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
Subscribers
No data24 hours
No data7 days
+130 days
Data loading in progress...
Similar Channels
Tags Cloud
No data
Any problems? Please refresh the page or contact our support manager.
Incoming and Outgoing Mentions
---
---
---
---
---
---
Attracting Subscribers
September '26
September '26
+1
in 0 channels
August '26
+3
in 0 channels
Get PRO
July '26
+8
in 0 channels
Get PRO
June '26
+4
in 0 channels
Get PRO
May '26
+11
in 0 channels
Get PRO
April '26
+6
in 0 channels
Get PRO
March '26
+10
in 0 channels
Get PRO
February '26
+8
in 0 channels
Get PRO
January '26
+10
in 0 channels
Get PRO
December '25
+5
in 0 channels
Get PRO
November '25
+11
in 0 channels
Get PRO
October '25
+1
in 0 channels
Get PRO
September '25
+5
in 0 channels
Get PRO
August '25
+7
in 0 channels
Get PRO
July '25
+8
in 0 channels
Get PRO
June '25
+12
in 0 channels
Get PRO
May '25
+14
in 0 channels
Get PRO
April '25
+2
in 0 channels
Get PRO
March '25
+10
in 0 channels
Get PRO
February '25
+9
in 0 channels
Get PRO
January '25
+16
in 0 channels
Get PRO
December '24
+14
in 0 channels
Get PRO
November '24
+9
in 0 channels
Get PRO
October '24
+8
in 0 channels
Get PRO
September '24
+4
in 0 channels
Get PRO
August '24
+228
in 0 channels
| Date | Subscriber Growth | Mentions | Channels | |
| 08 September | 0 | |||
| 07 September | 0 | |||
| 06 September | 0 | |||
| 05 September | +1 | |||
| 04 September | 0 | |||
| 03 September | 0 | |||
| 02 September | 0 | |||
| 01 September | 0 |
Channel Posts
또 하나의 농촌 병원이 문을 닫다
올해 6월, 미시간주 남부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스터지스 병원이 문을 닫았다. 이 병원은 이미 몇 년 전에 입원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 진료와 일부 외래 진료만 제공해오고 있었다. 이제 병원이 완전히 폐쇄되면서 약 1만 1천 명이 거주하는 스터지스와 주변 지역 주민들은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고, 응급 환자들은 17km, 35km, 또는 40km 떨어진 다른 의료기관으로 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번 폐쇄가 중요한 이유는 2023년 스터지스 병원이 의회가 농촌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응급의료 중심 모델로 전환한 최초의 병원들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입원 진료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농촌 병원들이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농촌 응급병원(REH)’으로 지정되면서 스터지스 병원은 추가적인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을 자격을 획득했었다.
그러나 스터지스 병원의 폐쇄는 연방정부의 지원이라는 마지막 생명줄조차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미 20개가 넘는 주에서 50개 이상의 다른 농촌 병원이 이런 축소된 형태의 농촌 응급병원 모델로 전환했다는 사실도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또 다른 1,700개의 병원이 같은 길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왜 농촌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처럼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가? 그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인력 부족, 환자 수 감소, 비용 상승 등이 거론된다. 농촌 지역에는 대개 메디케이드[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저소득층 대상의 공공 의료보장 프로그램] 가입자가 많으며, 메디케이드는 민간 의료보험보다 낮은 수준의 진료비를 지급한다.
스터지스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100개가 넘는 농촌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전국의 전체 농촌 병원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700개 이상의 병원이 가까운 미래에 폐쇄될 위험에 처해 있다.
스터지스 병원의 폐쇄는 미국 의료체계에 존재하는 실제 질병의 한 증상이다.
그 질병은 보험회사와 제약회사, 의료장비 회사들이 요구하는 이윤이며, 병원을 사들인 사모펀드들이 요구하는 이윤이다.
의료는 환자들이 얼마나 부담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권리여야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2 | 산불, 홍수 그리고 폭염
올해는 지난 10년 중 미국과 유럽에서 최악의 산불 시즌이다. 천 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홍수가 이제는 1년에 두 번씩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폭염과 열돔 현상이 우리를 달구고 있다. 바다마저 뜨거워지고 있다. 2026년은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되거나, 적어도 가장 따뜻한 해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산불, 홍수, 폭염, 폭풍, 토네이도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의 산불 시즌은 이미 600만 에이커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이는 10년 평균보다 154% 높은 수치다. 현재 14개 주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적어도 소방관 50명이 사망했다. 수백 채의 주택과 마을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 유럽에서는 수십만 명이 대피했다.
물론 담배, 농업 활동, 기계, 캠프파이어, 전기 인프라, 심지어 방화(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일어난 산불처럼)도 모두 최초의 불씨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산불의 규모를 불씨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평균을 웃도는 기온과 가뭄이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산불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한다. 높은 기온은 증발을 증가시키고 토양과 식물들을 건조하게 만든다.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 풀과 관목, 나무는 수분을 잃고 불이 매우 잘 붙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지구온난화가 산불을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닐지라도, 불이 더 빠르게,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지고, 그 결과 더욱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낸다.
