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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이더리움 발표는 제가 며칠 전 썼던 글과 이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거버넌스의 핵심은 엔지니어들이고, 특히 탈중앙화 등 이더리움이 지향하는 가치에 매료된 아나키스트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물론 코인충들 대다수가 그렇지만) 그들은 언제나 더 좋은 기술로 발전하면 현재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생각에 회의적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냥 code is law만 굳게 믿고 우리가 개쩌는 무언가를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서 이걸 쓰게 될 거야! 라는 생각은 전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죠 이건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스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앞서 말한 금융은 실물경기에 선행할 수 없다 라는 이야기에요 저는 솔직히, 지금 이더리움이 고민해야 할 점은 RISC-V를 쓰느냐 layer 2의 가치를 포착하느냐 ZK 롤업으로 가야하느냐 post quantum 암호가 필요하냐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더리움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해 정말로 진지하게 답변을 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orld computer(이젠 이조차 AI의 world model에 이름을 뺏긴 거 같긴 한데)를 지향하던 이더리움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해요 물론 비탈릭과 EF는 이 지점에 여러 답변을 내놨습니다. low risk defi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최근 EF에서는 cooperative capitalism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그 이전에, 이더리움이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통일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국가에 비유합니다.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은 기업이 아니라 정부에 더 가깝기 때문이죠. 기업은 자본의 증식을 목표로 하지만, 정부는 자원의 배분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앞으로, 이더리움은 훨씬 더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쓰려다 만 글에 이더리움의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글 쓰고 까먹어서 이제 써보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더리움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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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의 이더 로드맵 업데이트 https://x.com/VitalikButerin/status/2073459000398463446 2주전 이더리움 연구원들끼리 베를린에서 만나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계획을 업데이트 1. 가벼운
비탈릭의 이더 로드맵 업데이트 https://x.com/VitalikButerin/status/2073459000398463446 2주전 이더리움 연구원들끼리 베를린에서 만나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계획을 업데이트 1. 가벼운 이더리움 (Lean Ethereum): 이더리움 2.0 (Merge)에 이은 이더리움 3.0으로 볼 수 있는 주요 업데이트 - 현재 노드가 tx을 전부 실행하여 검증하는 대신, 영지식 증명(재귀 STARKS)을 통해 실행이 올바름을 간단한 계산으로 확인 - 양자 컴퓨팅에 취약한 부분을 모두 양자 안전성을 가진 대안으로 교체 - 기타: 클라이언트 아키텍쳐 변경, 다차원 가스(상태 변경, CALLDATA, Blob 등에 대한 가스를 나눠 관리), 상태 구조 변경, 합의 프로세스 변경 2. 프라이버시는 이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목표 - 양자 저항성을 가지며, 중개자 없는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을 지원 3. 현재의 EVM 대신 ZK 증명에 친화적인 RISC-V 혹은 leanISA같은 VM 도입 - lean Ethereum으로 가기 위해선 ZK 증명 생성에 효율적인 EVM을 도입해야함 - 일반 개발자들은 지금처럼 Solidity, Vyper로 코딩하고 컴파일 과정에서 Solidity -> EVM bytecode -> RISC-V, leanlSA로 자동 변환되는 방식을 고려 중 4. 상태 변경과 관한 주요 업데이트가 있을 것. 기존 Dynamic State와 새로운 Scalabe State 두가지 방식의 공존 - ERC20, NFT 같이 단순하고 많이 쓰는 상태 변경은 UTXO와 같은 제한적이지만 가볍고 확장 가능한 Scalable State로 (기존보다 수수료 10배 이상 절감) - 유니스왑 같은 복잡한 컨트랙트는 기존 방식처럼 Dynamic State로 관리 - 컨트랙트 별로 각자가 맞는 방식을 선택 5. 가스 한도 증가, 블롭 증가, 슬롯 시간 감소 등 이더리움 확장성과 속도에 관한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여러번 이뤄질 것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생각해볼만한 주제로는 크게 프라이버시와 양자 저항성일 것 같습니다. 