토 시장이 좋아하는 키워드를 거의 다 갖추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 “낡은 구조를 벗어나 새롭게 재편된다”
이 서사는 시장이 매우 좋아한다.
왜냐하면 시장은 항상 “재탄생”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 그리고 a16z와 Paradigm이 등장한다
2026년 3월.
ZODL은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발표한다.
투자자는
- a16z crypto
- Paradigm
- Coinbase Ventures
- Winklevoss Capital 등
여기서부터 시장의 상상력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단순히 이렇게 연결한다.
> “a16z가 들어왔다”
→ “기관이 인정했다”
→ “이제 규제도 괜찮은 거 아냐?”
→ “프라이버시 시즌 오는 거 아냐?”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vc 투자 자체보다
“vc 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만드는 심리 구조”다.
왜냐하면 시장은 실제 투자 계약서를 읽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냥 이렇게 느낀다.
> “뭔가 큰돈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차트는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믿음이 된다.
5/ SEC 조사 종료
Zcash Foundation SEC 조사 종료도 마찬가지다.
팩트만 보면
- 특정 조사 종료
- 집행 조치 없음
- 일부 규제 불확실성 완화
정도다.
그런데 시장은 이걸 훨씬 크게 해석한다.
> “SEC도 결국 못 건드린 거 아냐?”
중요한 건 이 해석이 맞냐 틀리냐가 아니다.
중요한 건,
> 시장이 그렇게 믿기 시작하면,
그 믿음 자체가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
크립토 시장은 원래 법률 문서, 팩트보다 분위기로 먼저 움직인다.
5/ a16z의 진짜 메시지, 프라이버시는 다시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OCC GENIUS Act 관련 a16z 의견서다.
많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 금융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기업도, 기관도, 개인도,
모든 거래를 전 세계에 실시간 공개하지 않는다.
퍼블릭 체인은 생각보다 너무 투명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이 문제가 커지고 있다.
- 기업 자금 흐름 노출
- 사용자 활동 추적
- 거래 상대 분석
- 지갑 데이터 축적
즉,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감시 가능성도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은 다시 질문하기 시작한다.
> “프라이버시는 사라진 게 아니라,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것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 ZKP가 등장한다.
오해하지 말 것은 ZKP는 “숨기는 기술”이 아니다.
필요한 정보만 증명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기술이다.
즉,완전 익명과 완전 공개 사이의 새로운 영역이다.
6/ 그런데 조심해야 할 부분
여기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온다.
사람들이 갑자기 이렇게 믿기 시작할 때다.
> “이건 본질 있는 상승이다”
하지만 크립토에서 본질은 종종 가격 이후에 만들어진다.
가격이 오르면,
- 사람들은 데이터를 찾기 시작하고
- vc 논리를 공부하고
- 기술 철학을 읽고
- 여러 정보를 해석한다
그리고 결국,
> “원래 이건 갈 수밖에 없었던 프로젝트”
라는 결론을 만든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선형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7/ 진짜 중요한 건 이거다.
단순 내러티브에서 시작하여 실제 구조 변화까지 만드는가.
그걸 보려면 결국 데이터가 필요하다.
- shielded transaction 증가하는가?
- 실제 사용자 늘어나는가?
- Zashi adoption 증가하는가?
- 거래소 유동성 유지되는가?
- 개발 activity 살아나는가?
즉, “좋은 이야기” 에서 죽는게 아니라, 실제 사용 흐름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8/ 마지막 역설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처음엔 아무도 관심 없다.
그러다 가격이 오른다.
그 후 사람들은 본질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말 강한 자산은 반대다.
가격이 본질을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살아남는 건
가격 이후에도 실제 수요가 따라오는 자산이다.
지금 Zcash가 그 단계로 갈 수 있을까?
그건 아직 모른다.