3월에는 하와이에 폭우가 내려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봄철과 이번 달에는 중서부와 오하이오 밸리 지역에 반복적으로 강력한 폭풍 시스템이 몰아치면서 인디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등 여러 주에서 심각한 강 범람과 지역사회 침수가 발생했다. 텍사스의 과달루페강 일대와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서는 2년 연속으로 재앙적인 돌발홍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홍수로 캠프 미스틱이 휩쓸려가 어린 소녀 26명이 사망했던 일을 기억해 보라.[2025년 7월 4일, 텍사스 힐 컨트리에 있는 여자 기독교 여름캠프 ‘캠프 미스틱’에서 새벽 시간대의 갑작스런 폭우로 강의 급류가 캠프를 덮쳐 참사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는 홍수와 폭풍을 더욱 빈번하고 강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공기가 단 1~2도 더 따뜻해져도 공기 중에 담을 수 있는 수분의 양은 7% 더 많아진다. 대기 중에 이용 가능한 수분이 많아지면 강수량도 더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홍수로 이어진다. 지구는 이미 평균적으로 화씨 2.34도[섭씨 1.30도] 상승했다.
이 모든 현상이 인간의 삶에 가져온 결과는 폭염과 홍수, 산불에 따른 수천 명의 사망이다. 사람들과 가족들은 집과 일자리를 잃고 난민이 돼 긴급 대피소에서 살아가고 있다. 평생에 한 번 집을 잃고 다시 지어야 하는 것과, 반복해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사람들의 삶이 완전히 뒤집히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집만 불타거나 쓸려가는 것이 아니다. 도로와 다리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언제 복구될 것인가? 쏟아지는 비 때문에 댐은 압박받고 위험에 처하고 있지만, 필요한 보강과 개선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억만장자들과 자본가 계급, 그리고 끊임없이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그들의 집요한 욕망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수십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의존하는 환경을 희생시키면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이런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태만과 무모함은 지구상의 생명을 파멸로 몰아가고 있다. 노동계급의 투쟁은 일자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 행성의 미래와 그 위에 존재하는 생명 그 자체를 위한 투쟁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90 |
| 3 | 우크라이나/러시아: 여전히 증가하는 희생자들
{이 글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그룹 LO(노동자투쟁)가 발행하는 신문의 8월 14일 자 제3028호에서 번역한 것이다.}
참혹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진다. 매일 더욱더 많은 살인적인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에 쏟아진다. 그리고 매일 그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한 경우까지 포함해 자신들이 “적”을 타격했다고 자축한다.
이런 공격은 사람들을 더욱 공포에 빠뜨리기 위해 밤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공식 집계는 민간인 사상자를 보여준다. 8월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이 오데사와 하르키우 주민 5명을 살해했다. 다음 날에는 드론이 키이우의 소아병원, 헤르손과 하르키우의 변전소, 도네츠크·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미콜라이우의 사업체들을 공격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드론은 타타르스탄의 니즈네캄스크 정유공장에 불을 질러 13명이 사망했다. 그 전날에는 시베리아의 토볼스크와 더 서쪽에 있는 오르스크에서도 다른 정유공장들이 불길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 주지사는 그곳에서는 사상자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사실일까? 어쨌든 당국은 이런 공격으로 부상당한 노동자들, 특히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되도록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후방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피하고 사람들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양측 지도자들은 사상자 수를 터무니없이 적게 발표한다. 이를 위해 그들은 제복을 입은 민간인, 즉 병사들을 애초에 집계하지 않는다. 이들은 매일 수백 명, 때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수가 쓰러지고 있다.
이런 대학살은 4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지 1,624일째인 8월 6일에 이르러서야 유엔 사무총장은 주요 희생자가 키이우와 같은 우크라이나 도시의 주민들과 러시아연방의 여러 지역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선언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격은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공격이라는 우려스러운 양상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인도주의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다.”
유엔이 이런 폭격을 “강력히 규탄”할 수는 있겠지만, 이 조직은 진정한 의미의 “인도주의법”을 강제할 수단도, 그럴 의도도 지금까지 가져본 적이 없다. 또한 유엔의 성명은 푸틴도, 젤렌스키도, 양국의 장군들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크렘린은 젊은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더욱 강하게 통제하며, 전쟁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매달 3만 명의 병력을 전선으로 보내고 있다. 한편 키이우의 군대는 병사들이 후퇴할 때 기꺼이 자국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다. 키이우 정부는 이미 매우 제한적인 군 복무 면제 대상마저 더욱 축소하려 하고 있다.
민간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폭격하며, 살아남지 못할 병사들을 끊임없이 동원하는 것. 전략 “전문가”들은 이것을 소모전이라고 말한다. 요컨대 양측 모두 지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자신들의 힘을 소진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상대편은 물론 그 대가를 피로 치르는 주민들도 더는 버텨낼 수 없게 만들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이것이 키이우와 모스크바의 지배 집단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다. 그들은 또한 이 전쟁이 제공하는 막대한 사업 기회를 장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전쟁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무기 상인들과 무기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에게 그토록 수익성이 높은 이 학살이 끝나기를 바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89 |
| 4 | 콩고 민주공화국: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데 제국주의 열강은 백신이 아닌 전쟁을 가져온다
{이 기사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그룹인 워커스파이트의 신문 7~8월호(175호)에서 발췌한 것이다.}
5월 중순부터 에볼라 감염병이 콩고 민주공화국(DRC)과 우간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7월 4일까지 1,561명의 확진 사례가 있었고, 이 중 506명이 사망했다.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 의료진이 도달할 수단이 부족하기에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발병은 이투리주에서 시작해 북·남키부주, 그리고 우간다 수도 캄팔라까지 번졌다.
이 지역은 광물이 풍부한 광산 지역으로, 수십 년의 전쟁으로 황폐화돼 의료팀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 많다. 이 지역들에서 국가 보건 체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의료 종사자들은 적절한 장갑, 마스크, 보호복이 부족하다. 적어도 75명의 의료 종사자가 감염됐고 17명이 사망했다(집필 당시 기준). 매장 및 오염 제거 팀은 과로하고 있는데, 장비가 부족한 상태다.
