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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애플페이 협상기>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개시를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반가운 일이다. 아울러 그동안 NDA로 말 하지 못했던 애플과의 애플페이 협상 경험을 이제는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간의 과정을 실명만은 제외하고 모두 이야기 하려고 한다.
오래 전 부터 모바일 페이먼트는 전문 분야이자 개인적 소망이었다. 2000년 모네타 프로젝트 이후 모바일 페이먼트 일을 그만두기는 했지만 아쉬움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2018년 우리은행 CDO로 취임한 이후 시도한 일 중 하나가 애플페이였다. 해당 시점에 애플코리아에는 뚜렷한 담당자도 없었기에 접근 경로부터 마땅치 않았다. 고민 끝에 애플페이를 총괄하던 애플 본사의 Jennifer Bailey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솔직히 답장이 올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의외의 일이 벌어졌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답장이 도착한것이다. 의례적인 답장이 아니라 애플저팬의 에플페이팀에게 검토 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나름 적극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애플저팬의 애플페이팀이 사무실을 방문했다. 애플저팬팀과의 업무협의 및 협상은 그 후 계속 이어졌다. 때로는 우리은행에서 때로는 애플코리아 사무실에서 회의가 계속되었다. 내가 직접 애플저팬 오피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애플저팬의 애플페이팀은 실무적인 검토 특히 한국내 서비스 적용을 위한 technical survey에 집중했다. 우리나라 발급사들의 토큰 서버 준비 상황이라던가 로컬카드 운영 방식 그리고 NFC 단말의 스펙과 보급 통계등을 요구했고 나와 우리 팀은 해당 정보를 지체없이 제공했다. 애플저팬 애플페이팀 직원들은 대면 회의, 이메일로 수 많은 질문을 해왔다. 2020년 판데믹 이후에도 논의는 화상회의 등으로 지속되었고 애플재펜의 애플페이 팀 헤드는 중국으로 릴로케이션 되었으며 드디어 애플코리아에 애플페이 담당자가 채용되었다.
테크니컬 세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는 애플페이 리더에게 비즈니스 제안을 했다. 나는 애플페이를 고객 확대 수단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당연히 한시적이나마 애플페이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얻어내고자 했다. 계속된 정보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대한 것도 그런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독점 서비스를 얻어내기 위해서 다른 제안도 여러가지 했다. 카드 발급 비용을 애플의 시장 확대를 위한 subsidizing 재원 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 뿐만 아니라 애플 에듀케이션 센터의 설립, corporate deal 등 다양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애플 내부 조직간 duty segregation이 발견되었지만 일련의 제안이 어떤 단계에서는 분명히 모여들 것이라 생각했다. 2019년에는 비밀리에 애플의 Sales VP가 방문했다. CVN70 Carl Vinson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할 당시 한반도 동해에서 작전을 했었다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애플페이 독점적 서비스를 어필했다. 물론 답변은 원론적 수준이었다.
어찌되었던 이 협상은 결론을 이루지 못하였고 내가 2022년 2월 우리금융/우리은행 CDO에서 퇴임하면서 애플과의 협상은 중단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애플과 협상하며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역시 iOS 개발 요구를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 세계의 각종 요청사항을 iOS 업데이트에 반영하기 위해 각 나라 각 팀들이 나름 경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중국 한국 등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크게 확산된 바코드 기반의 결제 시스템에 대해 애플의 입장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사석에서 느낀바에 따르면 애플은 바코드 기반의 결제시스템이 usage profile이나 security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에는 이러한 입장에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애플페이가 수수료 때문에 도입지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신용카드 MDR의 국가별 특수성을 Visa나 MasterCard가 모르지 않을 뿐더러 그들이 결코 국내 발급사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것만도 아닌 까닭이다.
애플은 애플페이가 특정 카드에만 종속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한국 신용카드 시장의 특성, 가맹점 단말기 보급의 관행, 경쟁하는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가맹점 확보 전략 등을 설명하며 한시적이나마 독점적인 권한이 있다면 오히려 ‘대나무 쪼개기’ 전술이 될 수 있다고 수 없이 설득을 했지만 쉽사리 납득하지는 않았다. 애플 단말기를 소지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접근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애플페이 현대카드 독점’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부정할 수 없는 애플 팬보이로써 애플페이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지루한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 해 아쉽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상 나의 또다른 실패기였다.
#황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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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왜 생존의 기로인가
우리가 IMF 체제 이후 00년대 중반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하면서 전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된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바로 "로열티가 살길이다." 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한국이 선진국들의 OEM 생산기지로서 경제 발전을 이룩한 탓이 큰데, 그 전까지는 서방 선진국들의 인건비 절감 니즈를 우리나라가 잘 캐치하여 그 혜택을 얻었으나, 그 기간은 한국의 인건비 수준이 선진국 기업들의 원하는 영업이익률의 달성에 부합할 때까지만이라는 유한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한국은 00년대 이후 원천기술에 대단히 집착하는 국가가 되었고, 다행히 그 이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자체적인 기술을 다수 개발하여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긴 했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여기서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제 기술 수준 자체의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콘텐츠 분야의 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IP) 경쟁은 앞서 짧게 설명한 이런 특성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콘텐츠 IP의 수익 창출은 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진다. 우선 특정한 캐릭터 또는 이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나 세계관 전체를 하나의 지적재산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그리고 이것이 흥행을 거두게 되면 2차적으로 뛰어드는 시장이 바로 라이선스, 즉 로열티 시장이다.
로열티 시장이 왜 2차로 갈 수밖에 없는 시장인가 하면, 결국 기술이 됐든 콘텐츠가 됐든 시장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아무도 그것을 면허로 취득하여 생산활동을 수행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로열티 시장은 그 수입의 규모가 크다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IP나 기술의 상용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꾸준한 제작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로열티가 중요하다' 라는 아젠다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이고, 그 이면에 있어 더욱 핵심적인 것은 어떻게 로열티를 계속 벌어들일 수 있게끔 IP와 기술의 생명력을 유지하는가이다. 여기서 우리는 결국 IP의 유지보수와 개발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함을 논리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본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과연 한국 콘텐츠의 발전에 긍정적인가? 많은 분들은 넷플릭스의 투자로 인한 자본의 확충으로 제작 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더욱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이는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영상 콘텐츠의 '제작 환경' 만이 개선된다고 해서 그것이 IP 의 생명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본디 콘텐츠는 흥행 산업으로써 그 흥행의 결과에 따라 수익성이 오가는 리스크를 지닌다. 그러나 OTT 사업자들은 총액제를 도입함으로써 그 리스크를 그들 스스로 혼자서 부담한다. 그 대신 당연히 반대급부도 있다. 생성된 IP는 OTT 사업자가 가져가는 식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기서 당연히 '로열티 시장' 이라는 2차 시장은 OTT 사업자가 가져간다. 한국은 1차든 2차든 그저 OTT의 하청이 될 뿐이다. 제작사는 리스크를 덜어주는 대신 IP 사용권을 넘겨주는 식으로 제작하청이 되는 것이고, IP 사용자들은 로열티 시장에서 OTT의 하청이 된다. 여기서 IP 사용자들의 원가 부담은 그들 스스로가 지므로, OTT 사업자들은 원가 없는 수익을 수취한다. 이것이 바로 로열티의 힘이다.
