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2027년, 피지컬AI의 ChatGPT 모멘트 도래 가능.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이유)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는 AI의 다음 거대한 물결이라는 선언하며, 로봇 AgileONE을 공개(2027년 초 상용화 예정)하고,
중국 유니트리의 CEO인 왕싱싱이 “피지컬AI가 돌파구가 마련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피지컬 AI의 ChatGPT 모멘트가 빠르면 2027년 늦어도 2028년 도래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최근 중국의 로봇 관련주들의 주가가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에서는 피지컬AI의 ChatGPT 모멘트가 거의 다다랐다는 내러티브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중국 언론을 통해 현재 피지컬AI가 과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를 번역해보았습니다.
● 피지컬AI의 ‘ChatGPT 모멘트’가 도래했는가? (From Sina.com, 2026. 10. 26)
최근 범용 대형 모델(LLM/VLM)이 로봇의 작업을 이해하고 조작 단계를 계획하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하기 시작하였음.
이에 시장은 로봇이 사람처럼 지시를 이해하면 더 많은 노동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 이 방향성이 맞다면 AI의 응용처는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공장, 물류창고, 상업시설, 나아가 가정으로 확장될 수 있음.
지난 몇 년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산 자원과 모델의 R&D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는 가운데, 시장은 2028년 이후 AI가 과연 어떤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을까를 묻기 시작하였음.
피지컬AI는 그 해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동작하려면 모델,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기계 부품이 한 몸처럼 맞물려야 함.
이러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진다면 AI 밸류체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됨.
다만 기술적 발전과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시차가 존재함.
로봇이 명령을 알아듣는다고 해서 작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시장이 데이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데이터 공급사가 곧바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것도 아님.
피지컬 AI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본질적인 변화는 ‘범용 대형 모델이 로봇 제어에 직접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임.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핵심 질문은 ‘과연 누가 모델 역량을 인도 가능한 제품(양산품)으로 전환해 낼 것이며, 어떤 기업이 그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가?’임.
○ 로봇이 마주한 가장 험난한 관문
지난 몇 년 간의 자율주행 발전사는 매우 훌륭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음.
테슬라 등은 도로 환경인식, 학습 데이터 자동 정제, 차량용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복잡한 도로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을 끌어올렸음.
이는
AI가 현실 세계에 안착하려면 알고리즘, 데이터, 하드웨어가 삼위일체로 진화해야 함을 명확히 보여줌.
로봇이 마주한 문제는 자율주행보다 더 복잡함.
자동차는 정해진 도로 위를 주행하지만, 로봇은 형태가 제 각각인 물체를 쥐고, 악력을 조절하며, 팔의 각도를 바꾸고, 물체가 미끄러지거나 위치가 틀어지는 돌발 변수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함.
정해진 위치의 부품을 집어 올릴 수 있는 매니퓰레이터라 하더라도, 부품이 1cm만 틀어져도 조립을 완수할 수 없음.
하지만 범용 대형 모델의 진화는 이 문제의 해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음.
최근 GPT-6 Astra 등 범용 모델을 로봇 제어에 접목한 벤치마크 테스트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음.
테스트 결과, 대형 모델은 이미 복잡한 명령어를 해석하고, 객체를 식별하며, 다음 행동 절차를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수준에 도달하였음.
예를 들어, 테이블 위의 물건을 보고 지시에 따라 무엇을 집어 어디로 옮길지 판단하며, 카메라 시야가 가려지면 시야각을 조정해 다시 관찰하기도 함.
그러나
‘정밀 조작’에 들어가면 한계가 드러남.
열쇠를 열쇠구멍에 꽂으라고 명령하면 로봇은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대략적인 절차를 기획하지만, 열쇠가 구멍 언저리에 걸렸을 때, 각도가 비틀린 것인지, 위치가 어긋난 것인 것, 아니면 뒤로 뺐다가 다시 넣어야 하는지 등의 판단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임.
