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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TY Act의 마지막 매듭이 풀리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법안의 최대 걸림돌이던 윤리 조항 패키지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BTC·ETH·XRP·DOGE가 일제히 상승며칠간 막혀 있던 지점이 바로 이 조항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부통령·의원과 그 가족이 규제 대상 크립토 사업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윤리 조항을 요구했고, 트럼프 본인의 크립토 사업 이해관계 때문에 협상이 교착됐습니다.
그 매듭을 백악관이 스스로 풀면서, 상원 표결로 가는 길이 열렸다는 기대가 붙은 것가격이 바로 움직였습니다.
BTC는 5주 만의 고점인 $66,900을 넘어 월간 +13%를 기록했고, ETH는 장중 $1,950을 찍었음지난 24시간 청산은 $2억을 넘었는데 이 중 $1.6억이 숏 청산이라 상승을 증폭시켰고, 미결제약정은 4.21% 늘어 $500억을 넘기며 신규 자금 유입을 확인시켰습니다. 기관의 매집 신호도 겹칩니다. CryptoQuant에 따르면 1,000~10,000 BTC 보유 지갑이 수개월 내 가장 빠른 속도로 매수에 나섰고, 이 구간의 총 보유량은 2월 급락 이전 수준인 309만 BTC로 복귀했습니다. 가격은 그때보다 훨씬 낮은데 물량은 되돌아온, 전형적인 기관 트레이딩 패턴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진짜 시험대는 지금부터입니다. 애널리스트 Ali Martinez는 BTC가 작년 11월 이후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STH Realized Price)에서 반복적으로 거절당해왔다며, $69,340이 강세장을 증명할 분기점이라고 짚었습니다. 호재는 규제, 매수는 기관, 저항은 차트에 걸려 있는 구도라, 윤리 조항 합의가 실제 상원 표결로 이어지는지와 $69K 돌파 여부가 이번 반등의 진위를 가를 것 같네요.
| 2 | 삼성이 K-위고비, K-마운자로의 심장을 사들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스위스 펩타이드 CDMO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14억 6,000만 스위스프랑, 약 2조 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공시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M&A 사상 최대 규모
왜 펩타이드냐가 핵심입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2~50개가 사슬로 연결된 물질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 원료
항체의약품·mRNA·ADC 중심이던 삼성바이오의 사업이 지금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크는 비만약 원료 생산까지 확장되는 겁니다.
인수 대상의 체급도 만만치 않습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전문 CDMO로, 스위스 바르 본사에 스웨덴·벨기에·프랑스·미국(토런스·샌디에이고)·인도까지 5개국 6개 생산·R&D 거점과 전문인력 1,5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생산 실적만 1,000건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개발 역량을 인정받는 회사
절차는 연내 완결이 목표입니다.
삼성바이오는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를 병행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12월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기존 고객사 계약 관계도 그대로 이어받습니다.
존 림 대표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이라는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가 비만약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노보·릴리가 생산 확대에 수십조를 붓는 국면에서, 삼성은 신약 개발 대신 모든 비만약 회사가 거쳐야 하는 원료 생산 길목을 사는 선택을 했습니다. | 202 |
| 3 | 미국 국세청에서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받은 5100만 달러의 상금중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할 예정ㅋㅋㅋ
연방 30% + 주세 + 지방세 + 본국 과세까지 하면 ㄹㅈㄷ
개꿀이누 나도 열심히 봤는데 뽀찌 없나? | 283 |
| 4 | Grayscale이 월드코인 ETF에 도전합니다.
20일(현지시간) SEC에 Grayscale Worldcoin ETF의 S-1 등록신청서를 제출했고, 승인되면 나스닥에 티커 GWLD로 상장되는 미국 첫 WLD ETF가 됩니다.
발표 직후 WLD는 4~8% 반등
속도전이 눈에 띕니다.
트러스트는 7월 10일 델라웨어에 설립됐고 열흘 만에 서류가 들어감
구조는 레버리지·파생 없이 WLD를 보유하며 CoinDesk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순수 패시브형이고, BitGo가 커스터디·BNY멜론이 사무관리를 맡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을 타기 때문에 별도의 SEC 규칙 변경 없이 WLD가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 가능한 빠른 트랙입니다.
미국 투자자에게는 독특한 의미가 있습니다.
샘 알트먼이 공동창업한 World Network의 홍채 인증 보상(WLD 그랜트)은 미국에서 제공되지 않아서, GWLD가 승인되면 미국인이 이 토큰에 합법적으로 노출될 사실상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
다만 Grayscale의 신청서 스스로가 리스크를 자백합니다.
