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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대규모 시위
6월 초부터 알바니아에선 수만 명이 매일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트럼프의 딸이 지중해 해안의 섬 전체를 매입해 핑크 플라밍고[분홍색 깃털을 지닌 큰 물새. 수천 마리가 함께 살아간다.]가 사는 자연보호구역을 고급 호텔 단지로 바꾸려는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시위대는 에디 라마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그의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있다. 수년에 걸쳐 알바니아 정부는 무분별하게 공공자산을 민영화해 왔고, 이는 지역 또는 국제 자본가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 반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교통, 보건, 교육 인프라는 극도로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총리가 "시위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자, 시위대는 더 큰 규모로 맞서고 있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의 토막 뉴스, 2026년 6월 2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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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단층선과 자본주의
월요일 아침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앞바다 20마일 지점 코타바토 해구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50년 동안 이 나라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였다. 수요일까지 이 지진으로 최소 53명이 죽고 630명이 다쳤다. 4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00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학생들이 복귀하기 전에 구조적 손상 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지방 학교가 6,000곳에 달한다. 정전으로 13만 명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도, 지진 이후 많은 우려를 낳았던 쓰나미 파도는 더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킬 만큼 높지 않았다.
북부의 수도 마닐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전에 예정돼 있던 지역 재난 관리 훈련은 계속되었다. 극도로 인구가 과밀한 이 도시는 마리키나 계곡 단층의 웨스트 밸리 구역에 위치해 있지만 대피로는 제한적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곳에서 일어날 "큰 것"[대지진]에 대해 발생할지 안 할지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의 문제로 이야기한다.
필리핀 군도는 지각판이라고 불리는 지각의 지하 암반들이 때때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를 따라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은 항상 지진을 겪어왔다. 1976년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8,000명이 사망했고 2022년, 2023년, 그리고 작년에도 수백 명이 사망했다.
자본주의 국제 체제는 오래전부터 필리핀을 자원 채굴과 수출용 상품 대량 생산을 위한 값싼 노동력의 공급원으로 편입시켰다. 필리핀 지배 계급은 이런 생산을 독점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 섬들은 설탕, 코코넛, 목재, 구리, 금, 은, 니켈, 크롬철광, 철, 마그네슘, 그리고 아연을 수출했다. 민다나오는 참치 수출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노동자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180만 명 이상의 필리핀 사람들이 해외로 일하러 떠났으며, 형편이 닿는 대로 돈을 고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플랜테이션 농장과 광산에서 항구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설했다. 미국은 군사기지를 세웠다. 그러나 누구도 필요한 자원들을 지진이나 열대 폭풍에 대비하는 데 투입하지 않았다. 건축 규정은 위험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이 규정은 1968년의 대지진 이후 1977년에야 제정된 것이다. 1990년에 발생한 더 큰 지진 참사로 건축 규정이 얼마나 부적절한지가 드러났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날까지 많은 건물이 그 불충분한 규정조차 제정되기 이전에 지어졌으며 결코 개보수되지 않았다.
필리핀이 지진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이 섬들에 있는 자원과, 미국 같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원이 자본가들의 손에서 벗어나 노동자 계급의 통제하에 놓여야 할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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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바가지
축구 월드컵이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이 스포츠 행사는 4년마다 전 세계에서 수십억 명을 TV 앞으로 끌어모은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나라를 포함해 올해는 아마도 그 수[TV 시청자 수]가 더욱 많을 것이다.[경기장에 가면 훨씬 비싼 값을 치러야 하기에, TV로 경기를 보는 사람이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뜻(옮긴이).]
쌍안경이 필요할 정도인 좌석의 티켓 가격은 200달러[약 3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주목받는’ 경기가 아닌 경우에 그렇다. 미국 국가대표팀 경기의 경우 가격은 1,100달러[약 170만 원] 이상에서 1,800달러[약 280만 원] 이상에 이른다. 그리고 7월 19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마라. 그 경기의 티켓은 11,000달러[약 1,700만 원]부터 시작해 맨 앞줄 좌석의 경우 33,000달러[약 5,070만 원]까지 치솟는다.