모델이 과업의 요구사항을 아는 것과, 로봇 본체가 동작을 매끄럽게 수행하는 것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함.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역할을 분리하는 접근법을 취하기 시작하였음.
대형 모델은 작업을 이해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두뇌’를 맡고, 전동 제어 시스템은 팔의 궤적과 토크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소뇌/신경계’를 전담하는 구조임.
HexaShell, WorldScape-R²SI 등의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분업을 탐색하는 대표적인 사례임.
연구팀에 따르면 전용 모션 플래닝과 조작 로깅 메커니즘을 결합하자 작업 완수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음.
다만 이는 통제된 실험실 환경의 결과일 뿐, 가혹하고 복잡한 공장에서의 장기 연속 구동까지는 갈 길이 멈.
그럼에도 이 기술 경로는 주목할 가치가 큼.
모든 것을 다 해내는 ‘만능 단일 대형 모델’이 등장할 때까지 로봇의 실전 투입을 마냥 미룰 수는 없기 때문임.
대형 모델이 작업 맥락을 이해하고, 전용 제어기가 구체적 동작을 분담한다면, 특정 산업 현장의 자동화는 예상보다 일찍 개화할 수 있음.
또한 피지컬 AI의 적용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국한되지 않음.
산업용 다관절 로봇, 물류 AMR, 모빌리티 기기, 서비스 로봇 모두 고도화된 AI 역량을 흡수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비정형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됨.
전통 산업 자동화 기업이 모터, 드라이브, 제어 기술력을 휴머노이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음.
피지컬AI의 두뇌가 영리해지는 만큼 로봇의 하드웨어도 진화하고 있음.
향후 산업의 성장 속도를 가를 핵심 승부처는 ‘로봇이 물리적 조작을 통해 얼마나 밀도 높은 경험 데이터를 축적해 내가는가’임.
○ 가장 극심한 병목은 ‘실제 물리적 촉각 데이터’
과거 로봇 학습은 두 가지를 동시에 가르쳐야 했음.
하나는 과업을 이해하는 법이고, 다른 하나는 동작을 수행하는 법임.
범용 대형 모델이 전자의 난이도를 낮춰주고 있지만, 로봇이 물건을 어떻게 쥐고, 옮기며, 힘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는 여전히 방대한 현실 물리 조작을 통해 학습해야 함.
인터넷상에 축적된 데이터, 이미지, 비디오를 통해 모델은 ‘상식’을 습득할 수 있지만, 픽셀 데이터만으로는 물리적인 ‘감각’을 체득할 수 없음.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과 ‘실제로 매끄럽게 해내는 것’ 사이에는 천문학적인 양의 물리적 조작 경험치가 가로 놓여 있음.
이에 따라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성격도 완전히 달라지고 있음.
현재 관련 데이터 확보 경로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음.
1) 작업하는 인간을 외부 3D로 촬영한 영상.
2) 작업자가 헤드셋이나 손목형 카메라를 착용하고 1인칭 시점에서 수집한 시야 및 손동작 데이터(Egocentric)
3) 햅틱 글로브 등 경량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손의 파지 압력, 회전, 이동 궤적을 정밀 기록한 데이터.
4) 로봇 본체가 직접 동작을 수행하며 수집한 관절 토크, 접촉 반력, 작업 성공/실패 텔레메트리 데이터
각 데이터의 쓰임새는 다름.
인간의 시연 데이터는 전반적인 작업 시퀸스 학습에 유리하고, 로봇 본체의 피지컬 데이터는 실제 구동계 피드백과 직결됨.
진짜 가치 있는 데이터는 정제, 캘리브레이션, 라벨링을 거쳐야만 함.
1시간 분량의 영상을 찍었다고 해서 1시간 치가 고스란히 학습되는 것은 아님.
