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예상치였던 6,710억 달러보다도 무려 680억 달러나 늘어났어요
4분기 예상 차입액 6,280억 달러까지 더하면 올해 하반기에만 총 차입 규모는 1조 3,670억 달러가 되는 겁니다.
상반기 실제 차입액 7,670억 달러와 비교하면 하반기에는 약 78%, 금액으로는 6,000억 달러나 폭증하는 셈인데요, 아무래도 전쟁 비용이 추가되었으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만, 문제는 이게 듀레이션을 건드리지 않고 계속 해서 롤 오버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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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죠.
지난 7월 말 현재 미 국채의 순 발행액은 총 3,555억 달러였습니다.
이 가운데 단기채인 T-bill이 2,982억 달러로 약 84%를 차지했고, 장기채인 Notes와 Bonds 순 발행은 합쳐서 573억 달러에 불과했지요.
3,555억 달러 규모의 다소 큰 공급이었다고는 하지만 단기채 위주의 발행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추가된 듀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커지지 않았습니다.
채권 발행액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듀레이션만 키우지 않는다면 장기 금리는 오르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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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쿠폰채의 발행을 무한대로 미룰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주 잘 견뎌 봐야 앞으로 한 두 분기가 고작이죠.
아마도 11월 미국의 중간 선거 이후에는 장기채에서 대규모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금리는 당연히,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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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미국의 재무부 장관인 <스캇 베센트>가 저처럼 금융권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백악관의 재무부 장관이었다고 해도, 같은 생각을 했을테니까요.
베센트는 1991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 몸 담았었고, 소로스 팀의 파운드화 공격에 핵심 멤버로 참여했을 정도로 금융에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금융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듀레이션을 건드릴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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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의 재무부가 일본의 엔화 개입에 동조해서 행동했던 것 기억하시죠?
그것도 결국 미 국채 금리 급등을 어떻게든 막고자하는 베센트 장관의 숨은 노력이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엔화의 약세를 막기 위해서 엔화를 매수하려면 보유하고 있던 미국채를 매도해야만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지금 당장 미 국채 금리가 속등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신 슬쩍 동조하는 척해서, 엔화에 대한 개입에 미 국채 매도가 나오지 않도록 관리한 겁니다.
달러화를 매도할 수도 있었지만, 달러가 너무 급격하게 하락하면 또한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을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신 유로화를 매도하게 했지요.
미국의 재무부가 다른 나라의 환시에 공동으로 개입할 만큼, 베센트는 지금 미국의 장기 금리 속등을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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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맞다면, 11월 중간 선거 이전까지는 장기채 발행을 삼가할 겁니다.
장기 금리가 속등하고 민심이 깨지면, 중간 선거는 참패 할테니까요.
그래서, 올해 3분기까지는 T-bill 증액을 통해서 차입 증가를 상당 부분 흡수하려 할 겁니다.
때문에 3분기까지는 장기 금리가 급등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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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기채만 계속 찍어낼 수는 없습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시장성 미 국채 잔액은 약 31조 800억 달러인데요, 이 가운데 단기채인 T-bill은 6조 6,9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비중으로 보면 21.5%인데요, 이미 장기적 권고치인 15~20%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계속 단기채 비중을 늘릴 수 만은 없는 것이죠.
4분기에 들어서 T-bill 비중을 권고치의 상단을 넘어선 22% 수준에서만 잘 관리한다고 가정해도, 하반기 추가 차입 중 약 4,500억 달러만 T-bill로 흡수할 수 있고, 나머지 9,000억 달러 안팎은 Notes나 Bonds, FRN, 혹은 TIPS 등의 장기채로 조달해야만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중간 선거 직전까지는 어떻게든 단기채로 꾸려 나가겠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장기채 발행 폭탄이 떨어질 수 있고, 채권 발작과 같은 금리 급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금리가 급등하면, 반도체에 재차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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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오는 4분기에 무조건 채권 발작 위기가 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 Clarity 법안이 통과된다면, 금리 급등을 피할 수 있고, 주가 급락도 피할 수 있습니다.
스캇 베센트 역시, 그 점을 노리고 어떻게 하든 연말 이전에 법안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트럼프 양쪽을 모두 독촉할 겁니다.
이게 통과되어야만 미국을 구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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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법안 통과를 트럼프가 막고 있다는 점이죠.
얼마 전에도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 연방 정부로부터 가상자산 은행 설립 예비 인가를 취득했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Clarity 법안이 통과된다면 트럼프 일가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서 엄청난 돈을 벌게 되는 겁니다.
CNN은 이번 승인을 두고 '여우에게 닭장을 지키게 했다' 며 거세게 비판했구요,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 은행위원회 간사는 성명을 통해...
"금융 역사상 가장 뻔뻔스러운 행위이다"라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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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을 미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약, 11월 중간 선거 이전까지 Clarity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겨우 단기채로 롤오버 시키던 채권 시장은 돌연 장기채 발행 급증과 더불어 장기 조달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하게 될 겁니다.
이미 CDS 프리미엄이 200BP를 넘어선 오라클 같은 회사가 IG 등급을 잃을 수도 있고, 그런 뉴스는 반도체에게 강한 하방 압력을 행사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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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금리 발작이 금융 위기로 전이되지는 않을테니까요.
과거 부동산 위기처럼, 문제 해결의 열쇠가 전혀 없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단지, 트럼프 일가가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부자가 되는 것이,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는 것이니까요.
금융을 잘 모르는 미국의 의원들이, 금리가 급등할 수도 있다는 점과 그럴 경우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법안 통과를 틀어 막고 있지만, 일단 미국 채권 시장에서 금리 발작이 시작되고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면 법안 통과를 서두르게 되고, 주가도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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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투자 전략을 다시 정리해드리죠.
저는 여전히 P의 시대는 금리만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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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잘 종료되든, Clarity 법안이 조기에 통과되든, 미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금리가 4.5% 아래로 빠르게 하락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설령 주가가 더 오른 상황이라도 추격 매수할 생각입니다.
AI 인프라에 대한 첨단 금융 기법이 도입될 경우, 무한대의 자본 차입에도 금융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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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당연히 상승 시마다 보유 비중을 계속해서 낮추어 둘 생각입니다.
다소나마 시장이 반등을 준다고 해도, 중간 선거 이후에는 재차 급락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Clarity 법안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전쟁도 끝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금리는 11월 중간 선거 이후에 갑자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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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은 주가 급락을 야기하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에게는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겁니다.
법안 통과는 미국의 경제 안보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위기가 막 발현되기 시작하면 겁에 질린 의원들은, 트럼프를 부자로 만들어 줄 법안이라도, 어쩔 수 없이 서둘러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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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11월 중간 선거 이전까지는 가급적 현금을 많이 보유한 채로 차분하게 시기를 기다릴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발작이 시작되면, 저는 서서히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주식을 사들어 가기 시작할 겁니다.
다가올 Q의 시대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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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
www.letterson.co.kr)에 현재 남겨진 책 재고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분석편 1(예술적 분석)만 남아 있습니다.(30권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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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삼성동 CLUB1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