왜 백신이 없을까?
이번에 유행을 일으킨 건 2007년 우간다에서 처음 확인됐고 이전 발병의 원인이 됐던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 에볼라다. 바이러스학자들은 이미 2013년에 실험용 백신이 이 변종에 대해 비인간 영장류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런데도 오늘날 이 특정 변종을 겨냥해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왜 그럴까?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대한 백신은 이윤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분디부교 에볼라가 캘리포니아나 런던 대도시권을 위협했다면, 각 정부로부터 공공 투자를 받은 거대 제약 기업들은 아마도 이미 백신을 생산했을 것이다. 옥스포드 연구소의 첫 코로나19 백신이 수십 년의 임상 시험을 건너뛰고 수 개월 내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억해 보라!
에볼라로 죽든, 전쟁으로 죽든
국제 기부자들은 6월에 DRC에 9억 1천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중 약 10분의 1 정도만 전달됐다. 미국 국제개발처와 영국 국제개발청의 지원이 삭감됐다. 보건 관계자들이 이 기금이 DRC와 다른 빈곤 국가들에는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들은 또한 바이러스가 국경을 무시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더욱이, 스타머 정부의 뻔뻔한 변명은 해외 원조에 쓰이던 돈을 국방비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투리주의 광산은 콜탄, 코발트, 주석, 탄탈럼과 같이 오늘날의 IT 제어식 무기에 필요한 대부분의 희소금속을 공급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렇게 생산된 일부 무기가 지역에서 전개되는 분쟁에 참여하는 파벌들에게 판매된다는 것이다. 이 분쟁으로 2021년 이후만 해도 13,000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780만 명이 난민이 됐다.
알려진 악마가 더 낫지 않을까?
이 난민들 중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면 전통 치료사를 찾는다. 일부에겐 다른 대안이 없다. 식민지배의 유산과 30년 전쟁이 이투리주를 황폐화해 제대로 된 도로, 전기, 깨끗한 물은커녕 병원, 의약품, 의사도 없는 상태로 남겨뒀다.
오늘날 유엔/WHO(세계보건기구)와 국경없는의사회가 급하게 설치한 에볼라 치료 센터를 현지인들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다른 에볼라 변종을 겨냥해 개발된 백신이 감염을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분디부교에 대해 어느 정도는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단순히 서방 직원들을 신뢰하지 않고 치료를 거부한다.
만약 이런 불신 때문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면, 그 책임은 바로 서구 제국주의에 있다. 서방 제국주의는 폭력적인 ‘광물 쟁탈전’을 부추기고, 이 지역 전체와 그 주민들을 탐욕스러운 손아귀에 쥐고 있으며, 그 결과 에볼라보다도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112 |
| 5 | 영화 《팔레스타인 36》, 대규모 아랍 봉기와 폭력적인 탄압
《팔레스타인 36》(2025)은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8년이 아니라 그보다 12년 앞선 1936년으로 돌아간다. 오늘날의 팔레스타인을 이해하려면 영국 위임통치 아래에서 벌어진 1936~1939년 팔레스타인 아랍 대봉기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대전 뒤 영국과 프랑스는 중동을 나눠 지배했고, 팔레스타인을 차지한 영국은 밸푸어 선언에 따라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 건설을 지지하며 유대인의 이주와 정착을 촉진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대지주가 토지를 팔면서 오랫동안 땅을 경작해 온 농민들이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다. 토지와 생계의 위기, 식민지배에 대한 분노는 결국 봉기로 폭발했다.
영화는 이를 평범한 사람들의 삶으로 보여준다. 자파의 항구노동자 칼리드는 가족을 먹여 살리며 조용히 살고 싶어 하지만,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하면서 저항에 나선다. 농촌 출신 유수프도 예루살렘에서 안정된 삶을 꿈꾸지만, 고향에서 농민들이 땅을 잃고 영국군의 검문과 체포, 폭력을 겪는 모습을 보며 달라진다. 이들은 처음부터 투사였던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가족, 땅을 지키려다 봉기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저항이 총파업과 무장봉기로 확대되자 영국은 군대를 동원해 주민을 체포·구금하고 마을을 봉쇄하며 집단처벌을 가한다. 오드 윙게이트 부대의 폭력은 식민통치가 결국 군사력과 공포를 통해 유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성들도 수동적인 피해자로 머물지 않는다. 상류층 언론인 쿨루드는 처음에는 글과 인맥으로 영국을 설득하려 하지만 점차 거리의 저항으로 이동하고, 농촌의 라밥은 마을과 저항세력을 연결하며 무기 전달에도 관여한다. 반면 일부 부유한 아랍인 지주와 엘리트들은 노동자와 농민들이 싸우는 동안 자신들의 재산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영국과 협상하거나 협조한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36》은 단순한 ‘아랍인 대 유대인’의 충돌을 그리지 않는다. 누가 땅을 소유하고 누가 쫓겨나는가, 누가 일하고 누가 이익을 얻는가, 식민 권력은 이런 갈등을 어떻게 이용하는가를 묻는다. 평범한 사람들이 왜 결국 저항에 나섰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빈곤의 종식과 유대인 노동자와 아랍 노동자 사이의 동등한 처우 등을 요구하며 아랍 노동자들이 파업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문제 해결의 전망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81호, 2026년 8월 24일 | 95 |
| 6 | 부산 지지모임의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준비 13호입니다.