아니, 확률적으로 보면 네러티브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여기 코인판에서는 그렇게 죽은 네러티브, 프로젝트만 수십트럭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시장은 다시 한번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https://x.com/gorochi0315/status/2051857632202231894?s=20 | 3 385 |
| 15 | 20260504 / $BTC
https://x.com/gorochi0315/status/2051304897526849651?s=20 | 1 501 |
| 16 | 다음 알트 시장은
감정이 지배하는 자산과
이성으로 설명되는 자산을
더 잔인하게 구분할 가능성이 높음.
감정의 시장은 사라지지 않음.
하지만 이성의 시장이 태어나고 있음.
그리고 자본은 결국
이 질문으로 돌아감.
내가 왜 이 토큰을 가져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토큰은
이야기로 남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토큰은
비로소 자산이 될 가능성을 얻음.
그러니 앞으로 알트코인을 볼 때
첫 질문은 이거임.
이건 감정으로 갖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이성으로 보유할 수 있는 것인가.
그 차이를 구분하는 순간
코인판은 더 이상 하나의 카지노가 아님.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과
이성으로 설명되는 시장으로
이미 갈라지고 있음.
https://x.com/i/status/2048682368396071206 | 0 |
| 17 | 코인판은 이제
하나의 시장이 아님.
둘로 갈라지고 있음.
하나는
이성으로 가치가 설명되지 않는,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
다른 하나는
이성으로 가치가 설명되는,
숫자와 구조로 말할 수 있는 시장임.
예전 알트코인의 대부분은
첫 번째 시장에 가까웠음.
그 코인을 왜 사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답은 대체로 비슷했음.
느낌이 좋다.
내러티브가 세다.
희소하다.
커뮤니티가 강하다.
이번 사이클의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이런 말들은
투자 논리처럼 보였음.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많은 경우 그건 논리가 아니었음.
상승한 가격에
뒤늦게 감정을 붙여 설명한 것에 가까웠음.
물론 그때도 사람들은 데이터를 가져왔음.
tvl, 지갑 수, 트랜잭션 수, 커뮤니티 성장, 파트너십, 로드맵.
그런데 그 많은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음.
그래서
이 코인을 들고 있으면
나에게 무엇이 돌아오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그 자산은 결국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의 자산임.
사용되는 자산이 아니라,
갖고 싶은 자산.
현금흐름에 대한 권리가 아니라,
누군가 더 비싸게 사주길 바라는 기대.
이게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님.
감정도 시장이고
밈도 가격이 붙으며
희소성도 사람을 움직임.
다만,
감정으로 움직이는 자산을
이성으로 설명 가능한 투자라고 착각하는 순간 문제는 발생하는거임.
1/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가치보다 분위기가 먼저 움직임.
왜 오르는지가 중요하지 않음.
오르기 때문에 이유가 생김.
사람들은
가격이 오른 뒤에
내러티브를 붙임.
기술 혁신,
커뮤니티,
미래 비전,
혁명,
패러다임 전환.
하지만 그 많은 단어들 뒤에
이 질문이 빠져 있으면
결국 설명은 완성되지 않음.
이 토큰은
왜 가져야 하는가.
감정 시장의 자산은
대개 이 질문을 피함.
대신 이렇게 말함.
이건 상징이다.
이건 문화다.
이건 정체성이다.
이건 이번 사이클의 주인공이다.
즉
가치의 언어가 아니라
욕망의 언어로 움직임.
알트코인의 상당수는
이 시장에 속해 있음.
사람들이 산 것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소유욕과 기대임.
2/ 이성으로 설명되는 시장
그런데 이제
코인판 안에
다른 종류의 자산이 생기기 시작했음.
이 자산들은
적어도 질문을 피하지 않음.
실제 사용자가 있음.
실제 수수료가 발생함.
실제 매출이 남음.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 가치가 토큰으로 연결되는 구조도 생김.
즉
이제 일부 자산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게 됐음.
이 프로토콜은
무엇에 쓰이는가.
