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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 변경 : 태풍의 눈에 들어와 있는 지금
매번 느끼는 거지만 주식시장은 우리에게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가 잠잠해지면 또 다른 무언가가 수면 위로 떠오르죠.
이번 달에만 평상시 대비 몇배 이상의 '긴급점검' 통화를 고객분들과 다수 나눈 것 같습니다. 진정 격동의 3월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보루'라 여겨왔던 이번 3월 FOMC에 대한 실망이 컷던 만큼, 올 상반기에 대한 전망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변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엇을 기대했고, 어떻게 달라질 건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 PROLOGUE - 애시당초 왜 '살얼음판'이 되었나?
정확히 작년 7월 5일부터 였습니다. 당시 글로벌 곳곳에서 포착됐던 '이상 징조' 시그널들로 인해 올해 '상고하저'에 대한 전망을 조기에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상고'라고 한다면 가시적인 펀더먼털의 개선이 있기보단, '각종 기대감들의 조합' (e.g. 긴축 사이클 막바지, 코로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뒷전, 중국 리오프닝 등)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그리고 '하저'라 함은 단절된 탈세계화 속 과거와 같은 공식으로 글로벌 경기의 선순환 구도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과, 그 전에 가파른 긴축의 악영향으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본게임' (i.e. System Risk)이라는 표현을 드려왔죠.
따라서 올 상반기를 펀더먼털 지속 부재 속 앞서 열거한 기대감들의 조합으로 증시를 견인하는 '디커플링 국면'이라 정의했으며, 이러한 환경의 단점으로 그 지속기간이 굉장히 짧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드려 왔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은 촉박한데, 기댈 곳 없이 시장의 센티먼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다보니 올 상반기가 '살얼음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렇게 위태로운 센티에 악영향이 시작된 건 2월 초부터 였습니다. 경제 데이터들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지난 한달간 시장의 분위기는 매파적으로 급랭했으며, 3월 들어와서는 은행권의 크레딧 이슈까지 불거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희망이 살아 있었습니다.
▪︎ 총대를 메기는 커녕, 다시 한번 폭탄을 넘긴 격
여기서 '희망'이라면 글로벌 증시의 중심에 서있는 FED의 금리결정이 임박해 있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상황이 급변한 만큼 (i.e. 'SVB 사태로 FED로 하여금 경착륙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지 않았을까?'하는 기대), 이번 회의에서는 25bp 인상과 함께 최종금리에 대한 명확한 선을 그어주는 것 을 핵심이라고 소통드려 왔었죠 .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만큼은 파월 의장이 SVB 사태로 묻힌 고용 및 CPI의 최근 우하향 추세를 핑계 삼아 특정 최종금리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 (e.g. 5.25%가 됐든, 5.75%가 됐든...)이 필요 했습니다 (i.e. 말로만 미국 경기는 강하고, 은행 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고 할게 아닌...).
3월 FOMC 성명서 문구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서 '일부 추가적인 긴축 필요'로 애매하게 변경된 워딩을 제외하고라도, 끝내 파월 입에선 "내가 총대를 메겠다"라는 말은 부재했으며, 골자는 변한거 없이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겠다"로 다시 한번 폭탄을 시장에 넘긴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 EPILOGUE - $5조짜리 파티에서 술이 안 깬 그들
그렇다면 '폭탄을 다시 넘겼다'는 무엇을 뜻할까요?
애매함으로 불확실성만 남긴 이번 회의는 결국 앞으로 매달 나올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Hawkish했다, Dovish했다'를 반복하며 다시 한번 불안 속에 갇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SVB 사태로) 동결도 생각했었다"라 언급하며 시장금리를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으며, 동시에 "올해 피봇은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중앙은행과 시장간의 괴리가 확대됐습니다. 즉, 시장은 연말까지 25bp씩 3차례 인하를 점치게 됐죠.
혹시라도 다음달 경제지표들의 서프라이즈로 시장이 Hawkish로 재차 돌아선다면, 채권시장에서 야기 될 'Price Correction'은 증시에 또 엄청난 변동성을 야기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상황은 이렇듯 살얼음판인데 정책 당국자들은 이번 유동성 파티에서 아직 술이 깨지않은 것 같습니다:
🇨🇭SNB, 발등의 불 끄기 급급해 채권시장 신뢰 무너뜨리기,
🇺🇸Yellen, 지난주 3일 연속 예금보험 관련 시장 눈치보며 뒤집기,
🇺🇸Powell, 아무 문제 없다며 점도표는 유지시키는데,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하며 사실상 실질 성장률의 역성장을 왜곡하는 점,
🇬🇧작년 영국 Truss 총리처럼 현재 FED 긴축하면서 사실상 QE 진행 등
정책 당국자들의 이러한 언행이 과연 패닉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까요?