(2026년 8월 26일)
2면
■ 리노공업 파업 투쟁을 지지해야 할 이유
리노공업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동지들이 폭로하고 있는 노동 현실은 리노공업만의 일이 아니다. 쉬는 시간 통제, 연차 통제, 책임 전가, 희생 요구, 관리자들의 온갖 모욕... 우리 노동자들 절대다수가 겪고 있는 일이다.
자본가 언론들은 리노공업 파업을 두고 '성장에 발목 잡는다' 등의 소리를 하고 있지만, 사회의 평범한 노동자들이 이런 악선전을 그대로 믿을 리 만무하다. 종종 여론조사가 있을 때마다 70~80%가 '노조가 필요하다'고 응답한다.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올곧게 투쟁할 때 사람들은 지지를 보낼 것이다.
리노공업 노동자들이 정당한 몫을 쟁취해낸다면 다른 부품노동자들, 반도체노동자들, 지역의 노동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며 싸울 용기를 얻을 것이다. 여기 부산을 비롯해 전국의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호소한다. 리노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자!
■ 노동자에게 독극물이 될 정부의 메가특구 특별법
정부가 추진 중인 메가특구특별법은 겉으론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내건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 지옥, 자본 천국’을 만들려는 악법이다. 가장 핵심적 논의사항은 주 52시간제 예외, 파견 업종 확대 등의 개악 조치들이다.
정부에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사회적 대화로 풀어나갈 것’ 운운한다. 하지만 이미 세부 법안과 예산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무엇이 확정되지 않았단 말인가? 이 정치인들은 노동자 등골을 빼먹으려 미리 준비해 놓곤 거짓말을 한다.
정부는 AI 폭리를 기대하며 노동자 민중의 혈세를 기반 시설 투자금과 행정 지원 명목으로 퍼부어주려 한다. 이 폭리도 대부분 자본가들이 취할 것이다. 하지만 사업이 실패하고 거품이 꺼지면 그 대가는 노동자와 서민들이 치러야 한다.
자본가는 노동자의 희생을 대가로 이윤을 쌓는다. 노동자 대표들이 자본가들의 선의를 믿으며 ‘대화’해달라고 읍소해서야 되겠는가? 필요한 것은 사회적 대화가 아닌 투쟁이다.
■ 쥐꼬리만큼 오른 최저임금, 이런 식으로는 못 산다!
정부는 2027년 최저임금을 3.7% 오른 1만 7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년간 식료품 물가가 13.1% 폭등할 동안 최저임금은 겨우 7.3%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역시 전쟁, 유가 폭등, 물가 담합 속에 계란, 쌀, 라면 등 생필품 가격이 뛰었다. 달걀 가격은 한 분기 만에 15.8% 올랐고, 시금치는 한 달 만에 152% 올랐다.
대부분의 노동자 가정이 지출의 30%를 식비로 쓴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다.
이런 식으로는 못 산다.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물가가 상승한 만큼 임금을 즉각 인상하라고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것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이다.
■ 금융·건설자본의 이익을 위한 李정부 주택공급 정책
민중의 의식주를 갖고 장난치는 것은 모든 자본가 정부의 유구한 전통이다.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은 폐버스를 청년 주택으로 활용하자고 하기도 했다.
얼마 전 발표된 정부의 대책도 비슷하다. 청년들이 30년 동안 85만 원 월세를 내서 빌라에 살거나, 지분적립형 주택을 30년 동안 빚을 갚으며 사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모두는 건설사와 금융자본엔 이익을, 청년들에겐 인생 내내의 부담과 빚을 뜻한다.
오늘날 땅과 건물이 부족한가? 아니다. 그것이 자본가나 투기꾼들의 소유라는 게 문제다. 자본주의 정부는 자본가의 소유권을 목숨처럼 여기기에 노동 대중의 삶이 걸린 근본적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반면 혁명가 엥겔스의 말처럼, 노동자들은 '정치 권력을 획득하자마자 빈 주택을 몰수'하여 집 없는 노동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분배할 것이다.
■ 거제 폭우: 삶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와 자본주의
최근 거제에 나흘간 95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연평균 강수량의 약 3/4 수준에 해당하는 기록적 폭우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시는 쑥대밭이 되었다.
가뭄과 폭염, 홍수가 반복되며 노동자·민중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 자본가들은 이 위기 속에서도 이윤을 챙긴다. 정유 자본은 전쟁을 핑계로 유가를 올려 폭리를 취했는데 최근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자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삼성,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은 연간 수영장 12만 개 분량의 공업용수를 독점하며 환경을 파괴한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경기권 사람들이 사용할 물이 매우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회적 자원과 역량이 오로지 자본의 이윤 추구를 위해 낭비되고 있다. 이런 자본주의에 우리의 미래는 없다. 자본주의를 끝장내고 노동자계급이 모두의 필요를 위해 생산과 사회를 계획적으로 통제·운영해야만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106 |
| 7 | No text... | 86 |
| 8 | No text... | 78 |
| 9 | 8.3, 8.13 부동산 대책 – 집값 잡을 의지 없는 정부
이재명 정부가 8·3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8·13 공급‧금융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하고,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 비아파트 지원 대책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정책들은 노동자와 서민들의 주거 안정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유도해 집값과 전‧월세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주택 실거주자의 경우 정부는 종부세 과세 대상을 현행 공시가격 기준 12억 원 초과에서 14억 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전체 주택 가운데 공시가격 14억 원(시가 약 20억) 초과 주택은 1.6%밖에 안 된다. 극소수 초고가 주택에만 종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에는 주택 보유 비용을 낮춰준 것이다. 8.13 공급 대책 중 하나인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 공공주택도 집값을 낮추는 대신 비싼 분양가를 유지한 채 20~30년에 걸쳐 지분을 나눠 사게 하는 방식이다. 결국 집값은 계속 오를 테니 빚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얘기다.