누가 왜 돈을 내는가.
그 돈은 어디에 쌓이는가.
토큰은 그 가치 흐름 안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가.
이게 바로
이성으로 설명되는 시장임.
여기서는
느낌보다 메커니즘이 중요함.
커뮤니티의 열기보다
실제 사용량이 중요함.
네러티브보다
수수료 구조가 중요함.
희소성보다
가치 포착 구조가 중요함.
물론 여기서도 조심해야 함.
프로토콜이 돈을 버는 것과
토큰이 돈을 버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기 때문임.
3/ 좋은 프로토콜과 좋은 토큰은 다름
이 지점에서
수많은 사람이 착각함.
프로토콜이 매출을 만든다고 해서
토큰도 좋은 투자라고 생각함.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음.
어떤 식당이
장사를 아주 잘한다고 해보자.
손님이 많음.
매출도 높음.
브랜드도 강함.
그런데 네가 가진 것은
그 식당의 주식이 아니라면..?
배당권도 없고
수익 청구권도 없는
그냥 식당 로고가 박힌 멤버십 카드 같은 거라면..?
그러면 식당이 잘되는 것과
네가 돈을 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되는거임.
코인도 똑같음.
좋은 프로토콜과
좋은 토큰은 다름.
사용량이 많은 네트워크와
투자 가치가 높은 토큰도 다름.
유틸리티가 있는 것과
토큰 가격이 오르는 것도 다름.
그래서 진짜 중요한 질문은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함.
이 프로토콜은 돈을 버는가.
그 돈은 어디로 가는가.
토큰은 그 현금흐름에 지분이 있는가.
토큰을 보유해야만 하는 경제적 이유가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그 자산은 여전히
감정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임.
4/ 이제 시장에 들어오는 자본의 성격이 바뀌고 있음.
예전 코인 시장의 자본은
상대적으로 감정에 더 익숙했음.
강한 내러티브,
커뮤니티 열기,
희소성,
서사,
속도감.
가격은 주로 이런 것들에 의해 움직였음.
하지만 앞으로 시장에 더 많이 들어올 자본은
다른 문법에 익숙할 가능성이 높음.
기관 투자자도 그렇고,
기존에 주식 시장에 있다가
코인 시장으로 넘어오는 투자자도 마찬가지임.
이들은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 아님.
내러티브를 안 보는 사람들도 아님.
다만
감정'만'으로는 움직이기 어려운 자본임.
왜 이 자산을 사야 하는지,
그 이유를 숫자와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함.
유동성은 충분한가.
시장 깊이는 있는가.
수수료는 발생하는가.
매출은 남는가.
그 매출이 토큰 가치와 연결되는가.
가치 포착 구조는 있는가.
fdv는 정당한가.
락업 리스크는 어떤가.
규제와 커스터디 문제는 감당 가능한가.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함.
이건 단순히
더 똑똑한 자본이 들어온다는 뜻이 아님.
더 설명을 요구하는 자본이 들어온다는 뜻임.
주식 시장에서 넘어온 자본은
적어도 겉으로는
매출, 이익, 밸류에이션, 유동성, 리스크 관리라는 언어에 익숙함.
그래서 코인 시장에 들어와서도
감정의 언어만으로 움직이는 자산보다는
숫자와 구조로 설명 가능한 자산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음.
즉 앞으로의 변화는
감정이 사라지는 게 아님.
감정만으로도 돈이 몰리던 시장에서,
감정 위에 숫자와 데이터가 더 강하게 요구되는 시장으로 바뀌는 것임.
그리고 이 변화는
알트 시장 내부의 격차를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높음.
설명 가능한 코인과
설명 불가능한 코인.
숫자로 증명되는 자산과
분위기로만 버티는 자산.
앞으로는
이 둘이 같은 시장 안에 있어도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음.
5/ 그래서 다음 알트장은 무차별 상승장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자산의 선별장이 될 수 있음
그래서
알트 불장이 온다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됨.