지역 당국도 틀림없이 판단했을 것이다 – 티켓에 그만큼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화가 나서 다른 가격 따위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고. 뉴욕에서 경기장까지 기차를 타는 데 약 100달러[약 15만 원]가 든다. 직접 운전해서 갈 계획인가? 주차비로 200달러 이상이 든다. 경기장에서 핫도그는 안 사 먹는 게 좋다.
NFL[미국 프로 미식축구]이나 NBA[미국 프로 농구] 경기와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은 이 경기를 볼 것이다. 그리고 경기장 좌석의 맨 앞줄을 차지한 유명 인사들과 기업 측근들의 모습도 볼 것이다. TV 화면으로.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 사진 설명: 6월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다.(사진_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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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대선 후보] 나탈리 아르토
“우리는 자본주의의 굴레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6월 14일 일요일, 화창한 날씨 속에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 마르세유 지역 축제가 가르단[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는 광산 노동자 도시]의 발라브르 공원에서 열렸다.
나탈리 아르토는 국내외 정세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이끌며, 2027년 [4월] 대선 출마의 의미를 다시금 밝혔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모든 후보와 달리, 나탈리는 인류에게 아무런 미래도 내놓지 못하는 이 자본주의 사회를 뒤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로와 전략 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며 세계를 피로 물들이는 전쟁도, 세계 경제를 대폭락의 위기로 몰아가는 투기 광풍도, 모두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위해 벌어진다. 되풀이되는 기후 위기와 연이은 폭염조차, 따지고 보면 단기 이윤을 위해 인간과 지구의 모든 자원을 쥐어짜는 경제 체제의 산물이다.
위기와 전쟁의 시대에, 대자본은 국가의 모든 자원을 자신들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쏟아부으려고 그 어느 때보다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요즘 한창인 예산 논의 그리고 복지 지출이 너무 많다느니 병가가 너무 잦다느니 휴가가 너무 길다느니 하는 낡은 타령들이 그 단적인 증거다.
나탈리 아르토의 선거운동은 또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이 이 대자본과 진정으로 맞서 싸워 그 해악의 근원인 권력을 빼앗지 않는 한, 그 어떤 의미 있는 전진도 없을 것이다. 이 싸움은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자신에게 투표하면 삶이 달라진다고 약속하는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체제 자체를 끝장내지 않고 정책만 바꾸는 데 만족한다면, 자본주의의 법칙은 언제나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노동자들은 사회 꼭대기에 있는 한 줌 자본가 집단이 긁어모으는 수천억의 이윤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숫자로나 생산상의 위치로나, 노동자들은 자본의 지배에 맞서고 사회 운영권을 요구할 힘을 갖고 있다.
출처: 프랑스 트로츠키주의 조직 LO 주간신문, 2026년 6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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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행신 KTX 정비기지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45호 만평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
34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날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 옆으로 뻥 뚫린 검수고에서 일하는 건 죽을 맛이다. 차가 들어오면 KTX의 에어컨 실외기 열기로 더 푹푹 찐다. 환풍도 잘 안 된다. 이런 한증막에서 계속 일하면 누군가는 진짜 쓰러질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노측의 요구에 따라 올해 검수고 지붕에 대형환풍기 같은 걸 40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설치 마치고 효과 보려면 2-3개월은 걸릴 듯하다. 어쨌든 기술도 있고, 돈도 있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고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강하게 낼 때만 그 기술과 돈을 노동자들을 위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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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행신 KTX 정비기지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45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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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
34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날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 옆으로 뻥 뚫린 검수고에서 일하는 건 죽을 맛이다. 차가 들어오면 KTX의 에어컨 실외기 열기로 더 푹푹 찐다. 환풍도 잘 안 된다. 이런 한증막에서 계속 일하면 누군가는 진짜 쓰러질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노측의 요구에 따라 올해 검수고 지붕에 대형환풍기 같은 걸 40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설치 마치고 효과 보려면 2-3개월은 걸릴 듯하다. 어쨌든 기술도 있고, 돈도 있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고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강하게 낼 때만 그 기술과 돈을 노동자들을 위해 쓸 수 있다.
