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반도체 악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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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지난 주에는 집중되었던 반도체와 관련된 악재들 이야기입니다.
그 악재들 중에서 그냥 무시해도 되는 재료도 있었지만, 다시 불거질 경우 매우 위중한 압박을 가할 수도 있는 진짜 악재도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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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주에 연 이어 나왔던 반도체와 관련된 악재들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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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오픈 AI의 상장 지연 뉴스가 있었습니다.
둘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이 외부 조달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
셋째, 애플과 창신 메모리와의 제휴설입니다.
넷째, 메타의 잉여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설입니다.
다섯째, 메타의 VISTARA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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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NYT는 OpenAI가 IPO를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그 바람에 주가는 딱 그날부터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었습니다.
OpenAI는 이미 미국 IPO를 비공개로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었는데요, IPO 자문사들은 오픈AI의 경영진에게 두 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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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1조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려면 2027년까지 기다려라
둘째, 올해 상장을 추진하려면 밸류에이션을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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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샘 알트먼>은 1조 달러 이하로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방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이게 왜 반도체 관련주들을 끌어 내릴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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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OpenAI는 이미 사모 시장에서 7,300억 달러를 인정받았었죠?
최종적으로 7,3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하고 투자한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고, 이는 결국 공개 시장에서는 1조 달러 이상을 기대했기 때문에 가능한 밸류였습니다.
당연히 IPO의 싯점이 밀렸다는 건, “OpenAI가 목표했던 1조 달러 밸류에이션을 지금 시장이 인정해 줄 수 있는가”라는 의심을 자극할 수 있었습니다.
OpenAI의 높은 성장 가정은 지금까지 집행되어 왔던 여러 투자와 인프라 계약의 핵심 전제였잖아요?
1조 달러가 흔들린다는 것은, SoftBank의 투자 가치나 Oracle, CoreWeave와 같은 네오 클라우드 업체들의 장기 매출 계약,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HBM과 메모리에 대한 장기 수요 예측까지 몽땅 다 흔들리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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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와 닿는 설명을 드리죠.
OpenAI는 마치 태양계의 태양처럼, 전체 AI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OpenAI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그 자금으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잖아요?
그 덕에 빅테크와 인프라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고, 그 기대가 다시 AI 투자와 OpenAI의 자금 조달 여력을 키우는 폐쇄형 루프구조였죠.
따라서 AI 투자 사이클의 중심에 있는 OpenAI의 밸류에이션이 흔들린다는 것은, 그 아래에 연결된 인프라, 반도체는 물론이고 전력 밸류 체인의 기대 수익률까지 몽땅 다 재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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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달을 만든 건...
또 다시 트럼프였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요청에 따라, OpenAI가 최신 AI 모델 GPT-5.6 시리즈의 일반 공개를 연기했거든요.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20~24개 업체에만 단계적으로 프론티어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이죠.
강력한 AI 모델이 적대국에서 사용될 수도 있다는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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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앞서, 앤트로픽도 Claude Fable 5와 Mythos 5의 외국인 접근을 막으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두 모델 모두 차단된 상황이었잖아요?
그럼 미국에서 가장 프론티어 모델들은 모두 차단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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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큰 문제였어요.
사람들은 앤트로픽과 OpenAI의 프론티어 모델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최근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토큰 가격 역시 상승했고, 토큰 비용에 큰 부담을 느낀 기업들은 오픈소스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앤트로픽과 OpenAI는 기업들이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그러니까 고액의 유료 사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고 성능의 프론티어 모델을 더 빠르게 공급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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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앤트로픽과 OpenAI의 최신 프론티어 모델의 사용이 트럼프 정부로부터 돌연 차단된 겁니다.
그럼 고액을 내고 이들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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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모델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고, 언제든 차단될 수도 있구나~~
그럼 이참에 오픈 소스로 가자~"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프론티어 모델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 앤트로픽과 OpenAI는 토큰 가격을 인하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이는 결국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게 되구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회사에 오로지 미래만 보고 계속 투자를 해줄 투자자는 없습니다.
투자가 감소하면, 당연히 계획된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도 감소하게 되고, 이는 결국 반도체에 대한 주문도 삭감시킬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토큰 가격의 대폭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OpenAI가 IPO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소식은,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는 결정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매우 위중한 악재였으며, 연말을 전후로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눈 여겨 보셔야만 하는 악재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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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번째 악재를 체크해보겠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조달 방식의 변화인데요, 현재 미국 성장에서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실질 GDP가 2.1%를 기록했는데요, 그 중에서 AI 관련 투자 기여도만 무려 +1.55%p였으니까요.
문제는, 자금이 조달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빅테크가 내부에 유보된 현금을 쓰던 시대는 이미 넘어섰구요, 지금은 외부 차입의 시대로 전환 중입니다.
회사채나 주식 발행, 나아가서는 고객 예치금과 장기 구매 계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말이죠.
이는 AI 투자가 바야흐로 신용 사이클로 변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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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전략적 고객 계약(SCA)이 중요한 사례가 되는데요, 반도체를 구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은 미리 선수금을 주고 장기 계약을 통해 물량을 선 약정하기로 했잖아요?
문제는 이른바 <약정>이라는 항목은 재무상태표에 표기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숫자로 검증할 수 없다는 말이고, 이는 결국 감각의 영역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을 드려서...
반도체의 고점을 찾아낼 때, 입증할 숫자가 가려졌으니, 이제부터는 기술적 분석의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건 악재라기 보다는 다른 악재가 나왔을 때 증폭 시킬 수 있는 재료 정도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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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째 악재는...
애플이 중국의 창신 메모리 반도체를 가져다쓰겠다는 뉴스였는데요, 그 뉴스 이후 반도체 3사의 조정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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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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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나미와 같은 공급 부족은 업계에 있었던 지난 40여 년 동안 처음 겪는 일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슈퍼 갑으로만 살아 왔었는데요, 감히 반도체 납품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 약도 올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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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의 계획에는 매우 큰 제약들이 있습니다.
우선, CXMT는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정치적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마나 대안이라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중국 내수용 제품에만 CXMT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는데요, 이것도 과연 가능할 지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우선, 미국이 EUV장비에 대한 중국 공급을 막는 바람에 구닥다리 DUV 장비로만 억지로 반도체를 만들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반도체 제작에 효율성을 기하기 어려웠고, 창신 메모리의 디램이 그다지 싸지 않은 이유가 됩니다.
대략 5~10% 정도 싸다고 전해지는데요, 문제는 삼전닉스의 제품보다 크기가 월등하게 크다는 점이죠.
애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맵시 있는 제품을 만들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굳이 싸지도 않고, 너무 커서 뽀대도 안나는 창신 메모리의 반도체를 쓰겠다고 공언한 것은, 진짜로 쓸 의도라기보다는 너무 많이 오르는 메모리 가격에 대한 팀 쿡의 짜증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뉴스는 그냥 무시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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