특히 프라이버시 쪽에선 지갑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쉽게 통합하도록 도와주는 Kohaku, TX 내용을 숨긴 채 멤풀에 전파하고 블록 빌더가 순서를 확정하면 나중에 TX 내용을 공개하는 EIP-8141 암호화 멤풀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 프라이버시가 로드맵 상 높은 우선순위인만큼 해당 섹터 플젝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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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새에 적을려다가, 너무 길고 딱히 돈 버는 거랑 관련 없어서 뺐습니다 작년에 이더리움을 연준과 비교하며 차세대 금융 레일로 이더리움이 자리매김한다면 그 가치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는 논지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이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금융시장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저때 당시 저는 금융시장을 자본을 조달하는 일종의 돈놀이하는 곳,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카지노의 일종 정도로만 보았습니다. 사실 코인하는 사람 대다수는 아마 그런 시선이 익숙할 것 같습니다 물론 금융 시장의 역할은 자본의 조달입니다. 그러나 자본의 조달 그 자체가 목적일 순 없습니다. 결국 자본을 조달해서 무엇을 할까? 가 핵심 문제죠 채권을 발행하든 지분을 팔든 아니면 굉장히 복잡한 구조화상품을 만들던 본질은 같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 그렇다면 무엇을 할까요? ROI가 높은 것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던 부동산을 사던 아니면 하다못해 농지를 운영하던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치안과 분쟁을 해결해주는 사법, 유통 인프라, 품질 보증 등등 강한 행정력이죠 심지어 금융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왜 금융은 영미권이 압도적일까요? 그건 월가의 거대 은행이 전세계에 지점을 열고 사람들을 교육시키며 제품을 판매하는 거대한 유통망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정말로 이더리움이 모든 금융 시장의 바운더리가 되고 싶으면, 실물경제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code is law 같은 디지털 너드들이 키보드를 놀리며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직접 복잡하고 "지저분한" 현실과 맞서 싸우면서 하나하나 구축해가야 하는 겁니다 미국의 금융 시장이 강한 건 단순히 군사력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미국이 70년동안 구축한 국제 사법 체계, 국제 regime, 자유 무역, 항행의 자유, 민주주의, 다국적 기업 같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국제 인프라의 정점에 미국이 서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말로만 들으면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추상적인 관념적 법칙도 결코 현실 세계의 혼돈 앞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헌법은 당대 최고였지만, 히틀러는 그 헌법을 너무나도 손쉽게 찢어발겨버렸죠. 평화의 시대에는 이더리움 위에 돈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샤헤드를 두바이에 날리는 날에도 과연 이더리움 위에 돌아가는 온갖 복잡한 금융 인프라는 멀쩡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물론, 이게 이더리움이 망할 거라는 건 아닙니다. 저는 이더리움은 다른 역할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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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물원 텔방 정주행하면서 이걸 흥미롭게 읽었는데, 예전 바보끼리 님과 같이 이더리움 밸류에이션에 대해 말한 것이었습니다. 불과 한 7개월 정도 지났는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만 25세가 지나면 뇌가 굳어서 생각이 잘 안 바뀐다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진 뇌가 말랑말랑한가 봅니다. 암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인의 시대는 다시 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식으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여전히 이더리움과 그 외 몇몇 프로젝트들은 충분히 흥미로운 실험이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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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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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 여행 후기 가족끼리 4일간 훗카이도 여행을 갔다왔습니다.(하이닉스가 보내준 달달한 여행이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만족도만 말하자면, 아마 이보다 더 좋은 휴양지는 없다고 말할 정도네요. 호텔에 2박, 료칸에 1박을 했는데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원화가 좀만 더 강했더라면 훨씬 더 쌌겠지만) 정말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여행 가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생각에 대해 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그 국가에 대해 이해한다는 건 전 굉장히 위험한 시도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그걸 인정하더라도, 정말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제 생각보다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 여행이라 간략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여행에서 느낀 일본은 정말로 잘 관리된 국가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도시 미관이 좋다, 공기가 깨끗하다 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으면 밥알이 살아있더라고요. 