■ 고속철 통합 계기로 철도요금 인상?
코레일 사측이 국민에게 고속철 통합의 순기능을 알리는 한편, ‘적자’를 구실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세세히 알리겠다고 한다. 그런데 철도노동자들이 수차례 강조해온 고속철 통합의 순기능 중 하나가 ‘요금 인하’ 아니었나? 그리고 철도 적자의 주요 책임은 정부가 철산법조차 어기고 약 2조 원의 공익서비스비용(PSO)을 보상하지 않은 것에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PSO를 제대로 보상하라고 요구해야 하지 않나? 또한 산간벽지를 운행하며 ‘서민의 발’ 역할을 하며 발생한 적자는 ‘착한 적자’다. 이런 적자는 정부가 책임져야 하지, 요금인상으로 노동자 민중에게 떠넘길 문제가 아니다.
■ 좋은 게 좋은 거?
퇴근 10분을 남겨놓고 갑자기 새로운 기차를 청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항의가 나올 수밖에! 시간외 노동은 수당을 지급하며, 각자 선택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그런데 테크 사측은 이런 기준도 없이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며 넘어가려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아니다. 공짜노동은 사측에겐 ‘좋은 일’이지만 우리에겐 ‘안 좋은 일’이다. 우리는 자원봉사하러 온 게 아니라 임금을 받고 일하러 왔다.
"급한 사정이 있으니 월급을 조금만 더 달라"고 하면 사측이 들어주겠는가? 그렇다면 노동력을 공짜로 더 내놓으라는 사측의 요구를 우리도 수용할 수 없지 않겠는가?
■ 일이 늘수록 몸이 망가진다
요새 날씨도 무척 덥지만, 차가 계속 늘어나 우리 KTX 청소노동자들은 피로를 많이 느낀다. 그전엔 점심 먹고 안 누웠는데 이제는 누워 자는 동료도 있다. 오전에 차가 계속 몰려들어와 몸이 너무 힘드니 식욕까지 떨어지고, 그럴수록 몸이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도 생긴다. 몸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차가 많이 늘어난 만큼 인력도 많이 늘리라고 함께 외쳐야 하지 않을까?
■ 또다시 효율화? 반복되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
국토부는 철도 자회사 5개를 3개(네트웍스/관광개발+유통/로지스+테크)로 재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자회사는 이미 철도공사 출범 이후 15개에서 9개, 다시 5개로 통합된 바 있다. 그때마다 정부는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또다시 비효율을 이유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번 통합안 역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자회사 숫자가 아니라 외주화 구조 자체에 있다. 이 구조를 유지하는 한 열악한 노동조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자회사라도 더 이상 쪼개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고, 직접고용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로드맵부터 마련해야 한다.
■ 이익은 자본이, 책임은 사회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설계도면엔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론 1열만 시공됐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할 시설에서 이런 부실시공이 벌어졌고, 철근 누락을 알고도 공사는 수개월 계속됐다. 이번 사태는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보여준다. 수익성 높은 구간은 민간자본이 맡고, 수익성 낮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국가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민간사업자에게 손실보전금까지 지급한다. 결국 안전보다 일정과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예산 아끼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익은 자본이 챙기고, 위험과 책임은 사회가 떠안고 있다.