과거 08년 금융위기 때를 교훈삼아 중앙정부의 발 빠른 개입을 통한 악재 확산을 막으려는 취지는 이해가 되나, 이들의 주장과 결과물이 다른 미숙한 결정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TO CONCLUDE - 5월달부터의 계획이 앞당겨 진 셈
이에 따라 올해 '상고하저'에 대한 시각은 유지하되, 올 상반기에 대한 전망을 수정합니다.
기대감 측면에서 '마지막 보루'라 생각했던 FED마저 삽질을 하고있다 보니, 올 상반기 동안 짧은 디커플링 국면에서의 추세적인 외국인 순유입은 부재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자산군 측면에선 달러, 금과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의 전환을, 그리고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비중 최소화 속 퀄리티 업종 (e.g. 이번 System Risk를 한계기업들의 퇴출 사이클로 보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정책 기업이나 현금성 자산 비중 높은 기업 등 유망) + 달러강세 수혜주 (e.g. 시클리컬 기업보단, 소프트한 업종 유망) 쪽으로의 편입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P.S. 보다 자세한 전략은 세미나로 찾아뵙고 세부적인 내용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밤 되십시요!
#이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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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 시대의 GPU 시장
ChatGPT가 공개된 지 4개월 가량의 기간이 흘렀습니다. 1천만명이 훌쩍 넘는 일일 순 사용자 (DAU: Daily Active Users)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대단한데요, 심지어 제공하는 모델이 GPT-3.5와 GPT-4의 LLM이라는 점에서 엔지니어링 기술의 극한을 보는 느낌입니다.
저는 AI 가속기, 쉽게 말해서 GPU 시장에서는 추론용 칩셋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추론용 칩셋은 범용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격 또는 성능에서 NVIDIA와 같은 범용 칩셋에 비해 강점을 가질거라 생각했고요. 그런데 ChatGPT가 나오고 발전하는 모습 (GPT-4 공개)을 보니, 추론용 칩셋 시장의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기존의 추론용 칩셋이 갖는 강점은 속도 또는 가격입니다. 범용 칩셋의 기준점을 NVIDIA로 보면, NVIDIA보다 싸고 빠르게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공학은 늘 트레이드 오프를 고려해야 하죠. 추론용 칩셋에서 잃는 것은 쉬운 사용성입니다. 쉽게 말해서 추론용 칩셋에 맞게 모델과 그 모델을 서비스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입니다. 일상생활에 빗대어 설명하면, 전통적인 범용 물류 시스템인 택배 대신 로켓배송과 같은 독자적인 물류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NVIDIA를 이용한 AI 모델 서빙 (ChatGPT와 같은 AI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과정을 ‘서빙’이라고 합니다.)이 범용 물류 시스템인 택배에 해당하고, 추론용 칩셋을 이용한 AI 모델 서빙이 독자 물류 시스템인 로켓배송에 해당합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구축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것 처럼, 추론용 칩셋을 이용한 AI 모델 서빙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추론용 칩셋 전용 AI 모델 서빙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나면, 저렴하거나 매우 빠르게 추론할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의 수지타산이 맞았습니다. 맞았습니다만…
ChatGPT와 같은 LLM (Large Language Model) 환경에서는 기존의 추론용 칩셋이 아마도 기대한 만큼 잘 동작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hatGPT만 보더라도 GPT-3.5에서 GPT-4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 모델의 구조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대부분의 추론용 칩셋에서 이 변화를 커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NVIDIA는 고유의 범용성으로 인해 이정도의 변화에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합니다. InfiniBand 또는 NVLink가 적용된 시스템에서는 클러스터 규모가 LLM을 커버할 수 있다면 모델도 당연히 동작합니다. 구형 시스템이라면 속도가 문제되긴 하겠지만 동작은 가능합니다.
AI 모델은 변화가 빠릅니다. 변화하며 발전하는 폭도 상당히 크고요. ChatGPT를 통해 GPT-3.5와 GPT-4 차이를 느껴 보면 GPT-3.5는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은 정도입니다. 만약 특정 추론용 칩셋이 GPT-3.5는 커버할 수 있지만 GPT-4를 커버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새 칩셋을 구입해야 합니다. GPT-3.5를 계속 쓸 수는 없으니까요. 새로 구입한다면 NVIDIA를 구입하실 건가요, 아니면 추론용 칩셋을 구입하실 건가요? 조심스럽게 NVIDIA에 한 표를 던집니다. 추론용 칩셋의 논리적 수명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범용성 높은 NVIDIA를 선택할 기업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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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론용 칩셋에는 또다른 한계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ChatGPT와 같은 LLM 모델이 추론용 칩셋에서 구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제한 이야기입니다. GPT-3.5의 경우 700GB 가량의 GPU 메모리를 요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추론용 칩셋에서 이정도 규모의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NVIDIA는 NVLink를 통해 여러 GPU를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는데, 한계가 많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추론용 칩셋보다는 상황이 좋습니다.