WLD는 2024년 3월 고점 $11.74 대비 97% 하락한 $0.37 수준에서 최근 사상 최저가를 찍었고, 상위 100개 지갑이 유통량의 약 90%를 보유하며, 팀·투자자 물량 언락은 2028년 7월까지 계속됨
홍채 수집에 대해 스페인·독일·홍콩·브라질·케냐 등 7개국이 제재·조치를 취한 이력도 서류에 명시됐습니다.
수수료와 유동성 파트너는 아직 공란
결국 관건은 ETF로 들어오는 매수가 2028년까지 계속 풀리는 언락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느냐인데 승인 뉴스보다 이 수급 싸움이 WLD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 같네요. | 289 |
| 5 | 말을 아끼는 연준 의장을 해독하려고 월가가 재미있는 AI를 만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미 국채 ETF 운용사 F/m인베스트먼츠가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 약 1,800건을 학습한 WarshGPT를 출시했는데, Anthropic의 Claude 기반으로 약 2주 만에, $1,000 미만으로 개발됐습니다.
배경은 연준 커뮤니케이션의 격변입니다.
5월 취임한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정책 예고)를 대폭 줄였음
6월 FOMC 성명은 약 130단어로 파월 시절 300단어+의 절반 이하가 됐고, UBS 분석 기준 첫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관련 문장 비중은 5%로 파월 평균 27%의 5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연준의 말을 해석해 투자하던 시장 전체의 판단 근거가 사라진 것
알렉산더 모리스 F/m CEO의 표현이 상황을 요약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Fed 화법을 해독해 꽤 좋은 사업을 해왔는데, 워시 의장이 조용히 하겠다고 선언
WarshGPT는 워시의 연설·의회 증언 등 공개 기록에 경제·정치사 맥락을 더해 그의 정책 판단 방식을 추론하게 돕지만, 회사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시를 흉내 내지 않고, 금리 결정 예측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
침묵의 비용은 이미 시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CME 페드워치 약 40% vs 예측시장 칼시 62%로, 같은 이벤트를 두고 해석이 20%p 넘게 갈라져 있음
가이던스가 사라지면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이 더 크게 흔들리고, 통화정책 예측이 기관의 정보력 싸움으로 바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음 FOMC에서 워시가 침묵 스타일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WarshGPT류 도구들이 실제로 맞히는지가 월가의 새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 236 |
| 6 | 애국 테마주 열풍이 일주일 만에 하한가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21일 오후 1시 기준 모나미는 -29.89% 하한가(2,615원), 한성기업은 -18.29%(8,530원) 급락
단기 3배 폭등 후 매매가 묶였다가 거래가 풀리자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중입니다.
출발은 상장폐지 위기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코스피 상장 유지 시총 기준을 30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이달 초 시총이 한성기업 267억·모나미 238억이던 두 회사가 퇴출 위기
그런데 한성기업이 25년간 6·25 참전용사 음악회를 후원해온 사실과 모나미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때 국산 필기구 대체 브랜드였던 점이 재조명되며 "착한 기업을 살리자"는 돈쭐 매수가 폭발했고, 이달 들어 모나미 +210.8%·한성기업은 한때 +244.9%까지 치솟아 상승률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예전 Gamestop을 보는듯함
과열 조치가 이미 나왔었습니다.
거래소는 한성기업을 매매거래정지(16일 하루), 모나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고, 두 회사 경영진이 감사 입장문까지 낼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급등이 실적과 무관한 유행 투자였다는 점
한성기업의 작년 매출은 3,184억원(-4.2%), 영업이익은 58억원(-47%)에 영업이익률 1.83%였습니다.
지배구조 성적표는 더 무겁습니다.
21일 재조명된 ESG 평가에서 모나미는 종합 D등급으로 3년 연속 영업적자에 오너 3세 개인회사와의 내부거래 의혹이 있고, 한성기업은 지배구조 C등급으로 오너일가 비상장사와 192억원 내부거래 이슈가 지적됩니다.
착한 이미지와 좋은 기업은 다른 문제라는 뜻
이번 사례의 교훈은 명확합니다.
애국 매수는 상폐 위기의 시총은 끌어올릴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 없는 급등은 매매 재개와 동시에 되돌려진다는 게 일주일 만에 증명됐습니다.
응원의 마음과 투자 판단은 분리해야 하고, 특히 거래정지 직전 고점에 추격 매수한 개인들의 손실이 이 열풍의 청구서로 남을 것 같네요. | 195 |
| 7 |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밤에도 열리는 시장을 만듭니다.