■ 자회사화, 민영화에 맞선 프랑스 철도 파업
6월 10일, 프랑스 철도노동자 수만 명이 파업했다. 정부가 14만 5천 명의 철도 노동자를 수많은 자회사로 뿔뿔이 흩어놓아 단결력을 파괴하고, 노동조건과 임금을 떨어뜨리려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사측의 잇따른 구조조정(자회사화, 강제전보 등) 때문에 프랑스국영철도(SNCF) 노동자 3인 중 1인이 불안장애나 우울증을 앓고 있고, 병가와 산재도 늘고 있다고 한다. 4개 노조가 함께한 6월 10일 파업은 직종과 소속을 넘어 노동자들이 공동의 요구를 내걸고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프랑스 철도노동자들이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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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6호 만평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 지구 반대편에서도 착취당하는 콜센터 노동자들
5월 19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AI를 통한 감시 강화 반대를 내걸고 파업했다. 오렌지 사측이 들먹이는 AI는 노동자들의 고됨을 덜어주기 위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도 아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노동자들을 더 촘촘히 감시하고, 점수 매기며 쥐어짜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신기술이 등장해도 프랑스나 한국이나 착취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 세계 수백만 콜센터 노동자는 언어는 달라도 똑같은 방식의 착취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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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6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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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반대편에서도 착취당하는 콜센터 노동자들
5월 19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AI를 통한 감시 강화 반대를 내걸고 파업했다. 오렌지 사측이 들먹이는 AI는 노동자들의 고됨을 덜어주기 위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도 아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노동자들을 더 촘촘히 감시하고, 점수 매기며 쥐어짜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신기술이 등장해도 프랑스나 한국이나 착취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 세계 수백만 콜센터 노동자는 언어는 달라도 똑같은 방식의 착취를 마주하고 있다.
■ 폭염 땐 야외작업 중단해야
요새 무척 덥다. 이런 날씨에 조차장에서 야외작업하는 노동자가 꽤 있다. 노동부가 5월 13일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습도가 높을수록 더 올라가는 ‘체감온도’가 33도면 보냉장구(쿨링조끼, 넥밴드 등) 지급 점검,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낮 2-5시에 야외작업 중지, 38도 이상이면 야외작업 전면중지 등이다. 그런데 ‘법적 의무’가 아니라 ‘강력 권고’인 경우도 많다. 결국, 노동자가 폭염 때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 또다시 효율화? 반복되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
국토부는 철도 자회사 5개를 3개(네트웍스/관광개발+유통/로지스+테크)로 재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자회사는 이미 철도공사 출범 이후 15개에서 9개, 다시 5개로 통합된 바 있다. 그때마다 정부는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또다시 비효율을 이유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번 통합안 역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자회사 숫자가 아니라 외주화 구조 자체에 있다. 이 구조를 유지하는 한 열악한 노동조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자회사라도 더 이상 쪼개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고, 직접고용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로드맵부터 마련해야 한다.
■ 누구는 4조 2교대, 누구는 3조 2교대?
조차장의 로지스 노동자들 중에서 입환, 전호는 3조 2교대를 하고 있는데, 연료 노동자는 4조 2교대를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같은 회사 소속인데도 누구는 4조 2교대를 하고, 누구는 3조 2교대를 하는 건 차별이다. 3조 2교대의 ‘야야’(이틀 연속 야근)는 매우 힘들다. 야근 마치고 집에 가서 몇 시간 못 자고 다시 나와 일해야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차별을 없애고 노동자 건강을 지키려면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고 4조 2교대로 전환해야 한다.
■ 진짜 안전한 철도
대전역에서 기관사가 구내 운전 중 표지를 못 보고 지나가 선로전환기를 할출한 일이 있었다. 안전 대책으로 로컬 관제사의 무전이 길어지고 기관사의 응답 무전 또한 길어졌다. 기관사가 들고 다니는 시간표는 최초 1장에서 사고 시마다 조금씩 늘어 최근에는 4장까지 늘었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나와도 사고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안전 대책은 실수해도 그것을 막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안전한 철도를 바란다면 보여주기식 대책은 멈추고 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 화장실 청소, 일주일에 두 번만 하라고?
최근 노동조합의 요구로 철도고객센터 5층 남성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환경노동자의 업무가 증가하니, 현재 6시간인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자 사측은 단칼에 거절했다. 대신 화장실 청소를 주 2회만 하라고 한다. 결국 남성 상담사들은 덜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환경노동자는 늘어난 업무를 감수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권리인데도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모든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건 고쳐지지 않는다.