민간임대사업자 지원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공급 확대로 집값이 안정될 거라고 주장하지만, 시장 중심 공급 확대의 과실은 주로 건설사와 금융자본에 돌아간다. 재건축‧재개발은 투기 자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금융 지원은 부동산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흘려보내 집값 상승을 낳는다. 공급이 늘어도 노동자와 청년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이 공급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정부까지 방법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 모두 시장을 통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은 사람들의 주거권이 아니라 이윤 중심으로 움직인다. 주택이 자산 증식 수단으로 남아 있는 한, 규제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주택은 삶의 필수 조건인데도 자본주의에선 자산 증식 수단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필요한 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을 사회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지와 주택을 소수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야 한다.
물론 자본가와 부자들은 반대할 것이다. 주택의 공공성 확대는 곧 자신들의 부동산 이익 축소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는 부동산 이익이 노동자와 서민들을 주거 불안에 빠뜨려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본가와 부자들의 이해관계와 얽혀있기에 어떤 정부도 스스로 시장 논리에 도전하지 않는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우선하도록 강제할 힘은 결국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집단적 저항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81호, 2026년 8월 24일 | 89 |
| 10 | 리노공업 노동자들의 ‘인간선언’에 주목하라!
부산 리노공업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리노공업은 1978년에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부품 전문 회사다. 부산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이 기업은 반도체 호황을 맞아 막대한 부를 쌓았다. 8월 18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38%나 증가한 735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해왔다. 주 6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과 야간 잔업을 강요당했다. 화장실, 병원 가는 시간도 통제당해 여성 노동자들은 방광염이 생겨 약을 타와서 나눠 먹어야 했다. 남성 노동자는 현장에 화재가 났는데 보호장구도 없이 불을 끄라는 지시를 받았다. 160여 년 전 맑스의 말처럼, ‘한쪽 끝의 부의 축적은 반대쪽 끝의 노예상태를 뜻한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지난 3월 노조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이후 최초의 일이다.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현장의 인간적 대우를 요구했다. 그런데 사측은 노조를 무시하고 교섭을 회피했다. 뒤에선 “노조 요구안을 들어주면 나를 개XX로 불러도 좋다”며 허세를 부리고 ‘노조가 회사를 망하게 하려고 한다. 돈만 밝힌다.’는 악선전을 흘렸다.
노동자들이 자기 피땀으로 쌓인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진짜 돈만 밝히는 것은 노동자들에게 기생해 자기 배를 불리는 자본가들이다. 리노공업 사장 이채윤은 지난 4월 경영권 방어를 포기하면서 지분 700만 주를 매각해 6,300억 원을 챙겼다. 침 흘리는 투기 사모펀드들에 기업을 매각하기 위한 신호탄이었다.
어느 파업노동자는 포스트잇에다 “눈 귀 좀 열어주세요.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행동, 이제 제발 변화 좀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렇다. 이윤밖에 모르는 자본가는 노동자의 절절한 요구엔 눈 귀를 닫고 산다. 저들이 눈 귀를 열고 한 발 물러서게 하려면 노동자들이 강한 힘을 보여야 한다.
또, 리노공업 뒤에는 여러 부품기업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있고, 추악한 자본가 언론들과 정부도 있다. 그렇기에 반도체부품, 원청,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싸워 투쟁을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그 필요성을 깨닫는 노동자들이 적다면 어려울 수 있는 과제다. 그러나 리노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디까지 나아가는지, 무엇을 얻을지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노동자들이 분명히 곳곳에 있을 것이다. 이런 지지와 연대가 더 커질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81호, 2026년 8월 24일 | 81 |
| 11 |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
지난달 HD현대중공업에 직고용된 계약직 이주노동자 200여 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고용주가 체류 자격을 좌우해 갑을 관계가 극심한 이주노동자에게 노조 가입은 한국인보다 훨씬 높은 문턱이다. 그런데도 투쟁에 나선 것은 사측의 개악안 때문이다. 사측은 남은 계약 기간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기본급 약 17만 원을 삭감하고, 연 2회 인사평가로 임금·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 애초 2022년에 노사는 국적과 무관하게 식사를 무상 제공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주노동자에겐 매달 56만 원의 식비가 부당 공제돼 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사측은 마지못해 무료화를 약속했을 뿐이다.
차별은 성과급에서도 뚜렷하다. 원청은 평균 1,700만 원, 하청도 약 1,000만 원을 받았지만 직고용 이주노동자는 한 푼도 못 받았다. 여기에 1987년 투쟁으로 폐지됐던 성과차등 임금제까지 부활시키려 한다. 성과급 200만 원을 받는 S등급은 전체의 1%뿐이고, 42%가 속하는 B등급은 임금이 동결되며 C등급은 해고될 수 있다. 이주노동자에게 해고는 단순한 실직이 아니다. E-7-3 비자를 받기 위해 브로커에게 1,000만~3,000만 원의 송출료를 지불한 경우가 많아, 해고는 곧 체류 자격 상실과 추방, 빚만 남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단결과 투쟁 끝에 현대중공업 사측은 부당 공제해 온 식비를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차별적 임금·평가·해고 조건을 담은 계약 문제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에 직고용돼 있는데도 정규직 노조 집행부가 이들의 가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사내하청지회에 가입해야 했다. 자본은 국적과 고용형태의 차이로 노동자를 분열시키려 하는데, 이에 맞선 단결과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투쟁은 거리에서도 이어졌다. 8월 16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승리! 2차 전국공동행동대회’에는 300여 명이 참가해 “나쁜 계약 철회”, “노조할 권리 쟁취”를 외쳤다. 한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는 “한국 법이 보장한 권리를 요구할 뿐,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곤돌라 작업 중 이주노동자 사망 산재와 자동차부품업체 일강의 노조탄압까지 겹치며 분노는 커지고 있다.