저는 이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상온 유통을 위한 철저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제가 간 홋카이도는 일본 농지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식량 기지로, 대규모 기계화 농업과 낙농업이 발달했습니다. 홋카이도산 우유를 한 번 맛보는데, 정말 한국 우유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차원이달라 병이 왜 생기는지 한 번에 이해했습니다! 계란부터 우유와 쌀까지 일본의 식재료의 퀄리티가 워낙 좋다보니 솔직히 음식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홋카이도의 스스키노역 번화가를 한 번 가봤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물품이 준비되어 있고, 서브컬쳐부터 산리오의 귀여운 인형들, 그리고 메이드 카페같은 조금 음지의 가게까지(나무위키 피셜로 환락가라고 하네요ㅋㅋ... 저는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번화가에서 직접 메이드복을 입고 호객행위를 한다는 게 좀 낯설긴 했어요) 한 데 모여 있는데, 이 또한 한국의 번화가와는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건 역시 잘 정돈되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은 번화가가 대부분 번잡하지만 일본은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도쿄나 오사카 같은 오래된 도시는 좀 다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유튜브 등지에서 본 바로는 비슷할 것 같네요. 사실 농업, 조경, 도시계획, 유통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국가가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면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직까지는 이정도 수준까지 올라오진 않았죠. 어쩌면 그게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이 어떠한 폭발적인 대중혁명으로 치닫는 대신 서서히 사그러들게 만든 것이 아닐까? 여행을 하면서 문득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에서 만약 프리터로 산다면, 생각보다 의식주 모든 측면에서 꽤 큰 타격을 입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싸지만 퀄리티 좋은 편의점 음식을 먹고, 굉장히 싼 유니클로나 GU 옷 브랜드를 입으며, 적당히 일본이 제공하는 여러 컨텐츠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삶. 이 프리터와 같은 도시 빈민의 저점이 굉장히 높고, 이게 단순히 환율이라던가 빅맥 지수 같은 유형의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복지나 양극화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공부를 안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닦고 유지하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죠. 도시 인프라의 관리는 반대로 말하자면 일종의 빈곤층에 대한 복지와도 같습니다. 도시 전체에 보편적인 인프라를 깔지 않으면, 인프라는 공공재가 아니라 일종의 클럽재로 변해버리고,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삶의 질을 낮춰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마 국가가 인프라에 대한 관리를 극단적으로 포기하고, 대신 빈곤층에게 바우처를 뿌리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한 국가로는 미국이 있겠습니다. 이 방식은 국가가 인프라를 계속 관리하는 것보다 겉보기엔 효과적이고 빠르지만, 결국 엄청난 대가(냉동식품 위주로 바우처를 뿌리다보니 비만율이 폭증하고, 치안이 망가지니 온갖 문제가 터져나오죠)를 치뤄야 합니다. 반면, 일본처럼 관리를 한다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복지를 할 수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좋은 면보다 안 좋은 면을 더 많이 인터넷 상에서 접했습니다. 일본의 장점은 숫자로 보이지 않는 반면, 단점은 숫자로 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일본에 가본 뒤에, 약간은 생각이 바뀐 면이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은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꽤 훌륭하게 일본을 통치해왔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보고 일본이 계급 사회다 이런 비판이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실제 일본을 갔다와보니 조금 생각이 달라지네요. 물론 이건 정말 짧은 기간 여행을 갔다온 소감이기에, 그저 피상적인 오해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번부터 끊임없이 말했듯이, 일본에 대해 꽤 고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일본의 소위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 시스템에 대해 꽤 고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어쩌면 현재 이 발전국가 시스템을 가장 효율적으로 완성한 국가는 중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는 이 둘은 비슷해보일 지언정 완전히 다른 체제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발전국가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시대 변화에 대한 경직성입니다. 