그러므로, OTT는 특정 IP가 터지면 그 IP의 생명력을 지속 유지하면서 로열티 수익을 수취해야 하는 필요가 생긴다. 때문에 IP 홀더의 입장에서 넷플릭스는 제작자들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자사의 IP 생명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작을 지속하게끔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벌써 제작자들의 창의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에서 중기들이 대부분 대기업의 협력사로 수직계열화되어 존재하고, 이 때문에 중기의 자체적인 수출기여도가 타 선진국 대비 낮은 것과 동일한 문제이다. 중기가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가질 어떤 기술의 개발이나 자본의 투입 자체를 이러한 대기업 중심 수직계열화가 일정 부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레거시 방송사들보다 낫다." 라는 제작자들의 외침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이 관점에서 필요한 것은 거대 해외 IP 홀더의 한국 투자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IP가 다수 탄생하고 이러한 IP 를 선진적 관점에서 관리 발전시킬 수 있는 토종 IP 홀더다. 이들이 대등하게 글로벌 OTT 들과 경쟁하는 것이 더욱 토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탑다운 관점에서 시장의 콘텐츠 니즈를 파악하고 IP 를 발전시킬 수 있는 IP 홀더가 우리나라에는 그냥 없다. 네이버 웹툰은 그냥 일진물 원툴이었다가 웹소 기반 양산형 콘텐츠 중심으로 변모했고, 유튜버들의 소속사인 샌드박스 등은 이러한 관점이 없이 소속 유튜버의 셀러브리티성 활용에만 골몰하다가 경영 위기를 맞았다. 다른 MCN들도 그리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지적재산은 만들고 유지시키기가 정말 간단치가 않다. 단위당 수익 창출률이 가장 높은 티켓 시장의 경우 결국 장편 극장판이 핵심인데, 이러한 콘텐츠를 짜내려면 주인공과 빌런의 캐릭터성부터 시작해서 각본의 세밀함과 연출의 힘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모두 투입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뒤섞인 칵테일이 바로 IP 인 것이다. 이러한 IP 의 특징을 잘 볼 수 있는 사업자가 한국에는 부족했기 때문에, 한국 웹툰이 세계적으로 유행을 한다지만 결국 그 본진은 양산형으로 차츰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해외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면 한동안은 제작 환경이 일신되어 제작자들이 과거의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결국 '누가 IP 홀더인가'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이는 결국 '한국 콘텐츠' 는 차츰 동력을 잃어갈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런 작품이 또 나오려면 OTT가 거액을 투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콘텐츠 산업에서의 경제적 해자는 결국 IP의 개발 역량 확대와 제작 환경 개선이라는 쌍발 엔진이 모두 기능을 해야하는 것이지, 누가 돈을 한묶음 들고 와서 "자 투자해 주마!" 한다고 해서 해자가 뙇 하고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Hyunsu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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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보다 지속이 훨씬 특별하다
복리의 신봉자 워런 버핏은 '1)돈을 잃지 말라 2)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라’라는 두 가지 원칙을 오랫동안 고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런데 원칙의 간결함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유지'했다는 측면이 그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그는 1930년 생이어서 70년대 석유파동, 80년대 블랙먼데이, 90년대 걸프전쟁과 외환위기, 2000년대 닷컴 버블과 911, 엔론사태와 서브프라임, 2010년대 유럽발 디폴트 사태, 그리고 2020년대를 시작하자 닥친 COVID 사태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기를 극복했는데 정말 놀랍다 못해 경이롭다.
나이 90에 들어서면서도 코인과 메타버스는 단호히 거부하고, 애플을 과감히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올리는 등의 통찰을 보인 그는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자신의 원칙을 충족시키는 주식에는 30년이상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꾸준함은 평범한 사람들이 바라보기에는 너무 위인전 속 이야기, 다른 차원의 이야기 같다.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살펴보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새해 결심이나 수시 계획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며 이 때 '시작은 반이다'라는 말은 보편적 진리로 통용된다. 일단 결심하면 사람은 관성대로 갈 것이므로 이렇게 시도를 늘리는 전략은 현실속에서 많이 추구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목표금액을 위해 재테크에 돌입한다. 시작은 그렇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 텔레스가 'Well begun is half done.'이라고 했을 정도로 어떤 일을 시작할때의 부담을 낮춰주고 실제 효과를 촉진하는 효과로 자주 사용되었다. 그런데 고대 중국과 로마 시대에도 새해 결심을 했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인류는 변화를 위한 결심을 수천년째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습관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기 위해 도전하는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며, 5년 생존율도 28.5%로 낮다. 시작을 했지만 생존율이 반은 커녕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큰 기업은 좀 다르지 않을까?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로 유명한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의 대표로 이야기했던 11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망하는 것을 보고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How the mighty fall'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개인의 경우도 비슷해서 다이어트 요요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나심 탈레브가 '행운에 속지마라'에서 지적한 것 처럼 '생존 편향'이 작용해 일부 소수의 영웅 스토리에 혹할 수 있지만, 원칙으로 오래 가는 부자는 찾기 어렵다.
불확실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오늘의 과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내일 해야 할 일이, 그리고 다가오는 다른 하고 싶은 이벤트들이 정말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삶에 자리잡게 하기를 거부한다. 영어공부도, 운동도 잠깐 뿐이다. 혹은 영어공부나 운동을 제법 오래 한 사람들도 업무나 인간관계에서는 그런 꾸준한 향상을 적용하지 못하곤 한다. 사업에서도 기존의 비결이 내일의 장애가 되며 조직 부채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진다. 어쩌면 이것은 자연적 현상일지도 모른다. 시작을 지속으로 이어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방송인 이상용씨는 과거 MBC의 병영 위문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장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그는 가망이 없어 생매장 당할 정도의 미숙아로 태어났고, 5살까지 누워있다가 6세에 겨우 걷기 시작했으며 어릴때 아버지가 매일 학교까지 가방을 들고 가줘야 할 정도로 허약했지만 매일 운동을 하며 건강을 키웠고 고등학교 진학당시 드디어 '평범한' 아이들 수준의 체력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보디빌딩을 시작해서 고3 시기엔 '미스터 대전고등학교'를 수상했고, 근육이 소문나 주먹 써클 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재학 당시 살인적인 체력이 필요한 고려대학교의 응원단장을 맡기도 하고, 대학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회경험 끝에 진행자로 진로를 잡은 그는 밤무대에 출연하지 않았고, 인지도가 없었으니 CF도 하지 못했다. 그러니 유일한 소득원이 출연료였고 이것으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곳에서 불러줘야 하는데 키 크고 잘생긴 사회자와 경쟁을 이기기가 너무나 힘이 들었다. 그때부터 그는 매월 50권 가량을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음담패설만 3만개 이상 메모하며 현장에 강한 방송인이 되려고 노력했고, 행사 한 번 할때마다 200개씩을 특별히 추려가며 매 회차의 방송을 준비했다. 그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행사에 제일 먼저 달려가며 성실히 하루하루를 임했고 비정규직 스탭으로 6개월간 일하다가 그를 눈여겨본 PD에게 'MC가 부친상을 당했는데 네가 진행할 수 있어?'란 말에 밤새 대본을 외워 다음날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드디어 기회를 잡는다.
1944년생인 그는 꾸준한 활동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얼마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삶의 비결을 밝혔다. '매일 역기를 들었다. 70대 이후로는 힘이 들어서 요즘은 40kg짜리를 매일 700개씩 하고 있다. 5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2시간 운동을 했더니 저절로 건강이 유지되었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단 한 번도 방송사고도 지각도 낸 적이 없다. 스케줄 전날 일기예보에서 눈이 올수도 있다고 하면 전날 밤에라도 가서 근처에서 묵었다. 그리고 지금도 일주일에 4-5권 정도는 책을 읽는다.'
꾸준함이란 이런것이다. 시작보다 지속이 훨씬 더 특별하다. 시작의 뒤에 시도란 이름으로 숨지 말자. 프로는 결과로 이야기하고, 수많은 실패로 배움을 쌓아가며 그 곳에 다가간다. 쉬지 않고 꾸준히.
#손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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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미국이 옳았다는 증거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의회 연설이 훌륭했다는 말이 많아 나도 40여분 동안 다 들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마음에 담아 연설하니 임팩트가 있는 연설이었다. 발음도 좋고 청중들을 바라보며 관련된 사람들까지 소개까지 하면서 농담까지 하는 여유도 있었다.
40여분의 지루할 수 있는 긴 연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의미있고 중요한 연설이었다. 1890년내 미국 선교사들이 와서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알려주고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여성 교육을 한 것부터, 한국전쟁에 잘 모르는 나라인 한국의 자유를 위해 미군이 참전해서 영웅적으로 싸우면서 많은 군인들이 전사했던 이야기, 미국의 원조로 경제가 성장하여 지금은 유일하게 피원조국이 원조국이 되었다는 내용, 한국이 미국과 함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함께 싸운것, 앞으로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의 자유를 위해 책임감있게 헌신하겠다는 것, 북한 핵과 인권에 대한 비판, 한국이 문화 및 여러 첨단산업에서 미국과 협력하여 상생하겠다는 것 등 버릴 말이 별로 없었다.