이주노동자의 투쟁은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 노동자의 조건이 후퇴하면 그 기준은 결국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이주노동자와 정주 노동자의 공동투쟁이야말로 자본의 분열 전략을 깨뜨릴 힘이다. 9월 13일 3차 서울집중 전국공동행동에 함께하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81호, 2026년 8월 24일 | 89 |
| 12 | 사설 — 일자리 없는 이윤 호황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500대 기업(S&P 500)의 이윤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해 역시 호황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13일 이렇게 감탄했다. “AI에 노출된 기업들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의 기업들이 견고한 수요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경이로운 수준의 이윤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올해 내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2026년에 미국에서 106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해 신규 억만장자 수에서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미국의 전체 억만장자 수는 사상 최고치인 989명에 이른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전쟁, 관세를 둘러싼 혼란, 경제 위기, 훨씬 높아진 에너지 가격, 그리고 정체된 경제성장이라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어떻게 이런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을까?
기업들은 일자리를 대폭 줄이고, 더 적은 수의 노동자들에게 갈수록 더 많은 일을 시켜 이를 달성했다. 바로 지난달에도 노동통계국은 기업들이 2만 3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벌써 다섯 번째였다.
일자리가 점점 희소해지면서 실업 상태에 머무는 기간의 중간값[사람들의 실업 기간이 몇 주였는지를 크기별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오는 값]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노동자가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있다. 이번 달 노동통계국은 노동참여율(즉, 노동가능연령 인구 가운데 일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이후 노동자 약 100만 명이 노동시장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종류의 추세는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례가 없다”고 논평했다.
이것이 월스트리트저널에는 놀라운 일일지 모르지만,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구직자가 특정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면접 한 번을 얻기 위해서라도 엄청나게 많은 일자리에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운 좋게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그중에는 과거처럼 규칙적인 근무시간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 많은 일자리가 시간제인 데다 복리후생도 거의 없으며, 혹은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요구한다. 게다가 언제 일해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것 역시 미국 기업들이 이윤을 증대시키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노동자들의 필요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시간과 그에 따라 삶 전체를 기업의 필요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게다가 불과 몇 년 전 노동자들이 누렸던 생활수준, 그마저도 간신히 생존할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임금을 지급하는 일자리는 이제 거의 없다. 8월 14일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임금은 4년 연속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는 노동자들이 몇 달러를 더 받게 되더라도 그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예전보다 적어졌다는 뜻이다. 이것 역시 미국 기업들이 노동력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이윤을 쥐어 짜내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더 적은 실질임금을 지급하면서 더 많은 노동을 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의 가격을 올리는 것 역시 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거둬들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석유 대기업을 보자. 올해 봄에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이윤도 함께 급증했다. 이미 엄청난 수준이었던 엑손모빌[미국의 에너지 대기업]의 이윤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 셰브론[미국의 석유 유전 개발, 정유 및 에너지 생산 대기업]의 이윤은 거의 네 배로 증가했다.
경제 전반에서 이야기는 똑같다. 노동자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물건들의 가격은 치솟고 있는 반면, 기업의 이윤 역시 치솟고 있으며, 일자리와 임금은 정체돼 있다.
기술과 AI에 대한 이야기가 아무리 많더라도, 근본적으로 이런 이윤 증가는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를 강화한 결과다. 노동자들은 언제나 자신이 받는 임금의 가치보다 더 많은 부를 생산한다. 오늘날 기업들은 노동자들이 생산한 부 가운데 자신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늘리고, 노동자 자신에게 돌아가는 몫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것은 기업을 소유한 투자자 계급과 노동자 계급 사이의 전쟁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반격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은 노동자들이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모든 것을 멈출 수도 있다. 노동자들이 조직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부를 되찾고, 우리의 생활수준을 파괴하면서 더 많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려는 기생적 존재들로부터 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다.
노동자들은 모두가 풍요롭게 살아가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부를 만들어왔다. 노동을 적절히 분담한다면 모두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를 활용한다면 모두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힘을 조직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127 |
| 13 | 공화당 유권자는 이탈하고 민주당 유권자는 분노했다 — 좋은 이야기지만, 노동계급에는 노동계급의 당이 필요하다!
{다음은 2026년 8월 10일 주간에 스파크 그룹의 모든 현장신문 1면에 실린 사설이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후보끼리, 공화당 후보끼리 경쟁하는 5개 주의 대규모 예비선거가 있었다. 이번 주에는 예비선거 5개가 더 있고, 그다음 주에는 3개가 더 있다. 이 세 차례의 예비선거를 거치면서 선거운동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공화당에는 투표하러 나오도록 유권자들을 독려하는 데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예를 들어 미시간에선 민주당 유권자 3명이 투표소에 나올 때 공화당 유권자는 2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역시 놀란 모양이다. 당 내부에서 작은 ‘반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급진적인 것처럼 보이는 몇몇 후보가 민주당 지도부가 선호한 후보들을 꺾었다.
8월 2일 뉴욕 타임스가 주최한 한 영상 토론회에선 이런 상황을 “불안정한” 상태라고 표현했다. “노동계급이 트럼프로부터 이탈하고 있”는 한편, “유권자들은 기성 민주당 정치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분노해 있다”는 것이다.