관료사회는 시스템의 유지에는 탁월하지만, 외부 조건이 바뀌고 있을 때 자기 자신을 거기에 맞추는 것에는 시장보다 언제나 열등합니다. 지금 시대는 그 어느 시기보다 강력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과연 다카이치 행정부가 기존 시스템을 더욱 더 탁월하게 깎아서 성공을 만들어낼지, 혹은 완전히 밀려나버린 2류 국가가 되어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시스템 안정성이라는 측면만큼은 저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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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저 코스피가 지금 강세장이 끝났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시작이라 생각해요 그냥 간단히 말해서, 전닉에 쏠려서 유동성 빨린 다른 기업들 리레이팅이 당연히 있어야죠 그리고 우리는 버블의 끝을 압니다 건실한 친구가 아니라 개쓰레기스캠주가 올라야 끝나는 거에요 그런 점에서, 코스닥 주가 보면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스피 상승 가운데서 정부의 정책 대응은 최악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응이 꽤 큰 상처를 입힐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를 카지노에 밀어넣었는데, 걸말이 아름다울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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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경제는 금융 시장에서 굴리는 게 아닙니다. TSMC로 증시는 폭등했지만 임금은 안오르는 대만, 코로나 때 유동성 풀어서 주가부양했지만 말도 안되는 양극화로 망가진 미국, 부동산 버블의 데미지를 아직까지 받고 있는 중국... 다들 미쳤습니다. 주식이 오르면 아무튼 잘한다고 박수치고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쓴다는 얘기에 좋아하느라 반도체로 gdp 15%가 성장할지도 모른단 얘기에 우리는 그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체 주식 시장이 무서워서 전쟁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패전 조약에 싸인하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국가의 정책이 금융 시장이라는 통제불능의 괴물에 휘둘리는 게 말이 되나요? 이번 이란이 벌인 전세계를 상대로 한 테러리즘에 그나마 제정신으로 대응한 게 중국 밖에 없다면 대체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죠? 특정 한 국가가 잘못한 건 그 나라의 특수성입니다. 그러나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유권자의 눈치만 보고 위기 상황에 그 어떤 결단도 못 내릴 거면 그건 제도의 잘못입니다. 저는 이번 세기에 과연 의회민주주의가 지배적인 정치체제로 남아있을지 회의적입니다. 국가 정책이 사실상 빵과 서커스 수준으로 추락한 수준이면 대체 왜 의회민주주의를 해야 하는 건가요? 그냥 우리 스스로 망하는 걸 선택하는 게 너무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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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떨어지면서 드는 생각 저는 코스피가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엄청 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닉 흡성대법 때문에 꽤 많은 유망하다고 알려진 기업들이 싸졌어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저는 이번 시장이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시장은 실물 경제의 압축판이지 성적표가 아니에요 코스피가 8천을 가건 9천을 가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 그 주식 시장을 정부가 앞장서서 홍보했어요. 심지어 주식시장은 부동산과 다릅니다 제가 강남 아파트가 있으면 거기서 먹고 자고 누리지만, 제가 삼성전자가 100억원치가 있더라도 저는 그 자체로선 그 어떤 효용도 누릴 수 없어요(배당 정도를 제외하면) 기업에 대한 투자니 뭐니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사실 시세차익 먹고자 하는 투기꾼들이죠 다들. 그게 아니라면 왜 한화솔루션 유증은 금감원까지 나서서 반대했습니까? 자본시장이 정말로 "자본조달"의 도움을 주지 않는데 어째서 자본시장이 성장해야 하는 겁니까? 사람들이 노름하라고? 어제 금감원장이 말하더군요. 레버리지 ETF를 허용해선 안되었다. 이게 말입니까? 국가 전체를 카지노로 만들어놓고선 이제 와서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람밖에 없어요. 우리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은 것은 그 사람들에게 국가 의사결정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주고 책임을 지라고 세운 겁니다. 지지율에 신경 쓰느라 국민들이 코스피만 쳐다보게 하는 게 아니라요 이번 풀백 때, FOMO에 휩쓸려서 미친듯이 빚투한 사람들 안전할 수 있을까요? 왜 이제와서 신용대출을 줄이고 과열되었다는 신호 보내고 하는 겁니까? 적어도 코스피 5천 때, 과열의 징후가 있으면 그렇게 했어야지. 전닉이 다시 오를지 안 오를지는 모릅니다. 코스피는 장기적으로는 오를 거라고도 생각해요. 