미국 국회의원들도 모두 감동하여 기립박수가 26번이나 있었다. 자세히 보면 너무 자주 일어나니 귀찮아서 일어나기 싫어하는 기색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주변사람들이 일어나니 눈치가 보여 할수 없이 일어나는 모습도 보인다. 그만큼 대부분의 미국 국회의원들이 귀찮음을 잊고 감동해서 일어나 박수를 칠수 밖에 없는 연설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이 해외문제에 개입을 하며 많은 실패를 했지만 미국이 잘못했던 것이 아니라 방법이 틀렸거나 지원을 해줬던 나라가 부족한 것이었지 미국의 가치와 방향이 옳았음을 보여주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나라를 지원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세계경찰을 자처하여 패권을 유지하여 기축통화국을 지위를 누리면서 이익을 얻기 위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국주의 시대가 끝난 이후로는 미국은 다른 나라의 영토를 얻기 위해 침략한 경우도 없고 자국민의 인권을 침해하지도 않았다. 미국을 비판하는 이들이 싫어하지 않는 중국, 소련과는 수준이 다르다.
미국은 베트남을 지원했지만 많은 병력과 돈을 썼음에도 내부의 비리와 스스로 싸우지 않는 무기력으로 망했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도 미군이 개입하여 정부도 만들어줬지만 스스로 자유와 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고 지키겠다는 결의가 없으니 미군이 물러나고 나니 나아진게 없다. 그 외 많은 물자지원을 했던 나라들도 성장하지 못했다. 서구 유럽과 일본은 미국이 도와 다시 일어섰지만 원래 스스로 선진국이 되었던 나라였으므로 물질적으로 도와주면 회복할 나라였다.
미국의 자유의 가치를 위해 참전하여 4만 정도의 군인들이 희생당했고, 이후 경제적 지원을 해줬던 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가 되어 그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와서 미국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성장했고 감사하며 앞으로 미국과 함께하겠다는데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을 비판하는 나라들에게 한국의 사례를 보여주며 미국이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뿌리를 함께하는 영국이 미국에 가장 가까운 나라였지만 이제는 한국이 문화적으로든 산업적으로든 지정학적으로든 한국이 더 필요하면서도 은혜를 아는 신뢰할만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 서구국가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국주의의 이득없이, 넓은 땅이나 자원없이 단지 사람들의 노력으로만 일으켜 세운 나라이므로 세계 어떤 나라들도 질투나 시기없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이기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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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읽은 글로벌 OTT의 K-드라마 수익구조 분석.
기사 원문 --> 동아, ‘더 글로리’ 히트 쳐도 주가는 왜…K드라마 수익의 세계[딥다이브](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428/119060975/1)
글로벌 OTT의 대명사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의 수익구조 분석이라고 보면 됨.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 K-드라마는 2가지 방식으로 제작됨. 1) 넷플릭스 오리지널, 2) 한국 제작사 자체 제작
- 1)의 경우, 넷플릭스가 제작사 수익을 포함한 제작비 전액을 다 지불. 예를 들어 제작비 100억 원+제작사 수익 10억 원=총 110억 원을 넷플릭스가 댐. --> 콘텐츠 소유권(IP)은 넷플릭스에 귀속
- 2)의 경우, 한국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비용을 다 댐. 예를 들어 총제작비가 100억 원이라면 국내 방송사가 지원하는 제작비 50억 원+간접 광고(PPL) 10~20억 원+글로벌 OTT에 방영권 판매 30~40억 원 --> 콘텐츠 소유권(IP)은 한국 제작사에 귀속, 한국 방송사와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
-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제작사는 어느 쪽으로 하든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기 힘든 구조
- 돈줄을 쥔 넷플릭스가 갑이 되고 한국 제작사는 휘둘릴 수밖에 없음. 넷플릭스는 자기들에게 큰 수익이 되는 1)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집중 투자. 2)는 수익이 덜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충 구색을 갖추려고 구매.
- 넷플릭스 최근 화제작 '더 글로리'의 경우 최고 히트 작가인 김은숙을 보유한 한국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만듦. 콘텐츠 소유권(IP)을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져야 마땅한데 넷플릭스에 넘어감. 한국 최대 규모의 제작사도 자금력이 딸려서 넷플릭스에 무릎을 꿇고 소유권을 넘기는 것이 현실.
- 한국 제작사가 주도권을 가지려면 2)의 방식이어야 함. 앞서 국내 방송사가 제작비의 50%를 댄다고 했는데 이 돈은 광고료에서 나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줄이는 상황이고 그 결과 제작비도 줄어듦.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당 제작비는 예전에 비해 대폭 상승. 주된 이유는 작가 원고료, 배우 출연료, 연출하는 PD 비용 등이 끝없이 상승하기 때문. 이 말은 인력풀이 적다는 의미. 김은숙 작가에게 계속 의뢰가 들어가니 김 작가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대신 다른 작가들은 일감이 거의 없어지게 됨. 배우나 PD의 경우도 마찬가지.
- 그러면 한국 제작사는 넷플릭스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일까? 중국 시장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음.
- 아직도 중국은 '한한령'을 유지하고 있음. 그런데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존 작품 방영권을 중국에서 구매.
- 하지만 기존 작품 방영권은 헐값이라 별로 이익이 안 됨.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 중국에서 바로 해적판이 올라옴. 이미 방영된 드라마의 경우 중국에서 볼 사람은 예전에 다 봤을 것임. 그래서 중국 수입사도 고액을 지불하지 않음.
- 한국 제작사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는 K-드라마를 넷플릭스와 중국 방송에 동시 방영 조건으로 판매하는 것. 현재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 중국인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보려면 우회해서 해적판을 다운받아 봐야 함.
- 새로 제작한 K-드라마를 넷플릭스와 중국 방송에 동시 방영하게 되면 수익을 2배로 거둘 수 있게됨.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사에게 갑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콘텐츠 측면에서는 한국 제작사의 눈치를 봐야함. 미국 내 넷플릭스 구독자는 정체 상태. 구독자수 증가를 위해서는 인구가 많고 소득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와 인도를 타깃으로 할 수밖에 없음.
- 그런데 동남아에서 K-드라마의 선호도가 매우 높음. 톱10 중 7~8개는 항상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콘텐츠에 제작비를 수억 달러 들이붓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아주 잘 먹히는 K-드라마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
-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나라를 일종의 '외주 제작 국가' 취급하고 있음. 한국 제작사들이 고퀄의 K-드라마를 만들게 하고 정작 콘텐츠 소유권은 자기들이 가져감. 한국 제작사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다 가져가는 심정이 됨.
- 현실이 이렇기에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는 것임. 그나마 디즈니 플러스의 진출로 넷플릭스가 좀 눈치를 보고 있음. 디플은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빨리 좋은 콘텐츠를 뽑아내려고 한국 제작사의 리쿱비율(제작비 중 지원금액 비율)을 잘 쳐주고 있음. 이런 맥락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최근에 종영한 '카지노'
글로벌 OTT와 K-드라마 제작사의 이해관계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음.
#KimJe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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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는 스토리텔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 다름을 만들어내는 첫 번째 방법은 ‘스토리’입니다. 먹는 장사가 성공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잘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메뉴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스토리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2. 여행지에서 재밌는 카페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도쿄에 가면 꼭 들르고 싶어 하는 곳 중에 ‘카멜백 샌드위치’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바리스타와 요리사의 동업으로 만들어진 매장인데, 샌드위치로 유명한 곳이지만 커피도 맛있고 패키지도 이쁩니다.
3. 카멜백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은 ‘타마고 샌드위치’입니다. 카멜백은 이 샌드위치로 대박이 나면서 창업하자마자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실내에 먹을 곳이 없어서 매장 앞 골목에는 서서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로 북적일 정도입니다.
4. 그런데 이곳의 타마고 샌드위치는 이름이 특이합니다. 다른 가게들은 보통 ‘타마고 샌드’라고 메뉴를 써놓는데, 이곳은 ‘초밥집 계란 샌드위치’라고 써 두었습니다.
5. 카멜백의 샌드위치 담당인 나루세 하야토 씨는 전직 초밥 요리사였습니다. 초밥 요리사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는 계란말이 초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란말이는 초밥 요리사들의 수행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6. (이처럼) 카멜백 샌드위치는 세상 그 어디보다 맛있는 타마고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전직 초리밥 요리사가 만든 계란말이’라는 이야기의 힘으로 ‘다름’을 만들어냈기에 유명해진 겁니다.
7. 삶의 중요한 사건이나 경험을 공간과 서비스, 제품에 녹여내는 것은 흔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확실한 것도 없습니다.