FT 보도 기준 LSE는 2027년 상반기 야간 거래 베뉴 출범을 계획 중이며, 크립토 플랫폼의 24시간 거래에 익숙해진 개인 투자자들을 다시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오려는 전략
구조를 뜯어보면 전면 전환이 아니라 투트랙입니다.
본장은 기존대로 오전 8시~오후 4시 30분에 운영되고, 새 야간 베뉴가 오후 5시~다음 날 오전 7시 50분을 커버합니다.
둘을 합치면 사실상 하루 대부분이 거래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초기 상품은 개별 주식이 아니라 **영국·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P(상장지수상품)**부터 시작
줄리아 호겟 LSE CEO는 노림수를 시간대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은 아시아 마감과 미국 개장 사이에 위치해, 개인 투자자들이 런던을 통해 영국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 접근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장이 닫힌 시간에 아시아·유럽 트레이더가 미국 지수 상품을 거래할 관문이 되겠다는 계산
이건 전 세계 거래소들의 공통 행보입니다.
나스닥은 2026년 하반기 주 5일 24시간 거래를 추진 중이고, NYSE Arca는 22시간 확장을 SEC 승인받았으며, CME는 올해 초부터 크립토 파생 24/7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한국도 이달 외환시장 24시간 체제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잠들지 않는 크립토 시장과 토큰화 주식 플랫폼이 만든 24시간 표준이 전통 거래소들을 차례로 바꾸고 있는 겁니다.
이 흐름의 본질은 거래소 경쟁의 축이 상품에서 시간 점유율로 옮겨갔다는 점
개인 투자자의 하루에서 시장이 닫혀 있는 시간은 곧 크립토와 해외 플랫폼에 뺏기는 시간이라는 걸 전통 거래소들이 인정하기 시작했고, 2026~2027년은 그 시간의 벽이 무너지는 원년이 될 것 같네요. | 223 |
| 8 | 비트코인 연말 전망을 두고 시장의 눈높이가 세 갈래로 갈렸습니다.
20일 기준 BTC는 $64,700선에서 혼조인데, 폴리마켓 베팅자들은 $70,000~75,000 마감에 가장 높은 확률을 두는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100,000 목표를 재확인했음
각 전망의 거리감부터 보면, 현재가 기준 폴리마켓 최다 베팅 구간은 +8~16% 상승, 스탠다드차타드 목표는 +55% 상승이 필요합니다.
예측시장은 완만한 회복까지만 보고, 월가 은행은 강한 반등을 보는 구도
폴리마켓은 이더리움도 $2,000~2,250 마감(현재 $1,875)에 가장 높은 확률을 두고 있습니다.
비관 쪽 근거도 만만치 않습니다.
온체인 분석가 Darkfost는 $75,000~126,000 구간에서 산 고점 매수자들이 지금 손실을 확정하며 던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작년 10월 사상 최고가 $126,198 이후 1년 수익률이 **-38.2%**인 시장이라, 물린 물량의 항복이 이어지는 동안 단기 낙관이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다만 최근 흐름 자체는 바닥 다지기에 가깝습니다.
BTC는 1주 +1.4%·1개월 +1.8%로 완만한 회복 중이고, ETH는 1주 +3.6%·1개월 +9.4%로 상대 강세
고점 매수자의 손실 확정 물량을 시장이 $64K대에서 계속 받아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같은 데이터가 항복의 진행이자 흡수의 증거로 동시에 읽히는 구간입니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에는 세 개의 시나리오가 공존합니다.
온체인은 아직 아픈 손절의 흔적을, 예측시장은 절제된 회복을, 스탠다드차타드는 구조적 반등을 가리키고 있음
연말까지 남은 변수는 CLARITY Act 표결, ETF 자금 방향, 그리고 매크로인데, 어느 시나리오가 맞는지보다 $70K 회복 시 고점 매수자 물량이 다시 쏟아지는지가 실질적인 첫 시험대가 될 것 같네요. | 371 |
| 9 | EU가 구글이 가장 아끼는 무기 두 개를 동시에 내놓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구글에 안드로이드를 경쟁 AI 비서에 개방하고, 검색 데이터 일부를 경쟁사(AI 개발사 포함)와 공유하라는 구속력 있는 결정을 채택
내용을 뜯어보면 강도가 셉니다.
인증과 사용자 동의를 거친 서드파티 AI 비서는 음성 활성화와 11개 안드로이드 기능 그룹에 걸친 크로스앱 능력을 얻습니다.
프리인스톨된 Gemini만 누리던 구조적 특권이 사라지는 것
검색 쪽은 익명화된 랭킹·쿼리·클릭·조회 데이터를 공정·합리·비차별(FRAND) 조건으로 개방해야 하는데, 이는 20년치 검색 행동 데이터라는, 돈 주고 살 수 없던 자산의 개방입니다.