그러나, 이번 정부의 모습은 저는 솔직히 말해 정말 위험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사들은 도박을 조장하고, 국민들은 도박을 하고 싶다고 아우성쳐도 정부는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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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건 미국이 자기 목을 조른 거에요 심지어 하드웨어가 병목인 지금 이 시점에 gpu는 열어주고 미토스는 규제한다? 그냥 안트로픽 패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요 세상에나 자기 말 안 듣는다고 국가가 저따구로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다니 미국이 올해 한 두 번째로 멍청한 짓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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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보면 미국의 행보 자체가 너무 근시안적인 행동만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건 미국이 급해졌기 때문이라고 읽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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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좀 어이 없어서 영서의 일기장에서 마저 씀 사실 안트로픽은 이미 국방부와 한 번 기싸움한 적이 있었죠. 저는 그러한 태도를 안트로픽이 미국 정부와 독립적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전세계의 AI 에이전트 수요를 싹 다 끌어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mythos 나온 이후 안트로픽의 움직임은 조금 다른 면이 있죠. 미국 정부와 계속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음모론(?)적으로 보면 뭐 좀 미국 정부가 안트로픽 손모가지를 비튼 게 아닌가 싶은데... 뭐 아무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세계가 윈도우 쓰는 것 마냥 전세계가 클로드 쓰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 AI는 이제 일정 부분 하드웨어의 영역으로 넘어왔는데, 메모리도 전력도 암것도 없는 미국이 클로드 자기꺼 한다면서 소버린 AI 할 명분 줘버리면 대체 메모리는 어디서 구할 예정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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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잔뜩 검열되어 있는 클로드를 금지한다고 대체 얻는 게 뭔지 모르겠네 이제 앞으로 각국에서 소버린 AI 하려고 기를 쓸 건데 전력도 데이터센터도 메모리도 없는 미국이 각국 수요에 기름을 부은 거나 다름 없어요. 가만히 있었으면 지지부진했을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를 왜 들이붓는 거죠? 기술 오타쿠들이 아무도 안 쓰는 웹사이트 만드는 거 막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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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백룸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종합, 이 기괴함 그 자체를 즐겨야 하는 장르에서 의외로 영화는 백룸에 대한 힌트를 많이 줬음. 그게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에서 계속 보여줌 백룸은 모든 곳임 이곳은 과거,
3) 그래서 백룸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종합, 이 기괴함 그 자체를 즐겨야 하는 장르에서 의외로 영화는 백룸에 대한 힌트를 많이 줬음. 그게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에서 계속 보여줌 백룸은 모든 곳임 이곳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조리 포함하는 가장 거대하며 은밀한 공간 사물의 그림자, 시뮬라시옹, 미메시스, 뭐라고 말하든 간에 이곳은 세계의 가장 은밀한 곳임 여기서 나는 감독이 백룸에 가진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음 이 작품은 정말로 온전히 백룸을 위한 작품임 백룸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을 과감히 떼어버림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백룸의 불가해함과 기괴함을 무한히 증폭시켜버렸음 백룸은 Z세대 어린 시절의 악몽의 집합체이자, 모든 아날로그 호러적 이미지의 합산이자, 현대의 그림자의 총합이며, 뒤틀린 모든 인간의 안식처고, 버림 받은 모든 것이 존재하는 헤테로토피아임. 감독은 이를 완벽한 미장셴과 뛰어난 연출로 완성해버림 화이트 노이즈와 글리치 효과로 빚어낸 완벽한 현대의 악몽 올해 본 영화 중에 단연 원탑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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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룸의 서사 사실 나는 이 구성도 정말로 좋았지만, 서사에 주목하고 싶음. 맨 처음, 지극히 "백룸"스러운 스타트로 시작한 이야기는, 두 번째로 공포영화의 정확한 클리셰를 따라감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참사로 시작하는, 너