LLM과 같은 거대한 모델의 세상에서는 여러 GPU를 하나처럼 묶어 사용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NVIDIA는 InfiniBand를 시작으로 NVLink를 통해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데요, 여전히 이 부분이 바틀넥으로 작용합니다. 묶을 수 있는 GPU에 한계가 뚜렷합니다. 만약 추론용 칩셋이 니치 마켓을 뚫는다면, 여러 GPU를 하나처럼 묶어 쓰는 인터페이스를 타겟으로 하면 수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물론 기술 스택 상 GPU가 먼저 나와야 묶어 쓰는 인터페이스도 효율적으로 디자인이 가능할거라, 호락호락한 시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튼, ChatGPT를 보니, AI 모델 학습 시장보다도 역시 추론 시장이 크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NVIDIA의 입지가 공고하고 심지어 NVIDIA가 삼성파운드리를 벗어나 TSMC로 옮겨가며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고 있다고 보여서, 추론 시장의 큰 몫을 차지하게 될 거대 모델 영역에서 추론 전용 칩셋의 마켓 쉐어를 쉽게 높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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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을 아이폰이 나오던 초기 스마트폰 시장같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아이폰이 나오던 초기 시장에는 아이디어를 하드웨어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하드웨어가 바틀넥인 시절이었죠. 지금을 Generative AI 시대라고 한다면, 이 시대의 초입인 현재도 아이디어를 하드웨어가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AI 모델이 LLM처럼 거대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범용성이 있는 모델이 점차 효율화되어가며 작은 특수목적용 모델의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 같습니다. 지식은 얇음으로 시작해서 발전해 가며 두꺼움이 되고, 재차 발전하며 다시 얇음으로 나아가니까요. 지금은 한없이 두꺼워지는 발전의 초입 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Eat or be eaten. 요즈음의 AI 시장을 보니 이 말이 떠오르네요.
#Byeongho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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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업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영업에는 많은 dimension이 있는데 화술/화법이나 프로세스도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줄 수 있을 것인가다. 보통 영업의 가장 높은 수준을 전문가 영업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방식의 Consultative sales가 내 경험에서도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내가 하는 영업 활동의 방법은 단순하다. (심플하지만 수많은 영업 고수들에게 배운 내용들을 내 방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1. 현재 고객이 느끼는 문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발견한다.
2. 그 문제를 내가 가진 솔루션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설득한다.
이렇게 2단계 프로세스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이 각 단계는 수많은 하위 단계로 쪼갤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를 발견하는데 있어서 컨설팅 스킬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 내부 역량분석, 외부 환경분석, 경쟁사 분석은 물론이고 계량적인 프레임워크로 설득하지 못하면 쉽게 동감하기 어렵다.
그 안에서 수많은 문제와 과업들이 도출되는데 이 중에서 단순히 고객이 감정적으로 힘들한다거나 마감이 임박했다거나 하는 단선적 분석대신 중요성과 위급성의 Pay-off matrix를 작성해서 우선순위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capa를 중심으로 과업의 범위를 정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가진 솔루션으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구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되고 문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 분야를 예로 들자면, 한 고객사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해보자. 그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도구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제안한다. 누구는 컨설팅으로, 누구는 워크숍으로, 누구는 코칭으로 등등 말이다. 이건 전형적인 공급자적인 관점이다. 이들 도구의 장단점과 현재 고객 상황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내 분야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더 나은 경쟁사의 솔루션도 추천할 수 있어야 더 authentic한 영업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접대영업, 형님영업, 인맥영업, 뭐 이런건 물론이고 나는 잠재 고객사와 술이나 골프는 고사하고 식사도 거의 안하지만 나와 협업하는 거의 모든 파트너사들이 내게 기대하는 역할이 세일즈가 많은 이유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 원칙을 지켜가며 일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모든 영업 전문가는 컨설턴트가 되어야 하고 직무 역량도 그렇게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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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결핍을 발굴하는 방법
1. 고객은 자신의 결핍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평생 들어보지 못한 제품이 나오자마자 히트를 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도 알지 못한 결핍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1점짜리 후기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5점짜리 후기에도 숨겨진 그 사람들의 결핍을 알아내야 한다. 음식점에 가서 맛 없는 음식을 먹고 주인장에게 가서 더럽게 맛없네요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 사람들의 표정, 남긴 음식의 양, 재방문 여부 등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관찰해야 결핍을 찾을 수 있다.