적용은 검색 데이터 공유 2027년 1월, 안드로이드 상호운용성 2027년 7월부터
구글은 반발했습니다.
켄트 워커 글로벌 어페어 총괄은 이번 결정이 수백만 유럽인의 프라이버시·보안 가드레일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올해 AI 분야에서 가장 파급력 큰 규제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구글이 나쁜 모델 주간을 버텨온 비결이 20억 대의 기본 탑재 유통망이었는데, 브뤼셀이 거기에 시한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이 애매했던게 같은 주에 Gemini 3.5 Pro가 세 번째 출시 연기(7/17 목표 미스, 임시 3.6 Flash 검토설)를 겪었고 알파벳 주가는 4% 급락했습니다.
모델과 유통이라는 구글 AI 전략의 양 축이 일주일에 동시에 타격을 받은 셈이고, 반대로 구글이 아닌 모든 AI 기업에게는 안드로이드 진입로와 검색 신호 접근권이 생기는 이달 최고의 뉴스입니다.
이번 결정의 본질은 AI 경쟁의 병목이 모델에서 유통으로 이동했음을 규제가 공인했다는 점
어떤 AI 툴이 가장 먼저 인증을 신청하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인 것 같네요. | 260 |
| 10 | 당정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처리 필요성에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의원회관에서 금융위·금감원의 비공개 업무설명회를 받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포함한 기본법 추진 방안을 논의했는데, 22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 구성 이후 첫 당정 협의입니다.참석 라인업이 무게를 보여줍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과 박상혁 여당 간사에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까지 당정의 정책 결정 라인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연내 기본법 마련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을 이미 공언한 상태라, 이번 협의는 그 실행을 위한 국회 트랙 가동으로 읽힘
트리거는 미국입니다.
박 간사는 미국 지니어스법이 내년 시행되면 시장 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입법적으로 준비하자는 총론이 있었다고 함
실제로 미국 GENIUS Act는 규정 제정 시한(7/18)을 넘기며 2027년 1월 발효 트랙으로 넘어간 상태고, 일본도 이달 크립토를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는 법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주요국 제도화가 완성되는 동안 한국만 기본법이 없는 상황이 부담이 된 것
다만 아직은 총론 단계입니다.
국회에는 이미 복수의 기본법 법안이 발의돼 있고, 박 간사는 국회법상 법안소위를 월 2회 이상 열어야 하는 만큼 사안별로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일정표는 나오지 않았고,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대책과 은행 지배구조, 금융 취약계층 보호도 함께 다뤄졌습니다.이번 협의의 의미는 방향 확인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PoC들이 이미 돌아가고 국유재산 토큰화 논의까지 나온 상황에서, 입법이 그 실험들을 담을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일본·EU가 규칙서를 완성해가는 속도와 한국 법안소위의 속도 차이가 앞으로 몇 달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네요. | 280 |
| 11 |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듭니다.
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이달 초 보유 지분 9.65%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고, 기존 주주들이 이를 인수하면 2021년 경영권 인수 후 약 5년 만에 외부 주주가 완전히 사라짐
이번 거래는 계약의 자동 실행입니다.
2021년 인수 당시 5년 내(2026년 6월)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현대차그룹이 사들인다는 조건이 있었고, 그 시한이 지나며 풋옵션이 행사됐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3억 2,500만(약 4,875억원) 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HMG글로벌 약 56.2%·정의선 회장 22.5%·현대글로비스 11.25% 구조에서 잔여분 분담 비율을 조율 중입니다.
목표는 아틀라스 양산입니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메타플랜트(HMGMA)·기아 조지아 공장의 부품 서열 작업에 투입해 현장 검증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복잡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외부 주주가 없어지면 피지컬 AI 연구개발·양산·계열사 협업의 의사결정이 빨라진다는 게 그룹 설명
역설적으로 이번 지분 정리는 상장의 걸림돌 제거이기도 합니다.
소프트뱅크라는 외부 변수가 사라지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증시 IPO에 오히려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엄
유니트리가 상하이 IPO로 $6.19억을 조달하고 테슬라가 옵티머스 공장 전환을 진행하는 시점이라,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들의 자본시장 행렬이 만들어지는 그림입니다.
며칠 전 구글 딥마인드 Gemini Robotics-ER 탑재 발표로 두뇌를 업그레이드했고, 이번엔 지배구조 정리로 몸통이 완전히 현대차그룹 소유가 됐습니다.