더 중요한 건
알트냐 아니냐가 아님.
무엇이 감정의 언어로만 팔리고 있고,
무엇이 이성의 언어로도 설명될 수 있느냐임.
다음 시장에서
밈은 여전히 오를 수 있음.
희소성도 여전히 팔릴 것임.
커뮤니티도 여전히 가격을 움직일 것임.
하지만 그와 별개로
설명 가능한 자산의 프리미엄이
점점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음.
이 프로토콜은 실제로 돈을 버는가.
그 돈은 토큰과 연결되는가.
그 연결은 구조적으로 지속 가능한가.
그 자산은 단순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보유해야 할 경제적 이유가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토큰과
답하지 못하는 토큰의 차이는
앞으로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음.
즉 다음 알트장은
모든 알트가 함께 오르는 장보다
설명 가능한 자산과
설명 불가능한 자산을
잔인하게 갈라놓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음.
6/ 투자 논리, 트레이딩 논리, 신념을 분리해야 함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실전 원칙이 나옴.
투자 논리와
트레이딩 논리와
신념을 섞으면 안 됨.
투자 논리는 물음.
'이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축적되는 구조인가.'
트레이딩 논리는 물음.
'지금 이 가격에서
누가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줄 가능성이 있는가.'
신념은 말함.
'나는 이 프로젝트가
세상을 바꿀 거라고 믿는다.'
당연히 셋 다 존재할 수 있음.
그런데 문제는 섞이는 순간임.
트레이딩하다가 물리면 신념이 되고,
신념으로 샀다가 떨어지면 장기투자라고 부르고,
장기투자라고 하면서 매일 차트를 보면
이미 그건 자기기만에 가까움.
그래서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야 함.
나는 지금
이성으로 설명 가능한 자산을 사고 있는가.
감정의 흐름을 트레이딩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정체성을 사고 있는가.
7/ 결론
코인판은 변하고 있음.
예전의 알트코인은
대부분 감정의 언어로 팔렸음.
희소성,
커뮤니티,
내러티브,
미래,
혁명.
하지만 이제 일부 프로젝트는
다른 언어를 말하기 시작했음.
수수료,
매출,
사용량,
가치 포착,
토큰 홀더 귀속,
현금흐름에 가까운 구조.
이 변화는 중요함.
다만 결론은
그러니 알트 불장이 무조건 온다가 아님.
더 정확한 결론은 이거임. | 0 |
| 18 | "- Onchain data latency. We're working on making this near-instant so the experience is incredible.
- Chain migration. We need more block space, cheaper gas and much smaller block times so settlement is instant."
폴리마켓의 체인 마이그레이션은 단순한 성능 개선이 아니라,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데 있다고 나는 바라봄.
사람들은 이걸 “더 빠른 체인”, “더 싼 가스비”의 문제로 이해함.
물론 맞음.
온체인 데이터 레이턴시를 거의 실시간으로 줄이고, 더 많은 블록 스페이스와 더 짧은 블록 타임이 필요하다는 말은 지금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임.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절반만 본 것임.
문제는 성능 부족이 아니라, 폴리마켓, 폴리곤이 설계한 수요 자체가 너무 작았다는 데 있었음.
지금 온체인 금융은 아직 초기임.
참여하는 사람도 적고, 발생하는 트랜잭션도 제한적임.
그런데도 이미 “더 빨라야 한다”, “더 싸야 한다”, “정산이 즉각적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거임.
이건 Polygon만의 문제가 아닐거임. Polygon도 Polymarket 이라는 킬러 앱을 이제 처음 겪어봤으니 26년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거지.. 아직 엄청난 양의 실제 수요를 받아보지 못한 체인들이 대부분일거임.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수요임.
지금까지는 인간을 위한 체인이었음.
그래서 속도도 빈도도 인간의 한계 안에 있었음.