2. 질문같은 질문을 해야된다
음식점에 온 손님에게 질문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1. 음식 괜찮나요? 맛있나요?(기대하는 표정)
2. (다른 양념을 건네주며) 원래 이런 버전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뭐가 더 어울리나요?
1번의 대답에 사람들은 영혼 없는 표정과 함께 "네네 맞있네요"라는 답을 할 것이다. 2번의 대답에는 마치 우리의 동업자가 되어 그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피드백을 줄 것이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그 질문이 정말 좋은 질문일 때만 가능하다. 그리고 좋은 질문이어야 그 사람의 진짜 생각을 들을 기회가 주어진다.
3. 내가 고객이 되어야 한다
이커머스 하는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자신도 어떤 쇼핑몰의 고객임을 망각한채 어느새 판매자 모드가 되어있다. 그런 경우 대부분 상세페이지에는 왜 고객들이 사야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가령, 제품의 성분에 집착하는 곳들이 그렇다. 사람들은 어려운 성분 이야기 따위는 관심가지지 않는다. 내가 잘생겨질 수 있는지, 예뻐질 수 있는지, 살이 빠질 수 있는지,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내려면 그 입장으로 계속 빙의해야 한다.
4. 현장에서 경험해봐야 한다
온라인 사업자들의 겪는 가장 큰 실수는 온라인에 있는 정보로만 무언가를 알아내려고 할 때이다. 물론, 온라인에 있는 데이터도 중요하다. 그런데 실제로 온라인에서 얻는 정량적인 데이터를 뛰어넘는 힌트가 오프라인에 숨겨져 있을 때가 있다. 실제로 고객을 만나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이유로 제품을 샀거나 또 생각지도 못했던 루트로 제품을 인지하는 경로를 내뱉는다. 가끔은 구글 애널리틱스 10시간 분석보다 고객과의 대화 10분이 더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온다.
#진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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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이다. 원작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명이다)는 비트코인의 백서를 2007년부터 쓰기 시작해, 2008년 10월쯤 암호학 전문가 그룹에게 이메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거짓말처럼 날아가고, 주식갤러리에서는 '파란 나라를 보았니' 돌림노래를 부르고, 지옥행 분위기를 파악한 세계 각국이 미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데 목을 매고 있던 시기다.
당시 금융시장은 거의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 미국 정부는 신나게 돈을 찍어내 구제금융을 돌리고 있었다. 혼란을 뒤로하고 아무튼 비트코인 작업에 매진했던 사토시는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고 거기에 기념이 될 만한 문구를 새겨 넣었다. <더타임스> 1월 3일자 기사 제목이었다. "영국 재무장관, 은행에 두 번째 구제금융 임박(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그가 비트코인이라는 작업에 확신이 생기기까지는 1달 정도가 필요했던 것 같다. 사토시는 그해 2월 11일에 자신이 자주 이용하던 P2P 파운데이션이라는 웹 포럼에 비트코인을 소개한다. 소개 문구 앞단이 매우 귀엽게 시작한다. "저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오픈 소스 P2P 전자 현금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모든 것이 신뢰 대신 암호 증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중앙 서버나 신뢰할 수 있는 당사자가 없이 완전히 탈중앙화되어 있습니다."
사토시는 이 소개글에서 "전통적인 화폐의 근본적인 문제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중앙은행이 화폐 가치를 함부로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법정화폐 역사에는 그런 신뢰가 무너진 사례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니까 결국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화폐를 만들고자 한 것이 비트코인의 시도였던 셈이다. 14년이 지난 지금의 결과를 보면 그 시도는 일단 성공했다고 하는 게 온당한 평가일 것 같다. 아이러니한 점은, 믿음이 필요 없는 화폐를 만들었더니 그걸 열렬히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버렸다는 것이다.
요즘 미국 은행이 무너지고 금융위기가 오네 마네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식자층 일각에서는 이 원인을 크립토(암호화폐) 진영과 비트코인에 돌리는 것 같다.
글쎄. 왜 14년 전에 비트코인이 나왔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사실 레거시 금융이 잘 했으면 나올 필요가 없는 물건이었다. 설사 나왔다 하더라도 별 반향이 없었을 것이다. 기존 금융이 얼마나 편리하고 든든한데 비트코인 같은 생소한 데이터 쪼가리를 쓰겠나. 그게 쓸모가 생긴 배경에는 분명히 금융의 '일못'이 있는 것이다.