8. (고로) 창업자 개인의 스토리가 매장과 브랜드의 다름을 만드는 가장 근본적이고 좋은 재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부분 뭔가 특별하거나 성공적인 경험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9. (하지만) 성공담만이 스토리는 아닙니다. 실패나 좌절했던 일도 삶의 일부이고, 이를 통해 충분히 다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0. (따라서) 다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자신의 삶과 생각을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섣부른 낙관도, 성급한 비관도 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다름을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이림 외, <경험을 선물합니다> 중
#Somewon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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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유동성공급이 시장경제에게 사과라도 해야 할 일 아닌가]
1.
기준 금리를 냉정하게 올리고 있는 연준이 또 돈을 풀었다. 이건 뭐, 에어컨 틀고 벽난로 켜기도 아니고, 그야말로 냉정과 열정사이다.
연준(Fed) 역할이 아무리 샤워기 온도 조절이라지만, 참 딱하다. 지난달 은행 몇 곳이 쓰러질 조짐을 보이자 연준은 서둘러 4천4백억 달러(580조 원)를 풀었다. 이랬다저랬다 자기들도 쑥스러웠는지 슬그머니 유동성을 공급했고, 그러자 미국 언론은 ‘스텔스 양적완화’란다.
2.
재정이 바닥나자 미 의회는 또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싸운다. 1960년 이후 78번이나 상향해놓고 또 싸운다. 공화당은 정부가 내년 재정 지출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어깃장을 놓을 태세다. 미국은 내년 11월 대선이다. 공화당 입장에선 바이든의 각종 보조금 지갑을 닫아야 한다. 행여 합의가 안 되면 미국은 '디폴트'다. 그럴리 없지만.
기축통화국 미국 정부가 돈을 떼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튀어 오른다(CDS는 남의 집에 불이 나면 내가 보험금을 타는 구조다. 남의 집이 위험해질수록 수익률이 오른다). '무위험자산'이라는 미 국채가 위험해 질 수 있단다. 그럼 위험자산인가 무위험자산인가.
3.
돈이 넘치다보니 잘나가는 기업들이 자꾸 자본금을 털어낸다. 이것도 참 희안하다. 증시는 시장경제를 대표하는 발명품이다. 기업이 속살까지 장부를 공개하면 투자자들이 지분을 사들이고 그 돈은 ‘자본금’으로 쌓인다. 잘나가는 기업은 자본금을 늘려(증자) 자꾸 종잣돈을 불려야한다.
그런데 스타벅스도 맥도날드도 자본금 곳간이 텅텅 비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실기업처럼 보인다. 잉여금 곳간에 돈이 넘치다보니 자본금 이런 거 필요 없다. 자꾸 멀쩡한 주식을 사들여 소각한다.
자본금이 줄면 종잣돈 대비 수익이 자꾸 커지니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오른다. 주가가 따라 오른다. 심지어 지구 최대 기업 ‘Apple’도 자본금이 계속 쪼그라든다.
4.
한국의 어떤 기업들은 아예 증시를 스스로 떠나버린다. 돈뭉치 들고 달려드는 사모펀드들이 줄을 잇다보니 주주들이 모아준 돈이 필요 없어졌다. 기업 공개(증시 상장)라는 게 기업의 주인을 수만 명으로 분산시켜 규제도 많고 잔소리도 많다.
이런 간섭이 싫어서 아예 자진해서 상장 폐지하고 사기업으로 돌아간다. 코원부터 맘스터치 최근엔 오스템임플란트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주주들 돈 돌려주고 증시를 떠난다. 시장경제에서 소수의 돈보따리가 넘치니, 일부 기업은 이제 다수에게 조금씩 투자금을 모을 필요가 없어졌다.
5.
돈이 넘치니 미국의 은행들은 고객의 예금이 썩 반갑지 않다. 기준금리가 5%인데 웰스파고 등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1% 안팎이다. 이것도 희안한 일이다.
(시장 경제는 고객이 맡긴 돈으로 은행이 직접 투자하지 못하도록 100년 가까이 규제하고 있는데) 은행들은 틈만 나면 돈 벌 궁리를 한다. 파산한 SVB은행은 자산의 절반 이상을 국채에 투자하고 있었다. 갑자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채값은 폭락했고, 그렇게 망했다.
증권사는 주식 거래로, 보험사는 보험 판매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본업이 투자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까닥 잘못하면 날리는 돈)가 44조 원, 증권사는 28조 원이나 된다(한국은행 2022년 9월). 알고보니 이들은 아파트 짓는 건설사 대출에 신용보강해주면서 위험하게 먹고 살고 있었다.
6.
누굴 탓하랴. 연준(Fed)은 지난 2020년 3월 시중에 돈을 풀면서 급기야 부실기업의 회사채까지 사줬다. 법으로 안되니, 직접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사들였다. 중앙은행은 무딘 칼(blunt knife)로 시장의 중립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그렇게 시중은행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게 본업이다. 시장은 오랫동안 그것을 연준의 '위대한 조정(Great Moderation)'이라고 칭송했다.
그런데 무한 통화발행권한을 가진 연준이 부실기업을 맘대로 골라 돈을 쥐어줬다. 이쯤되면 지나친 유동성이 시장경제에 사과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희안한 일은 일상이 됐다.
달러를 그토록 찍어냈는데 달러 가치가 치솟고, 경제 위기가 왔는데 돈이 넘친다. 실물경제가 주저앉는데 주가는 급등하고, 기업들은 주가를 올리겠다고 자본금을 덜어낸다. 그렇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땀흘려 일하는 사람을 비웃는 시대가 됐다.
7.
1929년 미국은 대공황이 찾아와 은행의 1/3이 망하고 1,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워런 버핏은 아버지가 직장을 잃은 덕분에 이듬해 자신이 태어났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금융 시스템이 왜 멈춰섰나를 따져보면서 은행의 탈선을 막는 ‘글래스 스티걸법’을 만들었다.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주택융자기관이 생겨났고, 최저임금과 산재보험같은 제도도 모습을 갖췄다. 아동노동에 대한 분명한 규제도 이 무렵 완성됐다. 미국이 최강대국이 된 것은 그때 위기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반듯하게 고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위기가 찾아오면 그냥 ‘돈’을 푼다. 통화로 풀다가, 재정으로 풀다가, 헬리콥터로 돈을 푼다. 기준금리를 ‘0’으로 끌어내리고,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들이고, 지급준비율을 낮춘다. 사실은 그냥 다 ‘돈 풀기’다.
그렇게 풀린 달러는 지구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자산가치를 올려놓고, 어느 날 썰물처럼 쑥 빠져나가면 가난한 나라들을 또 뒤집어놓는다. 어쩌면 이 근본 없는 돈풀기가 다시 찾아올 위기의 근본 원인은 아닐까.
시중 채권을 사들여 돈을 풀면서 연준 곳간에는 채권이 '9조 달러'나 쌓여있다. 그중 연말까지 '1조 5천억' 달러 정도는 채권을 다시 팔아서 현금을 흡수할 계획이다(이게 사실상 그만큼의 금리 인상효과를 불러 온다). 게다가 미국의 기준 금리는 이미 5%나 된다.
그렇게 빨리 돈을 푼 적도 없지만, 이렇게 빨리 돈을 흡수한 적도 없다. 진공청소기처럼 돈을 흡수하면 누군가는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 지구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오면, 연준은 그때도 또 돈풀기 비공을 시연할 것이다. 희안한 일은 더 잦아질 것이다.
#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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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영화/드라마들도 재생시간에 상응해 수익의 일부를 영상창작자 즉, 감독과 작가에게 지급한다고 한다. 그것은 일괄적으로 아르헨티나 감독협회에게 보내지고 아르헨티나 감독협회는 그것을 다시 협회원인 감독/작가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2. 여기서 재밌는 건 아르헨티나 자국의 감독/작가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아르헨티나에서 서비스하는 다른 나라 작품들의 창작자들에게도 그 '정당한 보상'을 아르헨티나 감독협회를 통해 일괄 전달한다고 한다.
3. 이번에 아르헨티나 감독협회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넷플릭스 아르헨티나에서 서비스 되는 한국 작품들의 감독들에게 일괄 지급된 '정당한 보상'을 한국영화감독조합으로 보내줬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은 해당되는 조합원들에 그 금액을 나눠 사진에 보이는 개인 정산서와 함께 각자 통장에 입금해줬다.