로봇 하드웨어의 최강자를 한국 자본이 온전히 쥐고 AI는 구글과 손잡는 구조 , 피지컬 AI 시대 현대차의 포지션이 이번 주에 완성된 것 같네요. | 284 |
| 12 | Anthropic이 비공개 S-1을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공식 진입해 있습니다.
6월 1일 SEC에 초안 등록서류를 제출했고, 직전 5월 말 $650억 시리즈H를 $9,650억 밸류에이션으로 마감한 상태라 공모 단계에서는 $1조 이상이 거론됩니다. 성사되면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급 상장 중 하나입니다.
숫자가 근거입니다.
Anthropic의 연환산 매출은 5월에 $470억을 넘었고,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Claude 도입이 성장을 끌고 있습니다.
시리즈H는 Altimeter·Dragoneer·Greenoaks·세쿼이아가 주도했고, 아마존·구글 계열과 인프라 파트너들이 참여
다만 비공개 제출은 상장 옵션 확보 단계라 주식 수·가격·거래소·일정은 미정이고, 회사도 시장 상황에 따른다고 명시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OpenAI와의 정면 대결
OpenAI는 3월 $1,220억 라운드를 $8,520억 밸류로 마쳤고 하반기 S-1 제출·9월 상장설과 2027년 연기설이 병존합니다.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현재 Anthropic이 앞서 있는 상태라, 두 AI 랩의 상장 순서와 흥행이 AI 밸류에이션 전체의 공개시장 검증이 됩니다.
6월 나스닥에 데뷔해 $2.1조를 찍은 SpaceX가 초대형 상장의 선례를 이미 만들어놨음
6월 미국 정부 지시로 최상위 모델(Fable 5·Mythos 5)의 외국인 접근이 제한되면서 국가안보 규제가 프론티어 AI 사업의 변수임이 드러났고, 컴퓨팅 비용과 인프라 투자 부담은 OpenAI와 마찬가지로 상장 후 재무제표에서 검증받게 됩니다.예측시장은 10월까지 IPO 확률 70%+를 보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마켓에서 조 단위 밸류를 받던 AI 랩들이 줄줄이 공개시장으로 나오는 이 흐름은, AI 사이클이 "누가 최강 모델을 만드나"에서 "누가 이 비용 구조로 실제 이익을 내나"로 넘어가는 신호인 것 같네요. | 233 |
| 13 | 마이클 세일러가 BIP 110 반대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Wu Blockchain 기준 세일러는 BIP 110이 왜 잘못된 아이디어인지 110가지 이유라는 글을 내놨고, 비트코인에게 필요한 건 순수성을 지키는 감시자가 아니라 중립성을 지키는 감시자라고 못박음
논리의 핵심은 판단 불가능성입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거래의 의도를 판단할 수 없으며, 논란이 되는 사용 사례는 합의 규칙 변경이 아니라 시장 메커니즘과 개별 노드 정책으로 걸러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그는 스팸보다 위험한 것이 비트코인에 110가지는 있다며, 스팸 분쟁을 합의 변경으로 바꿔 현재 유효한 수수료 지불 거래를 무효화하는 선례 자체가 진짜 위험이라고 경고한 바 있음
BIP 110은 이미지·텍스트·토큰 기록 같은 비화폐 데이터를 프로토콜 차원에서 제한하는 제안입니다.
지지 진영은 인스크립션·오디널스가 블록체인을 비대하게 만들어 풀노드 운영 부담(초기 다운로드 약 600GB, 월 5~10GB 증가)과 수수료를 키운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진영은 유효한 거래를 규칙 변경으로 걸러내는 순간 프로토콜 수준의 검열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전선은 이미 기울어 있습니다.
아담 백도 BIP 110을 타인을 단속하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반대했고, 채굴자 시그널링은 사실상 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9월 1일로 예상되는 활성화 시점까지 극적 반전이 없으면 제안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소수 체인 분리로 끝날 가능성이 큼
세일러는 강한 합의야말로 나쁜 아이디어가 피해를 입히기 전에 걸러내는 비트코인의 면역체계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논쟁의 본질은 스팸이 아니라 헌법입니다.
주관적 정책 선호를 합의 규칙에 새길 수 있느냐는 질문이고, 843,775 BTC를 들고 있는 Strategy 같은 기관에게 규칙의 예측 가능성은 자산 가치 그 자체입니다.