하지만 AI가 온체인 트랜잭션의 생성 주체가 되면 기준이 완전히 달라짐.
AI는 사람보다 빠르고, 더 자주, 더 많은 판단과 실행을 반복함.
그 미래 환경에서.. 지금의 체인들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폴리마켓의 선택은 현재 불편을 해결하는 동시에, 더 확장될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지금의 이 행보가 시사하는 건 성능만이 아님.
사업 모델 확장 관점에서도 의미가 큼.
폴리마켓은 단순히 잘 돌아가는 앱이 아니라, 자본이 흐르는 시장을 만들고 있음.
이 시장이 커지려면 단순 속도만으로는 부족함.
더 많은 서비스, 더 많은 자본, 더 다양한 참여자가 연결되어야 함.
기존 구조는 이걸 제한했음.
Polygon이라는 체인 위에서 사실상 폴리마켓 하나를 쓰기 위해 사용자가 들어와야 하는 구조였음.
겉으로는 체인 위의 앱이었지만, 실제로는 고립된 단일 매장에 가까웠음.
이건 옷가게 하나만 있는 건물과 같음.
목적이 분명한 사람만 오고, 머무는 시간은 짧고, 소비의 확장도 제한됨.
폴리마켓이 하려는 건 옷가게를 더 크게 만드는 게 아닐 수 있음.
아예 백화점을 차리는 방향에 가까움.
옷도 팔고, 식당도 넣고, 서점도 넣고, 키즈카페도 넣는 구조.
사람이 머무르고, 이동하고, 소비가 순환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임.
결국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었음.
속도는 입장권이었고, 본질은 고객/자본 체류 시간과 확장이었음.
누가 더 빠른 체인을 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이유로 사용자를 붙잡아두고 더 많은 자본 흐름을 자기 안에서 돌리느냐의 문제였음.
폴리마켓의 체인 마이그레이션은 앱을 개선하는 선택이 아니라, 시장을 재설계하려는 선택이었음.
https://x.com/i/status/2047840196939657428 | 0 |
| 19 | https://x.com/i/status/2047696561321422956 | 0 |
| 20 | 에어드랍이 성공적이었던 실패였든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은..
에어드랍은 단순 유동성 대여료라는 것임.
많은 프로토콜이 착각했음.
토큰을 뿌리면 유저가 온다고 생각했고
tvl이 찍히면 생태계가 성장했다고 믿었고
tge 전에 지갑 수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활성도가 유지된다고 해석했음.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알아야 할 것은
코인 시장의 대부분의 자본은 충성도가 없다는 것임.
자본은 신도가 아님.
팬덤도 아님.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곳을 찾아 이동하는
냉정한 에너지에 가까움.
여기서 말하는 자본은
단순한 돈이 아님.
프로토콜에 예치된 유동성,
거래량,
활성 지갑,
lp 포지션,
토큰 보유,
스테이킹,
담보 사용까지 포함한
온체인 위에 흐르는 돈의 총합임.
그래서 중요한 건
그 프로토콜에 자본이 들어왔느냐가 아님.
들어온 뒤에도 그 프로토콜에 그 자본이 남을 이유가 있느냐임.
그간 코인 시장에서
자본이 남는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임.
1더 높은 수익률,
2더 낮은 마찰비용,
3더 많은 다음 기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에어드랍으로 들어온 자본은
tge 이후 빠져나감.
이건 배신이 아님.
애초에 처음부터 그런 자본이었음.
그래서 유입은 성장의 시작점일 뿐임.
성장 그 자체가 아님.
물론 외부 자본을 끌어오는 건 중요함.
초기 유동성이 없으면 거래가 안 되고
거래가 없으면 가격 발견이 안 되고
가격 발견이 없으면 관심도 붙지 않기 때문임.
그래서 에어드랍, 포인트, 인센티브, 유동성 마이닝은 필요함.
하지만 여기서 진짜 중요한 질문은 하나임.