4. 내가 받은 정산서를 보면 오른쪽에 수집액이 있는데 그 숫자의 단위는 '원'이다. 거기엔 20년전에 만든 데뷔작 '거울 속으로'도 있는데 그 보상액이 296. 즉,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거울 속으로'를 아르헨티나 국민 중 누군가 (혹은 몇 명이) 봤다는 것이고 그 재생시간을 합쳐 창작자에게 주는 보상액을 계산해서 아르헨티나 영화감독협회를 통해 한국의 감독에게 전달되었다는 금액이 '296원'이다.
5.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다. 2003년 8월, 시나리오 작가료 천만원과 연출료 삼천만원을 제안받고 제작/개봉한 '거울 속으로'는 이후 전세계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각국 언어로 개봉/배급 되었으며 2008년에는 미국 헐리우드에서 키퍼 서덜랜드 주연의 'Mirrors'로 리메이크 되면서 다시 한번 전세계 개봉과 함께 이듬해 'Mirrors 2'가 나오기까지 했다. '거울 속으로'는 지금도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 인터넷 OTT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국내 VOD에서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6. 하지만 놀랍게도 20년이라는 그 긴 세월 동안 '거울 속으로' 시나리오 작가로서 혹은 연출한 감독으로서 내가 국내에서 받은 돈은 당시에 받은 작가료와 연출료 이후로 '0'원이다. 20년간 빵원. 그리고나서 개봉 20년만에 296원을 '거울 속으로' 영화로 처음 받은 셈인데 그 금액이 한국이 아닌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그것도 아르헨티나 넷플리스에서, 그리고 아르헨티나 감독협회에서 나에게 보내준 것이다.
7. 작년에는 스페인 감독협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한국감독조합에 스페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에 대한 창작자들앞으로 '정당한 보상'을 보내줘 소정의 돈을 받았다. 프랑스 감독협회에서도 한국 감독들에게 전해줄 이러한 보상액이 수억원이 된다고 하나 한국에는 관련법 하나 없어서 그 돈을 아직까지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8. 한국에 해외 감독협회에 쌓여있는 창작자를 위한 정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관련법 하나 제대로 없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정작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감독/작가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는 제도나 시스템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건 저작권의 문제도 아니고, 인센티브나 러닝개런티같은 개별 계약의 문제도 아니다. 어디선가 그들의 창작물을 상업적으로 사용했을 때, 그래서 누군가 돈을 벌면, 그 수익의 몇 십원, 몇 백원이라도 창작자에게 돌려준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시스템이 이미 미국과 남미에서도 유럽에서도 일본에서도 수십년전부터 실행하고 있으며, 이제는 자국 창작자 뿐만 아니라 해외 창작자에게도 보상이 이루어지는데, 정작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 흥행을 휩쓸고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쓰는 컨텐츠 왕국이라는 한국에서는 해외 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은 고사하고, 대한민국 감독과 작가에게도 수익의 단 1원이라도 돌려주는 시스템이 아직까지도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어쩌면 너무 안이하고 후진적이라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다.
9. 넷플릭스 몇 조 투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굿 다운로드 캠페인 또한 본질을 피해갈 뿐 영화를 만들고 시나리오를 쓰는 창작자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창작자를 키우고 살리고 유지하기 위해선 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법제화/제도화하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영상컨텐츠의 영광을 더욱 오랫동안 지속, 발전시킬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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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들이 망하는 이유>
1.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대부분의 개인이나 기업에게 여러 의미가 있는 질문이다.
2. 그리고 이 질문에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철학적-종교적인 내용이 함축되어 있고, 존재 이유(why) 자체를 탐구하게 만든다.
3. (따라서) 모든 사람은 각자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하고, 그 답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
4. 하지만 기업의 경우는 다르다. 기업을 계속해서 승리로 이끄는 목적은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5. 물론 기업이 목적으로 삼을만한 솔깃한 주장들은 세상에 아주 많다. 1) 사회의 선한 힘이 된다거나, 2) 최저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공급 업체가 된다거나, 3) 업계 최대 기업이 된다거나, 4) 기술 선도 기업이 된다거나, 5) 직원들이 일하고 좋은 최고의 일터가 된다거나, 6) 환경 오염을 줄인다거나, 7) 굿 거버넌스의 모델이 된다거나, 8) 주주 이익을 최대화한다거나, 9) 공정과 사회 정의를 개선한다거나 등등.
6. 하지만 위기를 탁월하게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기업은 일관되게 한 가지 주요 목표에 따라 회사를 경영한다. 그건 바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다.
7. 그러나 기업의 목적을 이렇게 바라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베인앤드컴퍼니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주요 목적으로 ‘고객이 얻는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답한 경영자는 응답자 중에 18%에 불과했다.
8. 이런 기업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 가치의 극대화를 최우선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경영한다.
9. 우리는 지난 40년간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을 지켜봤다. 그런 기업은 고객이 얻는 가치를 최대화하면 다른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증명했다.
10. 즉, 기업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투자자들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전략은 예외 없이 실패한다.
11. 기업이 (고객이 아니라)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시할 때 대체로 고객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을 (스스럼없이) 하기 때문이다.
- 프레드 라이켈트 외, <목적으로 승리하는 기업> 중
#Somewon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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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군가에게는 우스운 이야기일 수 있으나,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자본주의가 가진 시스템을 어느 정도 리스펙하게 됐다.
2. 진화론자 중에는 자연 세계에선 단순히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3. 진화론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주장을 접하면서 다정함이라는 단어가 꽤나 따뜻하고 낭만적이긴 하지만, ‘다정함'보다는 ‘긍정적 상호 작용을 주고받는 관계'가 자연 생태계에서 더 잘 살아남는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4. 즉, 설령 아주 강력한 신체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혼자서 존재하는 것보다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많이 만들고,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넘쳐나는 시스템 혹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개체나 군집이 자연 상태에서 훨씬 더 잘 살아남는달까?
5.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는 그랬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인지도 모르고.
6.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소위 말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나 혼자 돈을 많이 벌고, 돈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돈을 잘 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그런 얌체들 중에서도 꽤나 성공한 경우가 많지만,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많이 만들어내는 회사나 조직이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닐까? 일방적인 착취 구조는 지속 불가능하니까.
8.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사업이라는 건, 금전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연쇄적으로 무한히 만들어내는 사업이 좋은 사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 그렇게 멤버십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많이 달라졌다. 콘텐츠 기반의 멤버십 혹은 구독 모델을 운영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때의 멤버십 비용이 ‘콘텐츠를 보는 대가’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런 생각을 했지만,
10.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멤버십 비용을 내는 건 단순히 콘텐츠의 대가를 지불하는 행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달까?
11. 그렇기에 사업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좋은 콘텐츠와 경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에게 투자한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 아닐까?
12. 그렇게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를 보는 일에, 그리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꽤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일, 그러한 긍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자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13. 그렇게 더 기꺼이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를 보는 일에,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에, 돈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그렇게 사람들이 프로젝트 썸원이라는 회사와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많이 만드는 일에 기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14. 만약 그렇게 한다면, 지금은 상황이 초라하지만 그럼에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15. 그래서인지 산책을 하다가 문득, 사람들이 말하는 위대한 회사란, 소위 Stage 5에 속하는 회사란, 숭고한 대의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상호 작용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16. 물론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고, 모르는 것도 너무나 많지만.. 일단 나 화이팅!! ;)
#오늘의아무말
#Somewon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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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부른다. 자본이 커질수록 투자 금액이 커져서 잘 버는 걸 얘기하려는 게 아니다. 여유 있는 사람 특유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판매자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상품성을 강화한다. 내 경우 회사 매출이 폭발하는 시점이 묘하게도 살 거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전략으로 영업하면서부터였다.
이런 태도로 판매할 수 있었던 건 내 마인드가 바뀐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돈이 쌓이면서 자본이 넉넉해져서였다. 열심히 안 벌어도 회사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기에 했던 전략인데 이게 고객들 보기엔 우리가 상품에 자신 있어서 하는 것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가격을 매출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높였다. 살 사람만 사란 식으로.
사업 초기에 형이 이런 충고를 해준 적이 있다. 돈 있는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라고 했다. 짧고 굵은 충고였는데 그 함의를 한참 후에 알았다. 어느 시장이든 전체 고객의 20% 정도는 가격보단 상품의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데 그런 고객층 상대로 프리미엄 전략을 쓰란 뜻이었다. 그전엔 그럴 용기도 여유도 없어 시도할 수 없었다.