세계 매크로 질서를 좌우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금리를 너무 늦게 올렸다.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 결국 물가가 괜찮지 않게 됐고, 물가 잡는다고 뒤늦게 급하게 금리를 올리다가 이제 은행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조업 지표들은 이미 부러졌고, 금융 불안까지 오면 경제는 바퀴 없이 활주로에 착륙할 판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반성을 하는 목소리는 뚜렷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놓고 크립토가 문제라니. 지금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려는 사람 말고 누가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사소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비트코인은 설득하지 않는다. 사실 안 땡기면 꼭 안 사고 안 써도 된다. 애초부터 그거 꼭 좀 써주십사, 당신이 써야만 우리가 삽니다 컨셉으로 만든 화폐가 아니다. 그러니 크립토로의 변화가 마뜩치 않으면 그냥 기존 금융하는 분들이 잘, 기존 금융의 능력과 존재감을 증명하면 된다. 아 그럼 누가 복잡하고 어려운 크립토를 써. 각자 화이팅이다.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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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 피니, 살아있는 영웅
빌 게이츠는 '그는 나의 롤모델'로 언급하고, 워런 버핏은 '그는 나의 영웅이고, 빌 게이츠의 영웅이다. 그는 모두의 영웅이어야 한다.'라고 한 인물이 있다. 그는 척 피니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 사업가였다.
척 피니는 세계 최대의 면세점인 DFS(Duty Free Shoppers Group)를 1960년에 창업했다. 1960년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79달러에 불과했던것을 보면 그의 선견지명, 식민지 국가의 한, 그 뒤 이어진 대한민국 경제의 고속성장, 해외 진출로 확장하는 국내 면세점의 확장 등 다양한 생각이 든다.
물론 척은 타고난 사업가였다. 그는 10대부터 대리점 체제를 고안하는 등의 사업적 재질을 보였고, 비싼 학비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유한 동창들이 한적한 코넬대학교 캠퍼스에서 아쉬워했던 샌드위치 장사를 하며 돈을 벌었다.
그의 면세점 사업은 미국인의 소득 상승과 세계 여행 확장과 함께 그야말로 성장 일로였다. DFS는 1996년 LVMH에 인수되지만, 그는 이미 1988년에 포브스 기준 세계 부자 23위의 자산가였다.(약 1.5조원)
그런데 그의 DFS 매각 당시 사건이 터졌다. 58.75%를 가진 척 피니와 주주들은 매각을 추진했지만, 40.75%를 가진 다른 주주들은 이에 반대하면서 매각 반대 소송을 추진한 것이다. 이민자 출신의 아메리칸 드림이면서 거대 글로벌 기업이 된 회사의 매각 건이었으므로 당시 사건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뉴욕 컨설팅 회사'로 회사를 세운지 불과 2년차이던 1984년 5억달러(에 해당하는 DFS 지분) 포함 15년동안 약 40억 달러를 송금한 사실이 밝혀지자 미국인들은 분노했다. 척 피니는 이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교도소에 갈 듯만 했다.
그런데 이 '컨설팅 회사'는 사실 컨설팅 회사가 아니었다. 그곳은 1982년 척 피니가 설립한 '애틀랜틱 재단(당시 세계 최대의 민간 자선 재단)'이었고, 그는 그 동안 자신의 개인 자산의 99%를 기부했던 것이다.
척 피니는 그제서야 자신이 기부처에 내렸던 '이름이 밝혀지면 기부를 중단하겠다'던 엄포를 어쩔수 없이 거두었고, 그동안 그가 코넬대학교(약 8천억원), 스탠포드 대학(약 2천억원) 등 엄청난 크기의 기부를 한 것을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는 더욱 기부를 확장하며 약 80억 달러(9.5조원)의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특히 놀라운점은 그가 살아있는 동안 기부를 완성해버린 점이다. 2016년 그는 마지막 700만 달러를 코넬대학에 추가로 기부하며 자신의 '모든' 재산을 85세에 사회에 환원했다. 그리고 2021년 그가 부여한 '2020년 까지 척 피니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는 사명을 달성한 애틀랜틱 재단은 문을 닫고 해체하였다.
척 피니는 평생 검소하게 살았다. 75세까지 대중교통만 타고 다니며, 읽을거리를 비닐봉지에 담아다녔다. 그는 10달러짜리 카시오 시계를 평생 차고 다녔고,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잔액은 200만달러로 알려진 2016년이래 추가로 재산을 모으지 않았다.
그는 결단력과 행동력을 타고난 사업가였고, 열정적인 리더였으며,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5명의 자녀를 낳고 기른 아버지였다. 그리고 그는 '나는 남을 도울수 있을때 행복하고, 그렇지 않을때 불행하다.'라고 한다.
척 피니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뿐 아니라 나의 영웅이기도 하다.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멋진 사업으로 세상과 성장을 함께하고 모든것을 되돌려준 척 피니.
아름다운 삶이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며 '자선 활동의 제임스 본드'로 불렸던 그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표현인것만 같다.
