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토류 영구자석에 의해 작동하는 미국의 첨단무기와 중국의 공급망 장악 (The Wall Street Journal 기사)
최근 그린란드 확보를 둘러싼 트럼프의 의도가 보도되면서 다시 한번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북극항로 확보 및 러시아, 중국 견제와 같은 지정학적 요인 뿐만 아니라 그린란드에 매장된 대규모(특히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희토류) 희토류 자원 확보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린란드의 Tanbreez광산은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희토류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희토류는 첨단무기, 전기차, AI칩, 로봇, 드론, 풍력터빈, 선박용 축발전기 등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의 취약점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정책 및 첨단기술제재를 예고하고 있어 중국의 가장 큰 레버리지인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에 있어 탈중국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참고로
F35에는 약 260kg의 희토류가 필요하고, 핵잠수함에는 4,200kg의 희토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외 전기차(BEV, PHEV 등)에는 대당 1-2kg의 고성능 영구자석이 필요하며, 10MW의 풍력터빈에는 7,000kg의 영구자석이 필요하며, 선박용 축발전기도 선박당 수백kg에서 수천kg의 고성능 영구자석이 필요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서보모터), 드론의 스테퍼모터, UAM/eVTOL의 틸터/리프터모터 등에도 많은 양의 영구자석이 필요합니다.
● America’s War Machine Runs on Rare-Earth Magnets. China Owns That Market. (From Wall Street Journal, 2024. 05. 04)
미국의 전쟁무기는 보잘것없는 양에 불과한 금속에 의존하고 있음.
희토류 영구자석은 F-35, 미사일 유도 시스템, 프레데터 드론 및 핵잠수함에 사용되고 있음.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영구자석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며,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은 92%에 달함.
현재 미국은 미국의 영구자석 제조산업 부활을 위해 수억 달러의 보조금 및 세금공제를 지급하고 있음.
2018년 미국은 미군 장비에 사용되는 중국산 영구자석의 사용을 제한하였으며, 잠재적 공급업체 리스트를 일본과 서방의 소수 업체들로 축소하였으며, 2027년까지 이러한 제한 조치는 중국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되는 원재료가 포함된 모든 영구자석으로 확대될 것임.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인 Anthony Di Stasio는 “미국이 이러한 조치를 지금 시작했다고 지금 당장 목표한 바를 이룰 수는 없지만,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는 자체가 향후 관련된 산업에서 긍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음.
Di Stasio의 국방부 부처는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와 부품을 위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에 투자를 하고 있음.
이 투자의 대부분은 광물 가공과 금속 제련으로, 예를 들어 잠수함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든 동일한 구성 부품이 필요하다는 것에 근거하고 있음.
Di Stasio는 “15년 후에도 여전히 희토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희토류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
미 국방부는 지난 수년 간 희토류와 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해 4.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였음.
에너지부(DOE) 또한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영구자석이 전기차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임.
이들 자금은 미국과 호주 광산업자들이 소유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의 여러 프로젝트들에 지원이 되고 있음.
미국 희토류 및 영구자석 산업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중국의 낮은 가격임.
2022년 미국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독점적인 위치를 활용하여 가격을 낮게 책정하여 경쟁자들이 생산을 지속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서방에서는 희토류 광산개발 및 가공 시설에 많은 규제가 있어 관련된 인력들이 소수에 불과하여 해외(중국)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임.
국방산업에서는 의미 있는 수량의 영구자석을 필요로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음.
전기차, 풍력터빈, MRI와 같이 영구자석을 사용하는 다른 산업 생태계가 미국 내에서 갖춰지는 것도 미국 내 영구자석 산업 육성을 위해서 필요함.
예를 들어,
GM은 미국에서 영구자석이 생산되면 미국산 자석을 구매하기로 이미 합의하였으며, 다른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
미국에서 모터를 제조하는 일본 업체인 Nidec Motor는 미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 업체로부터 영구자석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 중에 있음.
Nidec Motor의 정부 업무 담당 이사인 Kirk Anderson은 “지난 2년 동안 공급망 중단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지역 내 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음.
희토류 영구자석은 1960년대 미국 공군 연구소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후 20년 동안 군사적 투자로 인해 더 극심한 온도변화에도 자성을 유지할 수 있는 더 성능 높은 자석들이 개발되었음.
이러한
영구자석을 통해 최대 7000피트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F-15와 같은 최첨단 전투기에 사용되는 첨단 전자 시스템과 같은 엔지니어링이 가능해질 수 있었음.
이러한 영구자석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980년대 GM과 일본 스미토모의 연구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희토류 영구자석(NdFeB 영구자석)을 발명하였음.
더 저렴하지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어 전기모터의 토크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었음.
1980년대까지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국가였음.
당시 GM은 Magnequench라는 영구자석 사업부를 분사하여 자동차와 전자, 방산업체들에게 영구자석을 판매하였음.
이 때를 즈음하여 중국이 희토류 영구자석 산업에 뛰어 들었으며, 이후 중국의 희토류 채굴 붐과 아시아의 낮은 인건비는 미국의 이점을 약화시켰음.
1995년 GM은 중국 국영 기업이 포함된 투자그룹에게 Magnequench를 매각하였으며, 이 거래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음.
1998년 Magnequench는 중국 텐진으로 생산시설을 옮겼고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공장을 폐쇄하였고, 이후 미국 내 영구자석 제조 공장은 사라졌음.
미국은 스스로 자신을 교수대로 인도하였으며, 미국의 인재들도 사라졌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공급망에 대한 경종이 울렸음.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자 미 국방부는 2020년부터 2022년동안 미국의 주요 희토류 채굴업체인 MP머티리얼즈에 4,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였음. MP머티리얼즈는 2025년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영구자석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약 2.5억 달러가 텍사스 희토류 처리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호주의 라이너스에게 지원되었으며, 약 1억달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영구자석 제조시설을 위해 독일의 VAC에 투자된다고 발표되었음.
VAC의 경영자들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영구자석이 중국 자석대비 약 50%가 더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사이버 보안 연구자들에 따르면, “Dragonbridge”등과 같은 가짜 친중 쇼셜 미디어 계정이 조직적으로 미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산업을 공격하고 있음.
호주 업체인 라이너스가 텍사스에 생산시설 건설을 발표한 이후 현지인을 사칭한 계정으로 이 프로젝트가 환경 파괴적이며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게시물이 쏟아져 나왔음.
최근 중국의 생산량 확대로 희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이 존재해야 한다는 미국기업들과 정부의 의지는 여전함.
https://www.msn.com/en-us/money/companies/america-s-war-machine-runs-on-rare-earth-magnets-china-owns-that-market/ar-AA1o7h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