고가 정책과 한정 판매를 주요 영업 전략으로 삼았는데 직원을 늘리지 않고도 매출을 몇 배나 키울 수 있었다. 이젠 이런 태도가 체화돼 어디서 뭘 팔아도 항상 당당하게 높은 가격을 부르는데 전전긍긍하며 싸게 팔 때보다 훨씬 쉽게 팔린다. 이건 단순히 판매 전략 차이가 아니다. 영업에서 마인드 차이는 성과 면에서 천양지차다.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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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잘하는 사람이 집에서 못하는 이유: 에너지 총량의 법칙--
1. 얼마전 만난 한 분이 이런 말은 한다. "저희 남편은 정말 밖에서는 열정적이예요. 그런데 집에만 오면 퍼져있고 스마트폰만 하며 좀비처럼 뒹굴고 있어요"
2. 몇년전, 아들, 딸과 술 한잔을 할때였다. 아이들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밖에서 쏟은 정성의 반의 반만 우리에게 쏟았어도 우린 다 서울대학 아니 하버드 갔을거예요"
3. 녀석들! 당연히 핑게겠지만 나도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젊은 시절, 나는 밖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았다. 지분이 일도 없는 회사에서도 마치 내가 오너인 것처럼 미친듯이 열심히 일하고, 야간에는 10여년이 넘게 대학원에서 교수로서 다른 사람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도움을 주었다. 교회에서는 성도들을 열심히 양육하고 성경공부를 리딩했다. 그런데 막상 집에 와서는 널부러져 있었고, 나의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을 돕는 일에는 소홀했다. 왜 일까?
4. 사람마다 에너지의 크기는 다르다. 에너지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것은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이 되어 있다. 에너지가 무한한 사람은 없다. 결국 어디엔가 에너지를 과하게 쓰면 다른쪽에서는 무기력해질수 밖에 없다. 밖에서 과도하게 에너지를 쓴 사람은 안에서는 좀비같이 되고, 안에서 과도하게 에너지를 쓴 사람은 밖에서 좀비같이 된다.
5. 이에 밖에서 남들을 잘 도우는 교사, 교수, 종교인, 정치인, 고위 임원, 사회 봉사자, 창업자 들이 안에서는 과도하게 엄격하거나 퍼져있는 경우가 많다. 밖에서는 인류와 사회 봉사, 선한 영향력을 부르짖고 남들 심리상담이나 코칭 잘하는 분이 자기 자녀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쩔쩔매곤 한다. 외부로는 지적능력을 뿜뿜하던 분이 집에 오면 좀비처럼 넷플릭스, 게임, tv속에 빠져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
6. 고 이어령선생의 딸은 암으로 먼저 돌아가셨다. 그의 딸은 생전에 이런 글을 썼다.
"자기 전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아버지가 글을 쓰고 있는 서재 문을 두드렸다. 오늘 따라 특별히 예쁜 잠옷을 입었기에 아버지가 ‘굿나잇’ 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손을 흔들기만 했다. ‘오늘도 역시’ 하는 생각에 시무룩해져 돌아섰다. 이후 자라면서도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버지 서재에 숨어들어가 술을 마셨다. 작가, 교수, 논설위원 등 3개 이상의 직함을 가지고 살며 늘 바쁜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시면 그 팔에 매달려 사랑받고 싶은 딸이었는데, 배고프고 피곤한 아버지는 ‘밥 좀 먹자’ 하면서 나를 밀쳐냈다 ”
7. 오히려, 밖에서 그리 활발하지 않고 초식형 같은 분들이 집에서 잘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8. 이 이유 모두 다들 에너지 총량법칙에서 벗어 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9. 이에 특히, 열정적이고 외부 활동이 많은 분들은 특히 자신의 에너지관리가 필요하다. 어딘가에 에너지를 몰빵하면 다른 곳에서는 무기력해짐을 기억하시라!
10. 그래도 불평했던 나의 자녀들도 알아서 건강하게 잘 커서 다행이다. 사실 참견도 안했으니 아이들이 꼭 손해본것만은 아니다. 나의 딸이 말한다. "아빠~ 나이 들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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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의나 코칭을 판매 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온라인쇼핑몰 이던, 코딩이던, 독서나 글쓰기던 유튜버던 영어던 무슨 교육 이라도,
모든 교육 시간의 90%는 그 일이 얼마나 재밌고 매력적이며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멋지며 경지가 높아지면 얼마나 행복해지는 지를 설명하고 보여주는데 사용 할 것이다.
박문호 박사님 강의를 듣고 깨달았다.
만약 어떤사람에게 그 일을 너무 좋아 하고 어떤 레벨이 되겠다는 강한 욕망을 무의식에 심어 주게 된다면, 그 사람 스스로 자동으로 모든 것을 하게 될 것이다. 기술적 정보는 인터넷과 책에 무한대로 있고, 스스로 생각해서 발견 할 수도 있으니까.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는 최고급 스포츠 카가 있다. 400km로 달릴 수 있는 람보르기니가 모든 인간에게 있다. 우리는 람보르기니로 태어났는데 티코 인줄 안다.
따라서 두가지만 하면 된다. 스스로 람보르기니 인지 깨닫게 하고, 욕망이라는 휘발유를 주유해 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이미 람보르기니 이지만 스스로 티코인줄 알고 있고, 욕망이라는 연료가 없어서 고속도로 입구에서 출발도 못하고 있으니까.
인식과 동기만 부여하면 고속도로를 미친 듯이 달릴 수 있게 된다.
그것을 하게 하는 에피소드와 영상과 이미지로 강의를 구성 하고, 그런 느낌을 나 스스로 가득 담아서 말하여 상대에게 전달 하면 된다.
4년전 비아토르 조이 정지윤을 만났을때 나에게 심어준 한마디가 지금 내 위치에 오게 했다.
"한달에 2억씩 번다고 생각 해봐, 니가 원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무료 쿠폰을 뿌려봐 일단 1500장만"
나는 월 2억을 상상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 했다. 욕망이 생겼다.
그리고 2달 무료 쿠폰을 2만장이나 뿌렸다.
#이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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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니 신용창조가 일어났습니다. 시중에 돈이 넘쳐났고 돈복사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여기저기 주식으로 코인으로 부자됐다는 사람들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부동산값도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랐고 지나가는 강아지도 천원짜리 물고 다녔습니다.
물극필반
한쪽이 끝에 다다르면 그 반대로 가는 법입니다.
연준은 다시 금리를 올리고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합니다. 신용창조에서 이제는 반대로 신용파괴가 일어납니다. 게다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린 탓에 신용파괴도 매우 거칠게 일어납니다.
시총 50조의 루나코인은 며칠만에 0원이 됐습니다. 50조의 신용이 사라졌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피같은 돈이 증발해버렸습니다.
깡통전세가 급증하고 대규모 전세사기가 터지고 있습니다. 인당 수천에서 수억의 보증금이 증발해버렸습니다.
이번엔 주식시장에서 터졌습니다. 경찰에서 주식작전주에 대한 내사가 들어갔고 투자하기로 했던 큰 손이 그 소식을 알게되면서 투자를 철회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부터 주식이 연속 하한가를 맞습니다. (이 밑의 글에는 이 내용이 없지만 뉴스인지 어디서 들었음)
임창정의 30억이 58억까지 갔다가 지금은 마이너스로 갔다는데, 58억으로 부풀어오른게 신용창조이고 마이너스로 된 것이 신용파괴입니다.
이번 다단계 작전주로 수많은 사람들이 수억에서 수십억의 돈을 날렸을 겁니다. 이게 다 신용파괴입니다.
앞으로 PF대출에서 부실이 터지고, 전세대출에서 부실이 터지고...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건설사 줄줄이 부도가 날 것입니다.
한국이 가계부채 세계 1위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스위스, 호주에 이어 3위인데 공식집계에는 전세대출 및 전세보증금이 포함되지 않은 집계라서 그렇습니다.
부채에 둥둥 떠있던 대한민국인데 신용파괴가 일어나니 가장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칠수 밖에 없습니다.
최약세인 현재의 원화 가치가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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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외에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금감원의 적발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서죠.
너무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가는 금융 감독 당국의 적발 시스템에 걸릴 수도 있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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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러시안 룰렛의 초기 모형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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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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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플랫을 만들고 또한 전고점에 육박하는 장대양봉까지...비슷한 패턴을 반복해서 만들고 있죠?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파동론에 대해 깊이는 모르지만 상승은 5개 파동으로 이루어졌고, 조정은 3개 파동으로 구성된다는 것은 공식처럼 알고 있습니다.