1856년 이래 미국은 오직 이 두 정당만이 통치해 왔다. 그렇다면 정치판이 불안정해지는 것은 그리 나쁜 일도 아니리라!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국가의 부가 극소수의 손에 집중되는 과정을 주도해 왔다. 오늘날 자본가 계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 0.1%밖에 안 되는, 몇십 개 가문의 극소수가 전체 인구의 80%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초부유층과 나머지 우리 사이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번갈아가며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었다. 2만 5천 년 전부터 서반구에 살아온 원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영토에 군사력을 주둔시켜 왔다. 미국은 늘 전쟁을 벌여왔다. 스페인과 쿠바, 필리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독일,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헝가리, 소련과 아이티, 이탈리아,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과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도미니카공화국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여러 민족을 상대로 한 전쟁.
이 길고도 참담한 역사는 양당 모두의 책임이다.
오늘날 양당 안에 의견 충돌이 있다면, 그것은 어느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를 둘러싼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낡고 무너져가는 정치 체제에 대한 환상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 것인가의 충돌이다.
노동계급에게는 노동계급의 정당이 필요하다. 현재 노동계급의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반란’이 일어난다 해도 이 두 정당 중 어느 하나의 내부에서 그런 정당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번갈아가며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척해 왔다.
그러나 노동계급은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동계급에게는 자신의 당이 필요하다.
노동계급에게 필요한 당은 선거에서 승리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인 정당이 아니라 투쟁하는 정당이다.
노동계급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본가 계급이 군사력, 사법체계, 입법부, 행정부, 조세 부과권까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회에선 그럴 수 없다.
노동계급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노동계급의 당은 선거를 활용해 노동계급의 견해를 표현하고, 투쟁적 전망 아래 노동계급의 힘을 결집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계급 정당의 최우선 목표는 오직 노동계급만이 할 수 있는 투쟁을, 즉 자본가 계급과 낡은 양당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펼칠 수 있도록 노동계급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노동계급에게 필요한 정당은 노동계급 스스로가 건설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건설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188 |
| 14 | 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1호 만평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 위험한 깨진 방지턱, 도대체 언제까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위험했던 진입로에 손잡이와 안전봉이 생겼다. 잘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위쪽에 깨진 방지턱은 한참 동안 방치돼 있다. 누구나 여길 운전해서 지날 때마다 '쿵'하는 충격을 느껴봤을 것이다. 속도를 많이 줄여도 쿵쿵대긴 마찬가지라 중앙선을 넘어 옆으로 피해서 운전해야 한다. 덕분에 과속이야 확실히 방지되지만, 차량 하부나 탑승자의 목,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방지되지 않는다! 이건 또 언제까지 미루려는 걸까. | 163 |
| 15 | 오늘 배포한 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1호입니다.
2면
■ 위험한 깨진 방지턱, 도대체 언제까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위험했던 진입로에 손잡이와 안전봉이 생겼다. 잘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위쪽에 깨진 방지턱은 한참 동안 방치돼 있다. 누구나 여길 운전해서 지날 때마다 '쿵'하는 충격을 느껴봤을 것이다. 속도를 많이 줄여도 쿵쿵대긴 마찬가지라 중앙선을 넘어 옆으로 피해서 운전해야 한다. 덕분에 과속이야 확실히 방지되지만, 차량 하부나 탑승자의 목,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방지되지 않는다! 이건 또 언제까지 미루려는 걸까.
■ 승진 가지고 장난질 치는 사측
스탭이나 등용직을 하면 승진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건 이미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특히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때가 심각하다. 최근 승진포인트로 승진한 사람 중에 약 삼분의 일, 심사 승진으로 승진한 사람은 거의 전부가 스텝, 등용직이다.
같이 입사한 동기 사이의 임금 차이를 낳는 가장 큰 원인은 승진 타이밍이다. 이렇게까지 승진 속도가 눈에 띄게 차이 나는데, 사측이 노동자를 갈라놓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포인트제든 심사 승진이든 승진을 놓고 경쟁하는 체제는 철도 업무에 맞지 않다!
■ 장기재직휴가, 도입하다 말았나?
국가공무원은 10년 이상 재직하면 5일, 20년 이상은 7일의 장기재직휴가를 해당 재직기간 중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코레일은 다르다. 10년 이상 20년 미만 재직자에게 5일 휴가를 주면서도 19년차가 되는 해부터 쓸 수 있게 했다. 20년 이상 재직자도 임금피크제로 전환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과 같은 ‘장기재직휴가’를 도입해 놓고 사용 시기는 한참 뒤로 미뤄놨다. 이 정도면 제도를 도입하다 만 것 아닌가?
■ 철거할 정수기는 관리도 안 하나?
철도고객센터 정수기는 업체 임원의 횡령 문제로 철거 예정이다. 그런데 아직 철거되지 않고 다른 대책도 없어 동료들이 그냥 사용하고 있다. 관리카드를 보면 프리카본 필터의 마지막 교체일은 3월 24일. 제품에 적힌 교환주기는 약 4개월이니 7월 말이면 교체했어야 하지만 8월 26일 현재도 그대로다. 업체가 관리를 중단했다면 사측은 대체업체를 찾든, 필터를 교체하든, 생수를 제공하든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 업체가 손을 뗐다고 사측의 관리 책임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 철도고객센터 파업은 자회사 공동투쟁의 시작
철도고객센터 노동자들이 2026년 임금·현안교섭 승리를 위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 8월 28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하고, 9월 3~4일 총파업에 나선다. 주요 요구는 근속 반영 임금체계, 명절상여금 120% 지급, 근무체계 개선, 정년·식대 차별 해소다. 또한 정부의 껍데기만 그럴듯한 자회사 간 통합이 아니라, 진짜 사장 철도공사와의 통합을 요구한다. 이 투쟁은 철도고객센터만의 싸움이 아니라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의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다.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이 더 크게, 더 넓게 뭉칠 때 우리의 힘도 커진다.