■ 이익은 자본이, 책임은 사회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설계도면엔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론 1열만 시공됐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할 시설에서 이런 부실시공이 벌어졌고, 철근 누락을 알고도 공사는 수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번 사태는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보여준다. 수익성 높은 구간은 민간자본이 맡고, 수익성 낮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국가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민간사업자에게 손실보전금까지 지급한다. 결국 안전보다 일정과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예산을 아끼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익은 자본이 챙기고, 위험과 책임은 사회가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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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6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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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반대편에서도 착취당하는 콜센터 노동자들
5월 19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AI를 통한 감시 강화 반대를 내걸고 파업했다. 오렌지 사측이 들먹이는 AI는 노동자들의 고됨을 덜어주기 위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도 아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노동자들을 더 촘촘히 감시하고, 점수 매기며 쥐어짜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신기술이 등장해도 프랑스나 한국이나 착취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 세계 수백만 콜센터 노동자는 언어는 달라도 똑같은 방식의 착취를 마주하고 있다.
■ 폭염 땐 야외작업 중단해야
요새 무척 덥다. 이런 날씨에 조차장에서 야외작업하는 노동자가 꽤 있다. 노동부가 5월 13일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습도가 높을수록 더 올라가는 ‘체감온도’가 33도면 보냉장구(쿨링조끼, 넥밴드 등) 지급 점검,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낮 2-5시에 야외작업 중지, 38도 이상이면 야외작업 전면중지 등이다. 그런데 ‘법적 의무’가 아니라 ‘강력 권고’인 경우도 많다. 결국, 노동자가 폭염 때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 또다시 효율화? 반복되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
국토부는 철도 자회사 5개를 3개(네트웍스/관광개발+유통/로지스+테크)로 재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자회사는 이미 철도공사 출범 이후 15개에서 9개, 다시 5개로 통합된 바 있다. 그때마다 정부는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또다시 비효율을 이유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번 통합안 역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자회사 숫자가 아니라 외주화 구조 자체에 있다. 이 구조를 유지하는 한 열악한 노동조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자회사라도 더 이상 쪼개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고, 직접고용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로드맵부터 마련해야 한다.
■ 누구는 4조 2교대, 누구는 3조 2교대?
조차장의 로지스 노동자들 중에서 입환, 전호는 3조 2교대를 하고 있는데, 연료 노동자는 4조 2교대를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같은 회사 소속인데도 누구는 4조 2교대를 하고, 누구는 3조 2교대를 하는 건 차별이다. 3조 2교대의 ‘야야’(이틀 연속 야근)는 매우 힘들다. 야근 마치고 집에 가서 몇 시간 못 자고 다시 나와 일해야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차별을 없애고 노동자 건강을 지키려면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고 4조 2교대로 전환해야 한다.
■ 진짜 안전한 철도
대전역에서 기관사가 구내 운전 중 표지를 못 보고 지나가 선로전환기를 할출한 일이 있었다. 안전 대책으로 로컬 관제사의 무전이 길어지고 기관사의 응답 무전 또한 길어졌다. 기관사가 들고 다니는 시간표는 최초 1장에서 사고 시마다 조금씩 늘어 최근에는 4장까지 늘었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나와도 사고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안전 대책은 실수해도 그것을 막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안전한 철도를 바란다면 보여주기식 대책은 멈추고 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 화장실 청소, 일주일에 두 번만 하라고?
최근 노동조합의 요구로 철도고객센터 5층 남성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환경노동자의 업무가 증가하니, 현재 6시간인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자 사측은 단칼에 거절했다. 대신 화장실 청소를 주 2회만 하라고 한다. 결국 남성 상담사들은 덜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환경노동자는 늘어난 업무를 감수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권리인데도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모든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건 고쳐지지 않는다.
■ 이익은 자본이, 책임은 사회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설계도면엔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론 1열만 시공됐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할 시설에서 이런 부실시공이 벌어졌고, 철근 누락을 알고도 공사는 수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번 사태는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보여준다. 수익성 높은 구간은 민간자본이 맡고, 수익성 낮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국가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민간사업자에게 손실보전금까지 지급한다. 결국 안전보다 일정과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예산을 아끼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익은 자본이 챙기고, 위험과 책임은 사회가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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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대전 조차장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6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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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반대편에서도 착취당하는 콜센터 노동자들
5월 19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AI를 통한 감시 강화 반대를 내걸고 파업했다. 오렌지 사측이 들먹이는 AI는 노동자들의 고됨을 덜어주기 위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도 아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노동자들을 더 촘촘히 감시하고, 점수 매기며 쥐어짜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신기술이 등장해도 프랑스나 한국이나 착취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 세계 수백만 콜센터 노동자는 언어는 달라도 똑같은 방식의 착취를 마주하고 있다.