척 보기에는 두 번 정도 상승을 한 이후고, 아직 고점에서 거래량이 오히려 줄고 있음으로 이 종목은 한 참을 더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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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 차트를 보시고 5개 원칙을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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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점상한가가 있었습니까?
전 구간에 걸쳐 상당한 상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차례의 점상한가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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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고점에서 물량이 터졌습니까?
고점에서의 물량은 아예 없습니다.
오히려 매우 잔잔한 흐름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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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대부분의 봉이 양봉인가요?
보통 70%이상이 양봉이면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위의 종목은 거의 대부분의 상승구간에서 양봉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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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비슷한 패턴이 연속해서 나왔습니까?
플랫포옴을 형성하는 구간이 있었다는 점, 또한 다음 파동으로 상승할 때 비교적 강한 양봉이 나왔다는 점 등이 대부분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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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봉의 길이가 짧은 가요?
당연합니다.
러시안 룰렛패턴에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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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보다 조금 더 진보된 패턴을 살펴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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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위 종목에 대한 기본 매집을 시작합니다.
세력의 흔적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위의 차트는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데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장대 양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격한 상승을 할 경우에는 저점에서 매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수세가 붙으면 곧장 억지로 찍어 누르는 음봉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자연 상태에서는 나올 수 없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는 말인데요...
예전 공부에서 비자연성이라는 것을 설명드린 적이 있었죠?
비자연성은 세력 개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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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자연 상태이고 어떤 것이 비자연성인지 모르시겠다면...가급적 자연 상태에 있는 차트를 많이 보시면 그 차이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시세라는 것은 언제나 자연스러운 매수세와 매도세가 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파동은 굵직굵직 하죠.
하지만 위의 경우, 극렬한 매수세와 매도세가 너무 번갈아 나오면서 파동은 매우 조밀하고 불규칙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볼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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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결정적인 것은 2001년 3월의 모습에서 드러납니다.
붉은색 화살표를 주목하세요.
주가가 바닥을 향해 처박히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거래량이 고요하네요. .
전저점에 왔다면 매수하는 자와 매도하는 자가 정신이 없을 터인데 오히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물량이 많이 잠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시 비자연성을 보여주는 사례죠.
게다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상당히 작은 거래량으로 마무리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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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역시 예상했던대로 도약을 시작합니다.
차트를 보아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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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확인해보죠.
대부분 상승에도 음봉은 눈에 거의 띄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작점 대비 100%나 상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상한가 역시 나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7500원 주변에서 한차례 연출 조정을 보인 이후 주가는 재차 상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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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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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계산대로라면 이제 2기에 들어가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1:1 매수매도에 의해 주가의 상승각도는 전에 있었던 1기에서의 상승각도와 다름이 없어야 하지만 붉은 색 화살표 구간을 보십시오.
5일선의 상승 각도가 현저히 누워있는 것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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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미 돌리기를 다시 상기해보죠.
개인투자자들의 의심을 살 경우 물량을 떠 안아야만 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하게 각도와 파동을 조정한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위 차트의 경우, 이미 한 파동 쉬고 다시 상승을 시키는데 주가는 현저하게 누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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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파동에서는 상승의 파동이 유지되었었는데 2번째 파동에서는 이탈자가 생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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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에 하나입니다.
받아주기로 했던 어떤 한 팀이 배신을 했거나, 혹은 비밀이 새어나가서 매도하는 물량이 추가로 생기게 된 것이죠.
하지만 거래가 안 터진 것으로 보아 아직은 배신한 주체가 그들끼리 노출이 되지 않았거나 아니면, 경고를 지속하고 있을 수도 있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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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이런 경우는 거의 판이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력들의 세계에서 의리는 뒷전이기 때문에 중간에 배신해서 판이 깨지는 종목은 흔히 찾아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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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의 모습은 처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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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쨌든 위 종목 역시 5가지의 기본을 모두 지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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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종적으로 진화된 패턴을 보실 차례입니다.
세상은 이후로 많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각종 SNS가 생기면서 세력들은 손쉽게 모객이 가능해졌고, 순진한 고객들은 아예 거래 통장을 세력들에게 넘겨주게 되었죠.
세력들은 개인 계좌를 마음 껏 거래함으로서 좀 더 정교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죠.
이후에는, 오재미 돌리기가 딱 중단되는 순간에 예고 없는 폭락이 시작되는 매우 잔인한 패턴으로 진화해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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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먼저 보시죠.
요즘에 나왔던 문제 차트들과 매우 흡사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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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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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모습이 나오는 지,,,,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오재미 돌리기가 진행되는 동안 거래량은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두 물량이 넘겨진 이후에는 매수호가에 있던 모든 매수세는 바람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마치, 밑창이 사라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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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튜브까지 생기게 되면서 더 많은 모객이 가능해졌습니다.
심지어 노트북이나 휴대폰까지 개설해서 세력들에게 넘겨주게 되었고, 세력들은 마치 개개인이 스스로 매매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금융 당국의 적발은 한층 더 어려워졌습니다.
CFD거래를 통해 피해자들의 손실은 더욱 커졌지요.
작전 수익은 이미 폭락이 시작되기 전에 안전한 비트코인 같은 것들로 모두 교체되어 숨겨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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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던 차트의 연도를 보십시오.
이 차트는 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에 있었던 최초의 러시안 룰렛 패턴을 캡쳐해둔 자료입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8개 정도의 종목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줄 하한가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소형주들은 마구잡이로 주가를 끌어 올려도 펀더멘틀을 중시하는 외국인들의 공매도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덩치가 작은 규모의 종목들만 골라서 공격했었지요.
문제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 전혀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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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룰렛패턴은 말 그대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선천적으로 안고 있는 패턴입니다.
언제든 세력들의 손익 분기점 위에서는, 치명적인 부비 트랩이 될 수가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도록 하십시요.
러시안 룰렛은 다시 돌아 올겁니다.
머지 않은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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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www.letterson.co.kr)에 현재 남겨진 책들만 모두 판매되면, 더는 추가 인쇄 없이 절판하려 합니다.
아보편 1~5편 중에서 2편과 3편, 그리고 분석편 1~3 편 중에서 3편이 완판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아직까지 정상 판매 중입니다만 조만간 아보편 1편도 완판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재고는 아보편 1, 4, 5 편과 분석편 1, 2만 남아 있습니다. (요청하셔도 재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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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박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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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넷째주에 만나는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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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력들이 해 먹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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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력들이 한 탕 해먹고 간 종목들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또 반복되고야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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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분석 12번째 이야기에서 세력들이 해먹는 방식 중에서 <러시안 룰렛 패턴>을 설명드린 적이 있었죠?
오늘 내용은 주위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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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러시안룰렛 패턴의 기본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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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상한가가 없습니다.
2. 고점에서 물량이 터지지 않습니다.
3. 전체 일봉의 2/3가 양봉입니다.
4. 반복되는 패턴이 자주 눈에 띕니다.(교육효과)
5. 봉신의 길이가 대체적으로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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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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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법칙에서 <점상한가>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전에는, 특히 1999년도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세력들은 어떤 종목을 상승시킬 때 주로 사용했던 방법이, 상한가에 물량을 잔뜩 실어놓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형태였지요.
하지만 이런 방식은 서서히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HTS를 보게 되면서, 무식하게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는 수익을 보장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고점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떠 넘기기 위해서는 거래가 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른바 <거래 터진 고점패턴>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인식하게 되면서 물량만 터지면 이탈하려는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고점에서 물량을 효율적으로 떠 넘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점 상한가>는 에너지 소진만 있을 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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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법칙, 고점에서 물량이 터지지 않는다....를 고찰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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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룰렛 패턴은 고점에서 물량을 터뜨리지 않고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 넘길 수 있다는 게 어쩌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세력들은 오래 전 일본에서 유행하던 소위 오재미 돌리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영화 “작전”에서는 <통정매매>라고 하는데 통정매매와는 좀 다른 개념인데요, 매집이 완전히 끝난 종목을, 일단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잘 올린 종목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떠넘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필요성에 의해 오재미 돌리기라는 기법이 개발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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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계는 매집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3팀 이상으로 나누어서 작전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매수하는 팀은 매도하는 팀이 던지는 물량의 110%의 물량을 매수합니다.