동작의 궤적, 물체의 변형 및 위치 상태, 작업의 성공/실패 결과가 명확히 기록되어야만 모델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음.
단순한 동작을 수천 번 반복 수집하는 것은 모델 성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음.
오히려 물체가 미끄러지거나, 기구부가 끼어 멈추거나, 파지에 실패했을 때 어떻게 복구하고 보정했는지에 대한 ‘실패 극복(Edge-case Recovery) 데이터’가 훨씬 가치 있음.
이것이 바로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맞닥뜨리는 최대 난제이기 때문임.
시각보다 더 중요한 영역은 ‘촉각/감각’임
로봇이 정밀 조작을 완수하려면 주변 환경과 자신의 동작을 빈틈없이 읽어내는 감각(센싱)의 확장이 필수적임.
○ 누가 실질적인 과실을 얻을 것인가?
피지컬 AI는 완전히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고 있음.
대형 모델은 물리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고, 데이터 수집은 전용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며, 로봇 본체는 더 정밀한 센싱, 제어, 구동 메커니즘을 요구하고 있음.
밸류체인 단계별로 상업화의 속도와 타임라인은 확연히 다름.
1) 1단계 : 데이터 서비스 제공업체
모델 개발사에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반복 수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AI합습 인프라의 핵심 벤더가 될 수 있음.
2) 2단계 : 데이터 수집 장비 및 센서 공급사
시각, 촉각 수집, 힘 센서가 대표적.
3) 3단계 : 로봇 세트 완제품 및 핵심 구동 부품사
하모닉 감속기는 로봇 관절의 핵심 정밀 감속기로, 모터의 회전을 정밀한 관전 토크와 각도로 변환함.
정밀 작업을 위해서는 높은 반복 정밀도, 내구성, 원가 경쟁력이 필수적임.
피지컬 AI 투자전략은 시계열별로 나눠 접근해야 함.
1) 단기 : 데이터 전문 기업의 실제 수주 여부, 데이터 수집 장비의 대량 판매 확인
2) 중기 : 3D 비전, 촉각, 6축 힘 센서가 실제 로봇 본체에 침투해 지속적인 양산 매출을 발생시키는지.
3) 장기 : 로봇이 현장에서 인간 노동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며, 세트 완제품 및 핵심 부품의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는지.
피지컬 AI의 ‘ChatGPT 모멘트’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형으로 터져 나오기 보다 점진적인 형태로 스며들 가능성이 높음.
대형 모델이 작업 맥락을 일고, 전용 제어기가 모션을 실행하며, 물리적 조작 데이터가 ‘감각’을 지속적으로 보정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로봇은 서서히 경제적 가치를 입증해 갈 것임.
○ 맺음말
피지컬 AI는 메가트렌드임이 분명함.
범용 대형 모델이 별도의 전용 파인튜닝 없이도 벤치마크 상에서 로봇 팔을 지휘하고, 업계가 두뇌(의사 결정) + 소뇌(모션 제어) 분업을 통해 불과 한달 만에 작업 정밀도를 서너 배씩 끌어올리고 있다면, 로봇 상용화를 가로막고 있던 가장 질긴 한 끗의 벽에 마침내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일 지도 모름.
과거에는 로봇에게 ‘생각하는 법’과 ‘동작을 잘 하는 법’을 둘 다 가르쳐야 했는데, 이제
‘생각하는 법’을 범용 모델이 대신하기 시작하였음.
앞으로 펼쳐질 모든 승부는 다음과 같은 지극히 단순한 질문 하나로 수렴할 것임.
‘오직 인간이 직접 경험해서 체득할 수 있는 미세한 ‘감각’을 과연 어떻게 기계에게 가르칠 것인가?’
인간의 감각과 기억을 데이터로 복제해서 얻는 곳이, 피지컬 AI 시대에 가장 먼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임.
https://finance.sina.com.cn/jjxw/2026-10-26/doc-iniwprzt9256381.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