올해 91세인 그의 노년이 더욱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그의 삶은 아일랜드 최고의 언론인 중 하나인 코너 오클레어리가 작성한 '척 피니'란 책에서 가장 잘 확인할수 있다. 척은 그답게 원고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손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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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은 그런 직장에 취직하면 된다. 대신 절대 창업하면 안 된다. 창업은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는 사람이 하는 거다. 자기 일에 모든 걸 헌신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게 창업이다. 휴일 챙기고 싶다면 무조건 복지 좋은 직장에서 정해진 수준의 일만 하고 살길 권한다. 자신한테 솔직해야 한다. 스스로 어떤 삶을 원하는지 속이면 평생 괴롭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될 때면 늘 죽음을 떠올려 본다.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렇게 시한부 인생을 상상하는 건 내가 어떤 삶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다들 원하는 대로 살길 바란다. 하지만 진짜 그런 삶을 살려면 결심한 걸 무조건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 최고의 수확 중 하나는 나 자신이 뭘 원하고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게 된 거다. 이걸 제대로 알고 난 후론 모든 결단이 과감해졌고 그 선택으로 큰 손해를 봐도 억울해하지 않게 됐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걸 평생 모르거나 무시하고 사는 이들이 대다수니 적어도 난 그렇게 살지 않게 돼 만족한다.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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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사업의 성공은 창업자의 인간 됨됨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업의 성공은 그 회사가 가진 BM 과 제품이 시장에서 먹히면 되는 것이고, 스타트업 투자자가 창업자 자체를 보면서 투자 결정을 한다고 하지만 그 사람의 성공 가능성을 보는거지 인간성을 보는 건 아니다.
투자자면 그래도 도덕성 같은 걸 봐야 하지 않냐고 이야기하기 쉽지만, 엔젤이라면 몰라도 VC같은 곳은 수익을 남겨야 하는 곳이니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는 한 인간성은 사업 성공 가능성보다 후순위가 된다.
심하게 말해서 나쁜 남자, 나쁜 여자가 연애 시장에서 인기 있는게 그 사람들의 됨됨이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매력적이니까 먹히는 것과 같은거다.
착한 소비 이야기 많이 하지만 그것도 전체 소비자의 몇 포센트나 될지 생각해보면 역시 별 의미 없는 소리고, B2B 에선 상대가 대박 사고만 치지 않는 한 가격하고 품질좋으면 되는거다.
뻔한 이야기를 적는 것은 착한 사람 힘빠지라고 적는게 아니라, 이와 동일한 착각을 기업문화와 경영진에 대해서 하지 말라고 적는거다.
기업이 잘나가고 유명하다고 창업자가 인간적이고 합리적일 것이라 기대하는 건 서로 아무 상관없는 항목 두 개를 잘못 엮은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창업자 및 주요 구성원의 페르소나를 집단화한 ‘기업문화’ 역시 기업이 잘나가고 유명한 것과 아무런, 진짜 아무런 상관이 없다. 대체로 매출과 수익이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보는 눈이 많고 규제 당국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좋지만, 그건 대기업 정도의 규모는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스타트업 동네에서는 해당사항 없다.
며칠전에도 유명한 기업과 투자자 몇 명에 대해 찬양하는 애들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과연 저 아이들은 자기가 좋다고 떠들어대는 회사에서 3개월을 버틸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속으로만 했다. 남 인생인데 굳이 내가 나서서 그거 아니라고 해줄 이유는 없으니까.
개인의 성공과 인간성이 상관없듯 기업문화와 기업 실적도 마찬가지다.
(이래서 내가 기업문화를 회사 실적보다 앞세우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 일부 교수나 소위 구루들을 매우 싫어한다. 괜히 사람들에게 바람만 넣는다)
#이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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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
➊ 공부의 중요성
언어든, 그림이든, 논문이든, 확실하게 깊고 많은 지식이 있을수록 더 풍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➋ 글쓰기의 중요성
세상만사 수많은 일들이 글쓰기를 기반으로 합니다. 초거대언어모델로 구축된 인공지능 챗봇이 글쓰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우리는 글쓰기의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➌ 창작의 중요성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거대한 변화는 인간에게 창작 본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초기 AI 모델은 너무 어설퍼서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조금 성능이 개선되니까 인간의 창작 본능이 자극되어 엄청난 확장성을 가지고 급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AI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인간의 창작 본능이 더해지지 않으면 수용되고 성장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창작 본능은 정말 대단합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입니다.