■ 명절 상여금 차별
곧 추석이다. 추석 때 가족, 친지와 함께하지 못하고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 명절 상여금 차별 때문에 더 서럽다. 코레일 정규직과 코레일로지스는 기본급의 120%인데, 코레일관광개발은 기본급의 100%밖에 안 되고, 코레일테크는 코레일네트웍스와 마찬가지로 고작 110만 원(추석, 설 각각 55만 원)뿐이다. 추석 때 누군 보름달 보고, 누군 반달 봐야 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같이 고생한 모든 철도노동자가 120%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 프랑스 철도 하청노동자들의 분노
프랑스 중북부 지방의 오를레앙-레조브레 역(파리 남서쪽 120km로 서울-대전 거리와 같다)에서 근무한 하청노동자들에게 올여름 폭염은 특히 힘들었다. 열차·시설 청소노동자들의 공간엔 냉방 시설이 없었다. 원칙적으로 하청 노동자들은 휴식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고, 냉방이 안 된 채 정차 중인 열차에선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력 부족과 관리자 압박 때문에 현실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정비 작업장에선 노동자들이 이런 압박을 물리치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차례 모인 뒤, 인력 부족부터 임금 문제 등까지 책임자들에게 따져 물었다. 철도 정규직은 이런 하청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한국에서도 그럴 수 있다! | 180 |
| 16 | No text... | 135 |
| 17 | No text... | 141 |
| 18 | 오늘 배포한 철도 행신 KTX 정비기지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50호입니다.
2면
■ 승진 가지고 장난질 치는 사측
스탭이나 등용직을 하면 승진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건 이미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특히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때가 심각하다. 최근 승진포인트로 승진한 사람 중에 약 삼분의 일, 심사 승진으로 승진한 사람은 거의 전부가 스텝, 등용직이다. 같이 입사한 동기 사이의 임금 차이를 낳는 가장 큰 원인은 승진 타이밍이다. 이렇게까지 승진 속도가 눈에 띄게 차이 나는데, 사측이 노동자를 갈라놓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포인트제든 심사 승진이든 승진을 놓고 경쟁하는 체제는 철도 업무에 맞지 않다!
■ 명절 상여금 차별
곧 추석이다. 추석 때 가족, 친지와 함께하지 못하고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 명절상여금 차별 때문에 더 서럽다. 코레일 정규직과 코레일로지스는 기본급의 120%인데, 코레일관광개발은 기본급의 100%밖에 안 되고, 코레일테크는 코레일네트웍스와 마찬가지로 고작 110만 원(추석, 설 각각 55만 원)뿐이다. 추석 때 누군 보름달 보고, 누군 반달 봐야 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같이 고생한 모든 철도노동자가 120%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 장기재직휴가, 도입하다 말았나?
국가공무원은 10년 이상 재직하면 5일, 20년 이상은 7일의 장기재직휴가를 해당 재직기간 중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코레일은 다르다. 10년 이상 20년 미만 재직자에게 5일 휴가를 주면서도 19년차가 되는 해부터 쓸 수 있게 했다. 20년 이상 재직자도 임금피크제로 전환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과 같은 ‘장기재직휴가’를 도입해 놓고 사용 시기는 한참 뒤로 미뤄놨다. 이 정도면 제도를 도입하다 만 것 아닌가?
■ 폭염 가니 습식 사우나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검수고에서 일하는 건 여전히 힘들다.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습도가 크게 올라 땀이 줄줄 흐른다. ‘습식 사우나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특히 위생‧외벽 청소하는 동료들은 더 힘들다. 열차 밖에서 작업하며 열차가 내뿜는 열기까지 그대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수고의 무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무더위에, 임시열차에, 대청소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계 대수송 임시열차도 8월 말까지 운행한다. 그런데 테크 경영진은 더위 대책으로 중단했던 대청소를 8월 중순부터 다시 시키기 시작했다. 임시열차로 일도 늘었는데 대청소까지 더해진 것이다. 더울수록 노동강도를 낮춰야 하는데 오히려 높이고 있으니 완전히 거꾸로다.
■ 프랑스 철도 하청노동자들의 분노
프랑스 중북부 지방의 오를레앙-레조브레 역(파리 남서쪽 120km)에서 근무한 하청노동자들에게 올여름 폭염은 특히 힘들었다. 열차·시설 청소노동자들의 공간엔 냉방 시설이 없었다. 원칙적으로 하청 노동자들은 휴식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고, 냉방이 안 된 채 정차 중인 열차에선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력 부족과 관리자 압박 때문에 현실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정비 작업장에선 노동자들이 이런 압박을 물리치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차례 모인 뒤, 인력 부족부터 임금 문제 등까지 책임자들에게 따져 물었다. 철도 정규직은 이런 하청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한국에서도 그럴 수 있다!
■ 9월 11일(금) 모금합니다
다음 현장신문 배포일인 9월 11일(금) 오전 7시 40분부터 9시 15분까지 신문 발행을 위한 모금을 진행합니다. 노동자투쟁 현장신문은 철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액수와 상관없이 모든 후원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지지가 신문을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 147 |
| 19 | No text... | 108 |
| 20 | No text... | 1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