2) 백룸의 서사 사실 나는 이 구성도 정말로 좋았지만, 서사에 주목하고 싶음. 맨 처음, 지극히 "백룸"스러운 스타트로 시작한 이야기는, 두 번째로 공포영화의 정확한 클리셰를 따라감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참사로 시작하는, 너무나 익숙한 클리셰적인 방식으로 서사를 다뤘음 사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이미 백룸이 보여준 충분한 아름다움 덕분에 나쁜 영화는 아니었을 거임 그러나 그 다음 장면에서 영화는 한층 더 난해하고 위험한 지점으로 향함 마치 <부고니아>를 떠올리는 듯한 미쳐버린 주인공과 침착한 정신과 의사의 대화 그리고 그 안에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망가진 주인공-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미국 중년의 일반화임- 의 모순과 결핍에서 현대인의 원형을 보여줌 그리고 그 뒤로 나오는 장면은 해석 자체가 불가능함 난해해서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영화는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기 때문 오로지 느껴야 하는 거임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구룡성채를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카프카적인 장면에서 솔직히 나는 이 영화가 카프카에서 한 발짝 더 도약했다는 느낌을 받았음 모든 것이 무한히 연기되고 차연되며 그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는 무의미한 공간인 카프카의 공간에서, 그 어떤 것도 원본이 아니며 모든 것이 복제본인 상태에서, 심지어 그 복제본으로 가득찬 세계가 "안락"하다고 느끼는 우리들. 이는 지극히 카프카적이면서 동시에 보드리야르적임 유튜브 - 공포영화 - 예술영화(?)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 이야기는 20살 감독이 찍었다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야심참 백룸 자체를 하나의 알레고리로 삼아서, 뒤틀리고 병들고 망가지며 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이 혼돈의 현대사회를 품어내려고 한 이 아이디어는 솔직히 말해 건방질 정도로 당돌함 하지만 그래서 좋았음 지직거리는 형광등과 공사장, 무너진 세계, 망가지는 가정, 망해가는 가게와 부머 세대의 절망이 하나로 응축되어 공간 속에 쑤셔넣어버린 이 야심만만한 프로젝트에 솔직히 경의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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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 감상문 : 1) 구성 일단 첫번째로 백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는 점임. 사실 백룸은 아날로그 호러와 그렇게 유사한 장르는 아님.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지직거리는
백룸 감상문 : 1) 구성 일단 첫번째로 백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는 점임. 사실 백룸은 아날로그 호러와 그렇게 유사한 장르는 아님.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지직거리는 사운드, 아날로그 영상, 파운드 푸티지, 라디오 등등)를 넣었음 점프 스퀘어가 가끔 있긴 하지만, 주로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로 으스스하고 기괴함을 강조한 것에서 더 나아가, 강한 이질감을 주기 위한 여러 장치를 쓴 것도 재밌었음 붉은 크리스마스 트리, 찰랑거리는 수영장, 누더기 옷 더미, 해적 분장... 원래 백룸에서도 이질적으로 사용되는 장소긴 하지만, 확실히 영화로 보니까 더 좋음 사실, 이 모든 것은 정확히 Z세대의 어릴 적 악몽을 저격한 것이라고 봐도 좋음 지직거리는 라디오, 삐 소리와 함께 화면조정시간이 뜨는 텔레비전,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깜박거리는 형광등, 어딘가 불길한 느낌이 나는 병원, 텅빈 학교의 어둠... 사실 기존 공포 영화에는 여러 공식이 있음. 고딕 호러에서는 장엄하고 복잡한 미로, 기괴한 크리쳐, 어둠과 빛을 활용한 미장셴이 있으며, 슬래셔 무비에서는 잔혹한 장면과 점프 스퀘어 등등이 있음. 오컬트 영화에서는 당연히 엑소시스트 류의 미쳐가는 광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굳이 백룸의 분류를 따지자면 미드소마나 겟아웃과 같은 미묘한 기괴함을 표현하는 장르일 거임. 그 점에서, 백룸은 닫힌 폐쇄적 사회나 숲과 같은 미지의 공포를 활용한 것이 아닌, 지극히 익숙하고 현대적이며 도시적인 상징들을 활용함 수영장, 형광등, 공사장 같은 익숙한 상징을 활용해서 만들어낸 기괴한 이미지는 명백히 Z세대의 악몽을 형상화한 장르임. 우리는 드디어 스카페이스와 쏘우, 엑소시스트에 버금가는 새로운 공포 영화 장르의 시초를 보고 있는 건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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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룸 보고 왔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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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이번 지선 투표율 60%라는 게 참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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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준에서 무려 118M$ 를 기록하며 감독 케인 파슨스는 최연소 박스오피스 1위 감독자리에 올라갑니다. 😊 졸라 부럽다 저 재능
백룸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준에서 무려 118M$ 를 기록하며 감독 케인 파슨스는 최연소 박스오피스 1위 감독자리에 올라갑니다. 😊 졸라 부럽다 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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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주 인천까지 보다 너무 답도 없이 노잼 되어서 유기했다가 며칠 전 나무위키 실검 떠서 다시 정주행했는데 만신력 바로 회복하셨네 선유재는 역대급 캐릭터였다... 좀만 버틸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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