예를 들어, A가 만주를 던지면 B는 11000주를 매수하고, 다시 C가 10000주를 던지면 D는 11000주를 매수하는 것이죠.
이때를 우리는 <상승 1단계>라고 합니다.
즉, 던지는 물량에 비해 매수하는 물량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적절한 거래가 터지면서 주가는 매우 완만하게 상승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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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터지고 완만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양봉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까 개인들은 이 종목을 맹신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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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식을 매도하는 팀과 매수하는 팀이 1:1의 물량으로 매매를 합니다.
즉, A팀이 10000주를 던지면 B팀은 10000주를 받고 다시 C팀에게 10000주를 넘기는 식이죠.
마치 오재미를 돌리듯이 말입니다.
이 때 특징은 거래 계좌 이외에도 일반 개인들도 참여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거래되는 물량은 역시 작전 세력들의 오재미 돌리기로 풍부한 상태지만 세력들은 더 이상 자신들의 물량을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추가되는 물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더욱 강해지는데, 이유는 강한 상승에 고무된 개미투자자들이 대거 참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작전 세력들은 주가가 계속 올라갈 수 있도록 분위기만 잡아줍니다.
너무 강한 상승은 금융 감독 당국으로부터 적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완만한 속도로 상승을 유지시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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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단계에서는 물량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전하게 떠넘기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매수하는 A팀이 9000주의 물량을 매수하면, 매도하는 B팀은 10000주의 물량을 매도하죠
비로서 세력들이 가지고 있던 물량을 조금씩 줄여내는 시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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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승의 각도나 에너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약간이라도 부족한 에너지가 생기게 되면...
예를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을 한다면, 즉각 추가적으로 매수해서 그 유동성을 보강합니다.
차트는 언제나 아주 예쁜 모습을 고의적으로 만들면서 주가의 상승 각도가 매우 일정하게 유지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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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점에서 물량이 터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오재미 돌리기>가 원인입니다.
기본 매집 물량을 이용해서 처음에는 살짝 보유 물량을 늘리고 개인들을 끌어 들여 자연스럽게 물량을 떠 넘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전까지의 패러다임, 즉 고점에서 거래량이 터지는 패턴은 멸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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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드리지만, 고점에서 매물이 터지는 차트는 이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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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고점에서 거래가 없으니 아직 세력들이 물량을 정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믿으며 매도하기를 꺼리게 되는데요, 결국 큰 물량을 떠 안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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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세 번째 원칙... 대부분 일봉이 양봉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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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기와 2기를 거쳐 3기에 이르기까지, 세력들은 장중에 <오재미 돌리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항상 시작보다 마감 상태에서 수급이 좋아지게 되어 있죠.
즉, 일부러 내리려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승을 하면서 2/3의 이상의 일봉에서 양봉의 모습이 그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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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굳이 양봉을 많이 만드는 데는 또 다른 각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언제 들어가도 마감은 올라서 끝난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유혹이거든요
한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세력이 유포하는 이른바 <종가관리>라는 말을 주어듣게 되고, 철저하게 양봉이 나오는 종가관리의 마력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급기야 고점에서 크게 유린당해도 물량을 서슴없이 받아주게 되는 겁니다.
일종에 다중 최면을 거는 행위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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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반복적인 패턴을 만든다.>...에 대해서는 역시 <교육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고점에서 갑작스런 수급 불균형이 생길 우려가 있거든여.
영화 <작전>에서처럼 세력들끼리의 교섭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비밀이 세어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를 위한 일종의 보호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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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을 때, 중요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떤 믿음 같은 것을 주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이를 위해서 극적인 반등의 역사가 자주 만들어져야만 합니다.
보통 고점대비 일정 부분 조정을 받게하고 다시 되돌림을 만들면 주가가 일부 세력의 이탈 등으로 해서 하락하는 순간까지도 개인투자자들은 또다시 반등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오히려 더욱 매수를 하게 되거든요.
무덤덤하게 상승한 종목과 일정한 흔들림이 있었던 종목의 차이는, 바로 개인투자자들이 최고점에서 아낌없이 매수를 강화하는지 혹은 포기를 빨리 하게 하는지의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교육효과를 통해 세력들이 노리는 것은 안전한 퇴로의 확보였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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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봉신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저 때에는 단타라고 해서 초 단기 매매가 한참 유행을 타던 시기였는데요, 단타의 기본은 퇴근할 때 종목 대신 현금만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봉의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 시가에 들어가서 종가에 나오는 개인들로 하여금 보유의 욕구를 갖지 못하게 하는 단점을 가지게 되었죠.
그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봉을 짧게 함으로서 시가에 들어와서 종가에 파는 것으로는 거래세를 제외하고 큰 수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 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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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한 이슈가 다른 모든 이슈를 하찮게 만든다는 느낌을 받는다. 출판 시장에서도 꽤 이례적일 정도로, 오로지 돈 버는 방법과 관련된 책들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인문학이나 소설, 에세이 분야 책들이 크게 유행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느낀다.
뚜렷할 정도로 '돈 많이 버는 것'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폭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그만큼 그에 대한 결핍이 심하게 때문일 듯하다. 욕망은 대부분 결핍에 상응한다. 돈에 대한 결핍이 매우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이에 심각한 결핍을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돈에 대한 욕망, 관심, 이슈가 온 사회를 뒤덮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 '결핍과 욕망'에 대해서는 항상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다. 하나는 '진짜 결핍'이고, 다른 하나는 '가짜 결핍'이다. 그러니까 먼저 우리 사회는 돈에 대한 진짜 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돈, 재테크,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은 거의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층, 그러니까 중위연령 이하에서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실제로 돈이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지난 몇 년간 부동산 폭등에 뒤통수 맞은 듯 얼얼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서울 기준으로 최고가 정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돈으로, 지금은 중저가 아파트 정도를 살 수 있다. 자산 가치에 천지개벽이 일어나면서, 가만히 있던 사람들은 다 '벼락거지'가 되었다는 자조에 시달린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까지 겹치니 누구 하나 '짜친다'는 느낌에서 해방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탈출시켜줄 어떤 기적을 바라며 '돈 버는 법'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이런 수요를 정확히 읽어낸 사람들은 자기 말만 믿으면 수익을 10배 높일 수 있고, 매달 천 만원씩 자동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자기만 따라서 투자하면 앉아서 매년 2배씩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짜 결핍'도 무시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 등 SNS나 각종 방송에서 '상류층'의 삶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상향평준화된 이미지'에 노출되었다. 이런 이미지의 노출은 상시적인 '결핍감'으로 돌아온다. 흔히 말하는 상박감, 즉 상대적 박탈감의 일상화를 만든다. 이런 상태에서 내 삶, 내 일상은 항상 결핍된 것처럼 느낀다.
심지어 그런 상향평준화된 상태에 도달하는 게 어렵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큰 매혹이다. 당장 나도 카드 할부로 호캉스를 가거나 오마카세를 즐기거나 화려한 해외 여행을 가는 게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나도 조금만 더 '기회를 잡으면' 이런 소비를 일상처럼 누리는 어떤 인플루언서처럼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금방이라도 도달 가능한,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은' 상태야말로 가장 유혹에 취약한 상태다.
이처럼 돈에 대한 '진짜 결핍'과 '가짜 결핍'이 결합하면서, 그야말로 2023년 대한민국 사회에는 돈에 대한 관심이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면서, 화이트홀처럼 다른 모든 관심을 튕겨내는 괴물같은 '돈 중심 사회'가 되었다.
물론, 어느 시대에나 돈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우리 시대에 특히 문제되는 건 일확천금에 대한 유혹과 그런 유혹으로 만들어지는 거대 산업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삶이란, 꾸준한 노동과 점진적 성장, 그리고 오늘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내면서 이어가는 무엇에 가까울텐데, 근래 세계관은 한 순간의 기적, 기회, 폭등, 일확천금에 모두가 뛰어들어야만 할 것 같은 초조, 불안, 강박을 용량 초과 상태로 만들어내고 있다.
과연 이런 상태가 지속 가능한 삶, 나아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상황인지 의문이다. 개개인을 이런 상황으로까지 내몬 사회와 문화에도 매우 심각한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나아가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회와 문화랑 어떻게 매일 싸우면서, 자기에게 정말 필요한 삶의 태도를 지켜낼지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몰락이나 절망은 너무 가까이 있고, 희망은 너무 멀어서 도달 불가능한 별처럼 화려하게 빛나고만있다.
#정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