비트코인이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버그가 아니라 기능임을 증명하는 과정인 것 같네요. | 225 |
| 14 | 이라크와 시리아가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송유관 복구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이라크 비즈니스 서밋에서 바스라석유공사와 시리아석유공사 CEO가 서명했고, 미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가 서명식을 주재
복구 대상은 키르쿠크-바니야스 라인입니다.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에서 시리아 지중해 연안 바니야스항까지 약 800km를 잇는 1952년산 송유관으로, 명판 용량은 하루 70만 배럴
이란-이라크 전쟁 때 폐쇄됐다가 2003년 미군 침공으로 크게 파손된 뒤 20년 넘게 방치돼 왔고, 셰브론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Capital TI·카타르 UCC와 컨소시엄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라크가 절박한 이유는 숫자에 있습니다.
이라크는 원유 수출의 95%를 호르무즈에 의존하고 석유 판매가 국가 예산의 90%인데, 이란의 해협 통제로 5월 해상 수출이 작년 평균의 8%까지 붕괴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자이디 이라크 총리 백악관 회동에 맞춰 나왔고, 트럼프의 시리아·이라크 특사 톰 배럭이 중재
다만 냉정한 한계도 봐야 합니다.
펌프·전기 설비의 전면 교체가 필요해 복구에 2~3년이 걸린다는 추산이라 당장의 해협 위기에는 도움이 안 되고, Rapidan Energy는 문제는 수로가 아니라며 파이프라인도 결국 이란의 인프라 타격 사정권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중해로 나가도 이란의 위협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것
이번 서명의 본질은 중동 에너지 지도의 구조 변화 시작입니다.
전쟁 전 세계 석유·가스의 약 20%가 지나던 호르무즈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미국 주도로 해체하려는 첫 실행 단계이고, 셰브론의 웨스트쿠르나2·나시리야 유전 진출 합의까지 겹치며 이라크 에너지가 미국 자본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습니다.
이란의 최대 레버리지였던 해협 통제가 장기적으로는 우회 인프라 건설 러시를 부르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 271 |
| 15 | 일본 SBI홀딩스가 싱가포르 거래소 Coinhako를 품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승인을 받아 16일 거래를 완료했고, 자회사 SBI Ventures Asset의 증자 참여와 기존 투자자 지분 매입으로 Coinhako 모회사의 과반 지분을 확보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
인수의 핵심은 라이선스입니다.
2014년 설립된 Coinhako는 싱가포르 최장수 거래소 중 하나로, MAS의 주요결제기관(MPI) 라이선스와 40만 명 이상의 고객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SBI 입장에서는 규제 선진 시장에 거래소를 처음부터 짓는 대신, 허가와 고객을 통째로 사서 동남아 거점을 즉시 확보한 셈입니다.
2월에 인수 의향을 밝힌 뒤 5개월 만의 완결이고, 금액은 비공개
이건 단발 딜이 아니라 연쇄 공세의 한 조각입니다.
SBI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 약 $2.89억 인수 합의, 미국 기관 거래소 EDX Markets $7,600만 시리즈C 주도, Gauntlet $1.25억 단독 투자,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SC 발행, 솔라나재단 제휴, 그리고 이번 주 Ondo Finance와 일본 주식 토큰화 협력까지 쏟아냈습니다.
일본(비트뱅크)·미국(EDX)·동남아(Coinhako)로 3개 지역 규제 거래 인프라가 완성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의 그림은 명확합니다.
전 세계 거래소를 연결해 국경과 통화 장벽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글로벌 코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규제가 앞서 있는 싱가포르를 그 핵심 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SBI는 올여름 첫 해외 이사회를 싱가포르에서 열 계획
일본이 이번 주 크립토를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는 FIEA 개정을 최종 통과시키며 제도 기반을 깔았고, 그 직후 일본 최대 크립토 금융그룹이 해외 거점 인수를 완결했습니다.
제도와 자본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본식 크립토 공세가 본격화됐고, 아시아 거래소 지형은 이제 국가 단위가 아니라 코리도 단위로 재편되고 있는 것 같네요. | 243 |
| 16 | FTX가 7월 31일 약 $9억 규모의 5차 채권자 상환을 시작합니다.
6월 16일 기준일까지 KYC·세금 양식·BitGo/Kraken/Payoneer 온보딩을 마친 청구권자가 대상이고, 지급은 31일부터 영업일 1~3일 내 이뤄짐
이번 상환으로 회수율이 원금을 넘어섭니다.
FTX.com 고객 청구권(Class 5A)은 추가 9%를 받아 누적 105%, 미국 고객 청구권(5B)은 추가 5%로 역시 105%가 됩니다.
일반 무담보·디지털자산 대출 청구권은 각각 3%씩 더 받아 누적 103%, $5만 이하 소액 Convenience Claims는 누적 120%입니다.
별도로 우선주 주주들도 $1,800만의 2차 지급을 받아 누적 $9,500만
다만 이 숫자의 함정을 알아야 합니다.