■ 폭염 땐 야외작업 중단해야
요새 무척 덥다. 이런 날씨에 조차장에서 야외작업하는 노동자가 꽤 있다. 노동부가 5월 13일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습도가 높을수록 더 올라가는 ‘체감온도’가 33도면 보냉장구(쿨링조끼, 넥밴드 등) 지급 점검,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낮 2-5시에 야외작업 중지, 38도 이상이면 야외작업 전면중지 등이다. 그런데 ‘법적 의무’가 아니라 ‘강력 권고’인 경우도 많다. 결국, 노동자가 폭염 때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 또다시 효율화? 반복되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
국토부는 철도 자회사 5개를 3개(네트웍스/관광개발+유통/로지스+테크)로 재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자회사는 이미 철도공사 출범 이후 15개에서 9개, 다시 5개로 통합된 바 있다. 그때마다 정부는 ‘효율화’를 내세웠지만, 또다시 비효율을 이유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번 통합안 역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자회사 숫자가 아니라 외주화 구조 자체에 있다. 이 구조를 유지하는 한 열악한 노동조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자회사라도 더 이상 쪼개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고, 직접고용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로드맵부터 마련해야 한다.
■ 누구는 4조 2교대, 누구는 3조 2교대?
조차장의 로지스 노동자들 중에서 입환, 전호는 3조 2교대를 하고 있는데, 연료 노동자는 4조 2교대를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같은 회사 소속인데도 누구는 4조 2교대를 하고, 누구는 3조 2교대를 하는 건 차별이다. 3조 2교대의 ‘야야’(이틀 연속 야근)는 매우 힘들다. 야근 마치고 집에 가서 몇 시간 못 자고 다시 나와 일해야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차별을 없애고 노동자 건강을 지키려면 빠르게 인력을 충원하고 4조 2교대로 전환해야 한다.
■ 진짜 안전한 철도
대전역에서 기관사가 구내 운전 중 표지를 못 보고 지나가 선로전환기를 할출한 일이 있었다. 안전 대책으로 로컬 관제사의 무전이 길어지고 기관사의 응답 무전 또한 길어졌다. 기관사가 들고 다니는 시간표는 최초 1장에서 사고 시마다 조금씩 늘어 최근에는 4장까지 늘었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나와도 사고는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안전 대책은 실수해도 그것을 막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안전한 철도를 바란다면 보여주기식 대책은 멈추고 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화장실 청소, 일주일에 두 번만 하라고?
최근 노동조합의 요구로 철도고객센터 5층 남성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환경노동자의 업무가 증가하니, 현재 6시간인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자 사측은 단칼에 거절했다. 대신 화장실 청소를 주 2회만 하라고 한다. 결국 남성 상담사들은 덜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환경노동자는 늘어난 업무를 감수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권리인데도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모든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건 고쳐지지 않는다.
■ 이익은 자본이, 책임은 사회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설계도면엔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론 1열만 시공됐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할 시설에서 이런 부실시공이 벌어졌고, 철근 누락을 알고도 공사는 수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번 사태는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보여준다. 수익성 높은 구간은 민간자본이 맡고, 수익성 낮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국가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민간사업자에게 손실보전금까지 지급한다. 결국 안전보다 일정과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예산을 아끼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익은 자본이 챙기고, 위험과 책임은 사회가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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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 군대 투입과 민중의 저항
{이 기사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그룹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의 6월 12일자 신문 3019호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볼리비아에서 노동자들의 생활 여건이 심각하게 나빠진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운동이 한 달 넘게 확산되고 있다. 볼리비아와 그 민중은 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운동은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확산됐다. 시위대는 생활 여건 개선과 관련된 경제적 요구 외에도 지난 10월 당선된 우익 대통령 로드리고 파스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에는 수만 명의 노동자, 소농민, 그리고 특히 원주민 공동체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처음에는 수도로 향하는 모든 도로를 차단하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런 바리케이드는 곧 전국으로 확산돼 불과 며칠 만에 50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자 정부는 수도 라파스의 일부 지역에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호 물자를 수송해야 했다.