보상이 끝난 뒤에도
그 자본을 어떻게 남길건가.
남지 않는다면
잠깐 임대한 자본일 뿐임.
프로토콜이 착각하면 안 되는 지점이 여기임.
에어드랍은 생태계 충성도를 만드는 장치가 아님.
관심과 유동성을 잠시 빌려오는 장치에 가까움.
빌려온 자본은
이유가 사라지면 떠남.
많은 프로젝트는
tge 이후 가격 하락과 자본 유출을
시장 상황 탓으로 돌리지만
tge 이후 유출은
그저 당연한 일이고
설계 실패의 결과임.
물론 시장 분위기,
락업 해제,
매크로 환경,
btc 방향성,
전체 유동성 조건도 다 영향 줌.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음.
토큰을 받은 사람이
그 생태계 안에서
계속 자본을 굴릴 이유가 없는 경우임.
에어드랍을 받은 유저가
할 수 있는 행동이 하나뿐이면
동선은 너무 뻔함.
CLAIM
SELL
LEAVE
이게 가장 단순한 자본의 동선임.
반대로 강한 생태계는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설계함.
클레임한 토큰을 스테이킹할 수 있음.
담보로 쓸 수 있음.
lp에 넣을 수 있음.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음.
다른 앱의 수익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음.
생태계 안에서 다시 거래될 수 있음.
이때 자본은
단순히 유입된 게 아님.
회전하기 시작한 것임.
그래서 성장의 핵심은
유입량보다
자본 회전율에 있음.
앞으로 프로토콜은
단일 기능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자본의 동선을 설계하는 곳이 되어야 함.
성공하는 프로토콜은
좋은 제품 하나를 가진 곳이 아님.
자본의 다음 행동을 가진 곳임.
유저가 들어옴.
거래함.
남은 자산을 예치함.
예치한 자산을 담보로 씀.
담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만듦.
수익을 다시 생태계 안에서 재투자함.
이런 흐름이 만들어져야 함.
나는 이것을
자본 수직계열화라고 봄.
쉽게 말하면 이거임.
사용자가 돈을 들고 들어왔을 때
그 돈이 생태계 밖으로 나가기 전에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다음 선택지를
계속 제공하는 구조.
단순 dex는
거래가 끝나면 관계도 끝남.
유저는 사고 나감.
하지만 수직계열화된 defi 생태계는 다름.
거래 이후에 다음 행동이 있음.
예치,
대출,
lp,
dca,
limit order,
perps,
staking,
governance voting이 이어짐.
최근 prediction market 배팅 담보금을 활용하는 hyperliquid가 좋은 사례고
jupiter도 좋은 사례임.
jupiter는 단순한 swap 인터페이스를 넘어서
solana의 유동성 인프라이자
defi 슈퍼앱 방향으로 확장해왔음.
핵심은 단순함.
거래를 끝내는 프로토콜보다
거래 이후의 자본 사용처를 제시하는 프로토콜이 더 강함.
자본이 머무는 생태계에는
대체로 세 가지가 있음.
첫째, 수익 기회가 있어야 함.
자본은 놀고 싶어 하지 않음.
자본은 일하고 싶어 함.
예치하면 이자가 있는가.
lp를 넣으면 보상이 있는가.
담보로 쓰면 추가 전략이 가능한가.
스테이킹하면 실질적인 권리나 수익이 있는가.
단순히
"우리 토큰을 홀드하세요"는 약함.
왜 홀드해야 하는가.
홀드하면 뭐가 달라지는가.
팔지 않았을 때 얻는 게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홀더는 오래 남지 않음.
이 지점에서 jupiter는 비교적 명확한 사례를 보여줌.
예를 들어
jupiter 토큰을 스테이킹했다는 건
그냥 예치해뒀다는 뜻이 아님.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감내하는 대신
그에 대한 대가를 계산 가능한 형태로 받는 구조에 들어갔다는 뜻임.