105%는 현재 코인 가격 기준 원금 회복이 아니라 파산 절차상 인정된 청구권 금액 기준입니다.
BTC·SOL·ETH를 2022년 11월 파산 시점의 저점 가격으로 달러 환산해 청구권이 확정된 사람들에게는, 그 사이 오른 코인 가격을 감안하면 체감 회복률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장 관점에서는 약 $9억의 현금이 채권자 계정으로 들어오는 이벤트입니다.
채권자 중 상당수가 크립토 네이티브라 일부 유동성은 BTC·ETH·SOL이나 고베타 알트로 돌아올 수 있지만, 이 돈은 신규 자본이 아니라 묶여 있던 자금의 반환이고 세금·생활비·법률 비용으로 빠지는 몫도 있어 매수 재료로만 보는 건 곤란합니다.
3월 4차($22억)를 포함해 지금까지 누적 배분은 약 $100억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
2022년 크립토 최대 악재였던 FTX 파산이 진행 중인 리스크에서 정산 완료된 과거 사건으로 넘어가고 있고, 시장은 이런 구조적 오버행이 줄어드는 구간을 보통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 것 같네요. | 1 140 |
| 17 | 프랑스가 폴리마켓 접속 차단에 나섰습니다.
특정 사이트 하나가 막힌 이슈가 아니라, 예측시장 전체가 금융 혁신이냐 불법 도박이냐의 경계선 위에 올라섰다는 신호
프랑스 도박 규제당국 ANJ 의장은 16일 국내 ISP에 폴리마켓 웹사이트 차단을 명령했습니다.
근거는 무허가 도박·베팅 서비스 제공에 더해 이용자의 과도한 손실 위험, 그리고 일부 베팅 시장의 조작 가능성
이미 2024년 11월부터 프랑스 계좌의 거래가 금지됐는데도 지난달 프랑스발 접속이 57만 8,751회까지 늘자, 실시간 배당률 노출 자체가 불법 도박 광고(최대 벌금 €10만)에 해당한다는 논리로 접속 자체를 끊은 겁니다.
조작 우려는 가정이 아니라 실제 사례입니다.
4월에는 프랑스 기상청 Meteo-France의 관측 장비가 폴리마켓 날씨 베팅 조작 목적으로 해킹당해 기상청이 고발했고, 미국에서는 기밀 정보로 마두로 체포 작전 관련 베팅을 해 $40만 이상을 번 군인이 기소됐으며, 이번 주엔 트럼프 연설 내용을 미리 알고 베팅한 텔레프롬프터 기사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정보 우위가 곧 수익이 되는 구조라 내부자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
이 흐름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페인도 폴리마켓·칼시 운영을 제한했고, 미국 CFTC도 예측시장 규제 정비에 들어갔으며, 폴리마켓 차단·제한은 이미 33개국 이상으로 확산됐습니다.
연환산 매출 $10억을 넘긴 이 시장을 각국 규제기관이 탈중앙 예측시장이 아니라 무허가 도박 서비스로 규정하기 시작한 겁니다.
예측시장은 미래 사건의 확률을 가격으로 보여주는 강력한 정보 시장이지만, 정치·전쟁·사회 이벤트를 베팅 상품으로 만들면 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인센티브가 생기고 얕은 유동성에서는 적은 자금으로 가격을 왜곡해 여론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남는 플랫폼은 트래픽이 큰 곳이 아니라 규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고, 이게 정보 시장인가 도박장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각국 규제기관이 먼저 쓰기 시작한 것 같네요. | 318 |
| 18 | 엔비디아가 일본에서 피지컬 AI 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젠슨 황은 16일 도쿄 도라노몬힐즈에서 경제산업성 주최 행사에 직접 등장해 일본 기업 22곳이 Cosmos 연합에 합류한다고 발표했고, 일본 제조업이 지능형 산업 시대를 다시 발명할 기회를 잡았다고 선언
같은 자리에서 Cosmos 3 Edge도 공개됐습니다.
최대 650억 파라미터급 Cosmos 3 플랫폼의 추론·동작 생성 능력을 40억 파라미터로 압축해 클라우드 없이 공장 엣지 장비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모델로, 개발자는 약 하루 만에 특정 로봇·차량·센서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연합의 핵심축은 후지쯔입니다.
후지쯔가 화낙·야스카와전기·가와사키중공업과 협업 제어 플랫폼을 개발해 연내 로봇 3사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급하고, 제조(후지쯔·화낙)·물류(야스카와)·헬스케어(가와사키)로 적용 분야를 나눴습니다.
히타치와는 자율 공장 실증, 도요타와는 Woven City 교통 제어 AI 협력도 발표됐고, 소니·혼다R&D·NEC·소프트뱅크·구보타 등이 연합 명단에 올랐습니다.