처음에 대통령은 모든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다가 일부 양보를 했다. 하지만 운동을 잠재우지 못했고, 오히려 시위대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핵심 장관 세 명이 사임했다. 파스 대통령의 사임에 더해, 시위대는 이제 조기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에서 동정표를 얻자, 파스 대통령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운동은 강력한 노동조합 연맹인 COB(Bolivian Workers Center)가 주도하고 있다. COB의 지도자 중 일부가 최근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정권을 잃은 에보 모랄레스가 이끌던 사회주의운동당(MAS) 정부를 지지했었다.
저항하는 노동자들은 이제 군대와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군대는 오랜 투쟁의 역사를 가진 민중과 마주하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5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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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 전쟁의 사회적 결과들
{이 글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단체인 LO(Lutte Ouvrière, 노동자투쟁)의 4월 17일 자 3011호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이다. 두 달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의 결과는 모든 사람에게 매일매일 더 심각해질 것이다.
“전쟁이 세계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수십 년간 상대적인 평온이 이어졌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수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밝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45%가량이 분쟁이나 내전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 희생자도 늘어나는데, 전쟁 지역의 경제 상황이 곤두박질쳐 황폐화, 가난, 기근이 심해지고 있다. IMF에 따르면, 분쟁의 영향을 받는 국가의 생산 손실은 일반적으로 금융 위기나 거대한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보다 크다. 분쟁이 끝나더라도 그 여파는 1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남을 거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쟁 지역의 국가들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IMF에 따르면, 중동의 현재 분쟁으로 세계 석유 공급은 13%, 가스 공급은 20% 감소하고,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전 세계적 공급망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부채 최고국들은 터무니없는 값을 강요당하거나, 아예 연료를 구하지조차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경기 침체로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전력 배급제를 시행한 후 정부가 전기 요금을 40% 인상했다.
비료 생산의 3분의 1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조달되곤 했다. 역시나 봉쇄 때문에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UN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식량 위기는 많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
IMF는 세계 통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금융 감시자 역할을 하기 위해 1945년에 설립됐다. IMF의 주요 관심사는 각국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이다. IMF는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전 세계 국가의 절반이 군사 예산을 증액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전 세계 공공 부채가 2028년까지 GDP의 1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평화 시기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경제 정책과 전반적인 정치 생활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은행가들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의 상승과 무기 거래상들에게 할당되는 군사 예산의 증가는 부채 증가와 소위 사회 복지 프로그램의 급격한 삭감을 의미한다. 이는 사회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 IMF에 따르면, “유럽에서 에너지발 물가 급등은 생활비 부담을 가중해 임금 인상 요구를 더욱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 사람들이 가계의 상당 부분을 식비에 지출하는 저소득 국가에서는 식량 가격 상승이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IMF는 사회적 봉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봉기야말로 자본주의가 인류를 끌고 들어가는 파괴적인 소용돌이를 끝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6월 1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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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구로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19호 만평입니다.
■ 모기가 물어뜯는데 모기약 아껴 쓰라고?
벌레와 모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어서 운전실과 숙소에 모기약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측은 요즘에는 가을까지 모기가 나오는 추세라면서 최대한 천천히 주려는 듯하다. 기다리기 답답해 사비로 구매한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작년에도 노조가 빨리 달라고 요구했는데, 올해도 개선이 안 됐다. 예산이 모자라니 아껴 쓰라고? 온난화가 하루이틀 된 이야기도 아닌데 왜 이런 사소한 것도 못 대비하는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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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포한 철도 구로 현장신문 <노동자투쟁> 119호입니다.