연간 asr 25% 수준의 물량,
jupuary 6~7% 수준의 추가 물량,
jupiter global card buyback 비율에 대한 기대,
jupiter dtf 세일 우선 참여 기회,
그리고 jup 가격 상승에 대한 노출.
즉 단순히
'스테이킹 중이네'가 아님.
내가 이 토큰을 홀드하거나 스테이킹하고 있을 때
내가 감수하는 리스크에 대해
어떤 기대값을 받는지가
즉시 계산 가능해야 함.
그래야 홀딩이 행동이 되고,
스테이킹이 전략이 됨.
반대로 이런 구조가 불분명하면
홀더로서 떠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움.
왜냐하면 토큰을 들고 있는 행위가
보상 구조가 아니라
막연한 기대 하나에만 의존하게 되기 때문임.
결국 홀더를 붙잡는 건
커뮤니티 구호가 아님.
기대값이 보이는 설계임.
둘째, 마찰비용이 낮아야 함.
생태계 안에서 이동하기 어렵다면
자본은 그냥 나감.
브릿지가 불편함.
가스비가 비쌈.
앱마다 ux가 다름.
수익 기회가 흩어져 있음.
리스크를 비교하기 어려움.
그러면 유저는 피곤해짐.
좋은 생태계는
알아서 찾아보라고 말하지 않음.
네 자본의 다음 선택지는 여기 있다고 보여줌.
셋째, 토큰이 생태계의 반복 사용과 연결되어 있어야 함.
토큰이 단순 보상 쿠폰이면 팔림.
거버넌스 장식품이면 무시됨.
인플레이션 배출구면 희석됨.
토큰이 강해지려면
최소한 생태계 안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함.
수수료 할인,
스테이킹 수요,
담보 수요,
거버넌스 권리,
리스크를 감수한 대가로 받는 보상,
특정 기능에 접근하기 위한 사용처.
물론 여기엔 규제 리스크도 있음.
토큰을 단순 수익권처럼 설계하면
증권성 이슈가 생길 수 있음.
그래서 더 정교해야 함.
토큰은 가격 상승의 약속이 아니라
생태계 안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기능이어야 함.
앞으로의 승자는
프로토콜이 아니라
자본 운영체제일 가능성이 높음.
앱은 기능 하나를 제공함.
os는 행동의 표준 경로를 만듦.
단순 dex는 swap을 제공함.
자본 운영체제는
swap 이후의 선택지를 제공함.
단순 lending 앱은 예치를 받음.
자본 운영체제는
예치된 자산이 담보, 거래, 수익 전략, 거버넌스까지 이어지게 만듦.
단순 에어드랍 프로젝트는 유저를 모음.
자본 운영체제는 유저의 자본 습관을 만듦.
그래서 앞으로 프로토콜이 던져야 할 질문도 바뀌어야 함.
어떻게 더 많은 사람을 데려올까가 아님.
들어온 자본이 왜 여기서 나가지 않아야 하는가임.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에어드랍은 비용으로 끝남.
답할 수 있다면
에어드랍은 초기 점화 장치가 됨.
프로토콜을 볼 때의 기준도 바뀌어야 함.
이 토큰은 단순 보상 토큰인가.
생태계 안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자산인가.
프로토콜 수익은 실제로 발생하는가.
그 수익은 토큰 가치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tvl은 보상 때문에 들어온 것인가,
제품 효용 때문에 남은 것인가.
에어드랍 수령 지갑은 팔고 떠났는가,
다른 제품으로 이동했는가.
거래량은 이벤트성인가, 반복적인가.
커뮤니티는 가격 때문에 남아 있는가,
실제 사용 때문에 남아 있는가.
결국 중요한 건
유입이 아님.
체류임.
체류보다 더 중요한 건
회전임.
그리고 회전보다 더 중요한 건
자본이 머물러야할 이유임.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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