#원병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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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살아남는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책임져야만 하는 것들에 너무 젖어있어서인지 일을 할 때 혼자의 힘으로 하지 않으면 만족이 되지 않는 느낌이 매우 컸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일들을 혼자 해내려고 하는 고집이 매우 강했다. 그런데 브랜드사 인수합병 이후 제조 그리고 유통에 발을 내딛으며 절대 무언가를 이뤄낼 수 없다는 경험 이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바뀌었다.
최근, 레버리지라는 책이 그 관점을 정확하게 요약한 책이다. 못하는 것에 집착하고 배울 시간에 나보다 더 열정있고 잘 하는 사람 혹은 조직에게 맡기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해당 영역에서 고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와 협력하는 것도 결국 그들의 움직임을 통해 더 빠른 도착지로 향하는 레버리지다.
지금 누군가는 CHATGPT를 자신의 비서처럼 활용하여 레버리지를 하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아직도 구글과 네이버에서 자료를 찾으며 시간을 낭비한다. 또 누군가는 혼자 모든 일을 싸매면서 일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일을 나보다 더 잘 하는 이에게 위임하고 본인의 핵심적인 업무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잘 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면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그 순간이 모두 작은 성취이며 그 작은 성취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더 큰 성취를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매일 조금씩은 잘 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암울한 상황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진민우
4 178
와.. Microsoft가 Loop이라는 것을 공개했네요. Notion과 비슷한 서비스인데 훨씬 많은 기능을 지원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진짜 커보입니다. 잠깐 써보는데 아직 베타 느낌이 나긴 하지만 Notion보다 반응성도 더 좋고 Embed 폭도 훨씬 넓네요.
단순히 문서 작성 툴이 아니라 기존 SharePoint나 Wiki 기능을 흡수하고 e-mail (Outlook) 부터 Excel, Power Point, Onedrive, Teams(메신저) 등등까지 싹 다 통합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난리난 Microsoft의 AI 툴 Copilot 만큼이나 작심하고 만든 것 같은데 역시 B2B 최강자 Microsoft 다운 행보입니다. B2B SaaS 지각 변동이 당분간 상당할 수 밖에 없겠네요 ㄷㄷ
완성되면 우리도 노션 + 슬랙에서 루프 + 팀즈로 마이그레이션 할 준비를.. 그렇게 하면 비용도 오히려 줄어듭니다. 세계 대부분의 회사와 마찬가지로 O365 계정 쓰고 있어서.. 아마 나중에는 Loop에도 Copilot을 지원하겠죠?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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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중꺾마 패러디로 ‘중요한 것은 꺾여도 하는 마음’이라는 드립을 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두 표현은 뜻이 좀 다른데. 어떻게 다르냐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마음에서 의지가 발동하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를 추동하는 마음이 온전해야 한다는 의미. 그러니까 이 문장에서 꺾이느냐 마느냐의 대상은 마음임.
‘중요한 것은 꺾여도 하는 마음’
= 현실이 녹록치 않더라도 계속 하던 일을 이어가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의미. 이 문장에서 꺾이는 대상은 마음이 아니라 나의 작업, 나의 현실임.
두 문장은 유도 효과도 명확히 다르다. 전자는 화자의 행동이 마음의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자연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후자는 화자의 행동이 이미 정해져 있다(하던 일 하는 것으로). 그만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들어갈 여지가 적다. 무명 시절부터 개그맨 한 우물을 파서 빛을 본 박명수에게 잘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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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바로잡는 거다. 정리된 상태에서 정돈하는 건 효과적이지만, 정리 없이 정돈만 하는 건 큰 의미 없다. 방 청소가 매일 끝이 안 나는 건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 방에 꼭 필요한 물건만 있다면 청소를 자주 할 필요 없다. 정리가 제대로 된 방은 가끔 먼지 닦는 거 외에 할 게 없다.
정리를 먼저 해야 한다. 그래야 큰 노력 없이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버리지 않고 방치한 관계는 언젠가 문제를 불러온다. 인간관계도 정리가 필요하다. 누구를 정리해야 할지 어렵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하나 정해 정리하자. 느낌으로 정리할 땐 긴가민가했던 것도 기준을 바로 잡으면 더 확실하게 실행한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가 제안한 정리의 기준이다. 물건에만 이 개념을 적용하지 말고 인간관계에도 적용하자. 설레지 않는 관계에 더는 시간 쓸 필요 없다. 예전에 어떤 사이였고 무슨 추억이 있는진 중요치 않다. 그 시절에 좋았던 건 그때 좋았던 거다. 과거에 발목 잡혀 살 필요 없다.
오래 쓰지 않은 물건은 버려야 하는 것처럼 오랜 기간 소원한 인연은 보내줘야 한다. 그게 서로에게 더 좋은 선택이다. 인맥 끊기기 아깝다고 관계를 방치하는 건 아무 물건이나 방에 쌓아두는 것과 같다. 분별없이 수집한 물건은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인간관계도 제때 정리해야 내게 소중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다.