2면
■ 모기가 물어뜯는데 모기약 아껴 쓰라고?
벌레와 모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어서 운전실과 숙소에 모기약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측은 요즘에는 가을까지 모기가 나오는 추세라면서 최대한 천천히 주려는 듯하다. 기다리기 답답해 사비로 구매한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작년에도 노조가 빨리 달라고 요구했는데, 올해도 개선이 안 됐다. 예산이 모자라니 아껴 쓰라고? 온난화가 하루이틀 된 이야기도 아닌데 왜 이런 사소한 것도 못 대비하는지 웃긴다.
■ 안전보다 저가 경쟁
새 열차가 들어오면 당연히 더 좋아져야 하는데, 현장에서 느끼기엔 오히려 자잘한 문제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예를 들어, 예전 차량은 오래됐어도 빗길 제동은 괜찮았는데, 최근 차량은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철도차량을 발주할 때 형식적인 기술 평가를 거친 뒤,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를 낙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업체들은 안전성보다 단가 낮추는 데 더 초점을 두지 않겠나. 당장 몇 푼을 아끼기 위해 비용을 줄이면 결국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 안전을 위협하는 1인 승무 변경 시도
천안 급행을 1인 승무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다. 기존 2인 승무 열차를 1인 승무로 바꾸려는 시도는 여기선 처음이다.
1인 승무는 2인 승무보다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크다. 당연하다. 역에 겨우 1~2분 정차하는 동안 2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면 바쁘고 정신없기 때문이다. 1인 승무 변경은 수많은 승객의 안전보다 비용 절감을 중시하는 이윤 논리에서 나오는 결정이다. 관련 노선인 GTX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번에는 불발됐지만, 이후에 이런 시도는 또 있을 수 있다. 철도 안전 및 노동자들의 의사와 상관없는 결정을 우리가 잠자코 따르기만 해야 할까?
■ 회사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교번 근무의 힘든 점은 패턴이 불규칙한 것과 더불어 구속시간이 너무 길다는 거다. 겉으로 보기에 출근일수는 적어보이지만, 출근하면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다. 특히 두 번째 일근 날은 하루가 삭제된다. 근무시간은 몇 년째 별로 줄지 않았다. 월 소정근로시간이 165시간에서 3개월 평균 160시간으로 5년 전쯤 줄어든 게 전부다. 근무시간을 줄이고, 구속시간도 줄여야 하지 않을까?
■ 기장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 새치기
원래는 고속사업소의 팀장요원이 된 이후엔 기장으로 바꾸지 못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사측이 갑자기 고충처리를 통해 팀장요원들이 기장이 될 수 있도록 인정해 버렸다. 처음부터 기장으로 신청한 사람들은 황당하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도 기장 되려고 줄 서 있었는데... 팀장요원이 기장 자리까지 가져가는 건 새치기와 다를 게 없다. 팀장요원은 전동차 팀장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관사도 신청할 수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들 팀장요원 거쳐서 빨리 기장했겠지. 규칙대로 기다린 사람만 바보된 거다.
■ CCTV로 감시하는 행위는 인권 침해
코레일네트웍스 감사실 직원이 역을 돌아다니며 CCTV를 열람해 노동자의 출퇴근과 근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범죄 예방과 시설 보안을 위해 설치된 CCTV를 노동자 감시와 근태관리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이는 설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원래 목적의 범위를 초과해 이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인권을 침해하며 노동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행위이기도 하다. CCTV를 들여다볼 시간에 현장의 인력 부족, 열악한 휴게공간, 낮은 임금과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 이익은 자본이, 책임은 사회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설계도면엔 주철근을 2열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론 1열만 시공됐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할 시설에서 이런 부실시공이 벌어졌고, 철근 누락을 알고도 공사는 수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번 사태는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보여준다. 수익성 높은 구간은 민간자본이 맡고, 수익성 낮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한다. 국가 구간 개통이 늦어지면 민간사업자에게 손실보전금까지 지급한다. 결국 안전보다 일정과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다.
예산을 아끼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익은 자본이 챙기고, 위험과 책임은 사회가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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