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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0.16포인트(2.54%) 오른 2만5809.66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하고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2% 내렸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1달러로 2.58%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선방했다는 점도 시장의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헤드라인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6.4%)를 약간 웃돌았지만, 코어 P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으로 시장기대치인 5.4%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어 PPI 안정은 에너지 인플레이션 확산이 제한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전쟁 노이즈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중립 이상의 재료"라고 밝혔다.
마이크론(11.7%), 인텔(9.3%), 엔비디아(2.2%) 등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도 미국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는 12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임박,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 대외 호재 속 코스피 8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00 야간 선물이 7.58% 강세로 장을 마쳐 장 초반엔 상승세, 장중에는 업종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강한 주도주 중심의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조정장에서 코스피가 약 4.9% 하락하는 동안 주도주인 반도체(-4.5%)는 시장 수준의 낙폭에 그쳤다"며 "다른 주도 업종인 백화점 등 소매유통(8.6%), 화장품(2.7%), 호텔(0.8%) 등 외국 인바운드 수혜주들이나 IT 하드웨어(1.2%) 등 AI 밸류체인주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바벨 전략(주도주와 저평가주를 함께 담는 전략) 차원에서 이번 조정 국면에서 고유 투자 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업종에 주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증권, 은행 업종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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