#신상철
4 178
내가 너무 순진했던 건지도...
오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연준이나 재무부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꺼라고..
SVB가 터지고, CS가 터지고, FRC가 터지고...
현재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 은행들의 미실현손실이 840조에 달한다는 사실을..
CS의 코코본드 상각으로 인하여 전세계 코코본드가격이 폭락하고
은행들은 추가 자본을 충당해야 하는데 비용은 증가하고
경기는 나빠지고 실적은 더 떨어지고...
안그래도 흔들거렸던 도이치방크의 CDS가 올라가고, BNP도 흔들리고, 산탄데르도 흔들리고..
장단기금리 역전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부실은 갈수록 커지고...
블랙스톤이 핀란드에서 7천억원짜리 모기지 채권을 부도내고
운용자산이 수천조에 달하는 핌코가 2조짜리 모기지 펀드를 부도내고..
천조를 운용하는 브룩필드도 LA에 있는 1조짜리 모기지 펀드를 부도내고..
미국내 상업용 건물의 실질 공실률은 25%까지 올라가고 ...
그리고 전세계에서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괜찮을까?
일본의 미실현 손실규모는 얼마일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계 위기의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그들이 모를리 없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게 결국 터져야할 거품이라면.. 자기들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
미국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터지도록 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미국 밖에서 터지면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으니까..
난 음모론은 잘 믿지 않지만..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미국이 이 위기를 미중 패권전쟁에 활용한다면
중국이 방어에 실패한다면..
전세계는 엄청난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겠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미국 입장에서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네오콘들도 있지 않을까?
난 이 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으면 어쩌나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발로 밟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세력들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건지도...
#SejinOh
4 178
<팀 쿡의 애플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ㄷㄷ>
1. 비평가들은 팀 쿡의 애플에 대해 ‘스티브 잡스 때보다 애플의 기업 가치는 7배나 올랐지만, 혁신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2. 하지만 팀 쿡의 애플이 조용히 만들어낸 놀라운 성공작이 있어요. 그건 바로 ‘에어팟'인데요.
3. 애플이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2021년에만 애플이 1억 2천 만개의 에어팟을 팔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4. 그리고 현재 애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인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부문’에서 에어팟은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2021년 이 카테고리의 매출은 380억 달러(약 49조 원)였습니다.
5. 또한, 한 투자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 4명 중 3명이 에어팟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이것이 비즈니스적으로 놀라운 부분은, 원래 이어폰은 아이폰을 사면 무료로 받을 수 있던 공짜 액세서리였는데.. 그게 이제는 고객이 기꺼이 200달러를 주고 사는 필수품이 됐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아이폰을 사면 무료로 받을 수 있던 이어폰을 없애버렸죠(=비용 절감)
7. 즉, 팀 쿡은, 기존의 아이폰 생태계에 에어팟을 추가하며 생태계를 보다 크게 확장했습니다.
8. 그리고 돌이켜 보면, 에어팟 이전에 무선 이어폰들은 대체로 형편없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이루어졌는데요. 그런데 팀 쿡의 애플은 단번에 이런 고객 경험을 뒤바꿔버렸죠.
9. 이처럼 팀 쿡의 애플은, 아이폰 같은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아이폰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인 다음, 이와 경쟁하는 제품들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애플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일에 굉장히 능합니다.
10. 에어팟뿐 아니라, iMessage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애플은 교묘하게 아이폰 이용자들끼리 메시지를 보낼 때만 별도의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교묘하게 아이폰 유저들에게 안드로이드 기반의 문자 메시지는 구려 보이게 만들고 있죠.
11.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기능적으로나 브랜딩적으로나 계속해서 락인(lock-in)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관련해서, 테크 컨퍼런스에서 한 청중이 (어머니가 아이폰을 안 써서) 자신이 보낸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말하자, 팀 쿡은 능청스럽게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럼) 어머니에게 아이폰을 사주세요.."
12. 이처럼 팀 쿡의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을 만들진 않습니다. 다만, 아이폰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그 확장한 만큼을 비즈니스로 바꿔내죠.
13. 지금까지 설명한 에어팟은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현재 애플은 800달러짜리 아이폰을 팔면서, 연간 800달러 이상의 부가 서비스를 팔고 있어요. 에어팟은 기본에 해당하고요. 애플은 AppleCare+도 팔고, iCloud도 팔고, Apple Music도 팔고 있죠.
14. 심지어 과거에는 아이폰을 사면 무료로 주던.. 구식의 흰색 유선 이어폰마저 이제 애플은 돈을 받고 팔고 있습니다 ㄷㄷ
#SomewonY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