국가 프로젝트도 맞물려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소니·혼다·NEC가 세운 Noetra가 일본어 멀티모달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며 엔비디아 최신 칩을 도입하고, 일본 정부는 5년간 최대 1조엔(약 $62억) 보조금을 승인
일본의 큰 그림은 2040년까지 AI 로봇 1,000만 대 배치, 민관 합계 80조엔(약 $4,900억) 투자입니다.
이번 발표의 본질은 엔비디아의 국가 단위 영업 전략입니다.
미국엔 데이터센터, 한국엔 26만 GPU에 이어 일본엔 산업 로봇이라는 각국의 강점에 맞춰 스택 전체를 심는 방식이고, 세계 산업용 로봇의 심장부인 일본 제조업이 통째로 엔비디아 생태계에 들어온 셈입니다.
피지컬 AI 경쟁이 모델 싸움에서 국가별 산업 동맹 싸움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 276 |
| 19 | 백악관이 중국의 대규모 유권자 데이터 확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프라임타임 백악관 연설에서 중국이 2020년 선거 사이클부터 사상 최대의 선거 데이터 침해를 통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 건을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기밀 문서 해제를 발표
백악관 발표 기준 유출 정보에는 이름·주소·전화번호·정당 성향·투표 이력·군 복무 여부가 포함됩니다.
정보기관들은 2020년에 이미 18개 주에서 수천만 명의 유권자 데이터가 중국에 의해 구매·절취·해킹된 사실을 파악했지만, 트럼프 본인과 의회에도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입니다.
공개된 문서는 네 갈래입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전자 투표기·개표기 취약점 평가, 중국의 유권자 데이터 취득·활용, 미시간주 유권자 등록 수사 기록, 비시민권자 유권자 명부 등재 관련 문서가 게시됐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대폭 검열(redaction)된 상태로 공개
주요 언론들의 검증 포인트도 함께 봐야 합니다.
CBS·NPR은 유권자 등록 데이터가 상당수 주에서 공개적으로 열람되거나 상업적으로 구매 가능한 자료이고, 데이터 보유 자체가 투표나 개표 결과 개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4년 전 기밀 해제된 2020년 정보 평가도 중국이 여론 분석 목적으로 복수 주의 유권자 등록 데이터를 취득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연설에서 중국이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특정하지 않았음
이번 발표는 사이버 보안을 넘어 미·중 관계와 2026년 중간선거 정국에 직접 걸리는 사안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 문서의 추가 검증, 그리고 의회에서 선거 보안 입법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인 것 같네요. | 262 |
| 20 | SEC와 CFTC의 크립토 관할권 정리는 단순한 규제 뉴스가 아닙니다.
어떤 토큰이 미국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고, 어떤 프로젝트가 증권법 리스크를 피하며, 알트코인이 다시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를 가르는 문제
구도는 이렇게 나뉩니다.
SEC는 토큰 자체보다 투자계약 여부를 봅니다.
발행·판매·마케팅 과정에서 수익 기대를 심었는지가 핵심
CFTC는 상품과 시장 구조를 봅니다.
BTC 같은 디지털 상품, 파생, 시장 감시, 거래 인프라가 이쪽으로 정리되는 그림이고, 거래소·마켓메이커·기관이 원하는 명확한 룰도 사실 이쪽
가장 큰 변화는 이미 3월에 나왔습니다.
SEC·CFTC는 3월 17일 공동 해석에서 대부분의 크립토 자산은 그 자체로 증권이 아니며, 투자계약은 시간이 지나 소멸할 수 있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자산을 디지털 상품·수집품·도구·스테이블코인·디지털 증권 5개로 분류했고, 스테이킹·에어드랍·마이닝·래핑은 원칙적으로 증권법 밖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소송부터 걸고 보던 regulation by enforcement에서의 큰 톤 전환
다만 이걸 모든 알트코인의 규제 해방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토큰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는 것과, 그 토큰을 판 방식이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초기 자금 조달을 투자계약처럼 진행했다면 SEC 리스크는 남고, 허위 공시에 대한 사기 책임은 토큰이 투자계약에서 분리된 뒤에도 유지됩니다.
CFTC의 현물시장 관할을 법으로 못 박는 CLARITY Act가 아직 상원에 걸려 있다는 점도 변수
미국이 크립토를 막는 게 아니라 규칙을 세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이 유지된다면, 진짜 상품형 자산과 여전히 증권 판매에 가까운 토큰의 격차가 다음 사이클 유동성의 격차가 될 수 있는 것 같네요. | 2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