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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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건 미국이 자기 목을 조른 거에요
심지어 하드웨어가 병목인 지금 이 시점에 gpu는 열어주고 미토스는 규제한다? 그냥 안트로픽 패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이네요
세상에나
자기 말 안 듣는다고 국가가 저따구로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다니
미국이 올해 한 두 번째로 멍청한 짓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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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좀 어이 없어서 영서의 일기장에서 마저 씀
사실 안트로픽은 이미 국방부와 한 번 기싸움한 적이 있었죠. 저는 그러한 태도를 안트로픽이 미국 정부와 독립적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전세계의 AI 에이전트 수요를 싹 다 끌어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mythos 나온 이후 안트로픽의 움직임은 조금 다른 면이 있죠. 미국 정부와 계속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음모론(?)적으로 보면 뭐 좀 미국 정부가 안트로픽 손모가지를 비튼 게 아닌가 싶은데...
뭐 아무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세계가 윈도우 쓰는 것 마냥 전세계가 클로드 쓰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 AI는 이제 일정 부분 하드웨어의 영역으로 넘어왔는데, 메모리도 전력도 암것도 없는 미국이 클로드 자기꺼 한다면서 소버린 AI 할 명분 줘버리면 대체 메모리는 어디서 구할 예정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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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from 크새(크립토 새싹이라는 뜻)
이미 잔뜩 검열되어 있는 클로드를 금지한다고 대체 얻는 게 뭔지 모르겠네
이제 앞으로 각국에서 소버린 AI 하려고 기를 쓸 건데 전력도 데이터센터도 메모리도 없는 미국이 각국 수요에 기름을 부은 거나 다름 없어요.
가만히 있었으면 지지부진했을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를 왜 들이붓는 거죠? 기술 오타쿠들이 아무도 안 쓰는 웹사이트 만드는 거 막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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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백룸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의 종합, 이 기괴함 그 자체를 즐겨야 하는 장르에서 의외로 영화는 백룸에 대한 힌트를 많이 줬음.
그게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에서 계속 보여줌
백룸은 모든 곳임
이곳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조리 포함하는 가장 거대하며 은밀한 공간
사물의 그림자, 시뮬라시옹, 미메시스, 뭐라고 말하든 간에 이곳은 세계의 가장 은밀한 곳임
여기서 나는 감독이 백룸에 가진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음
이 작품은 정말로 온전히 백룸을 위한 작품임
백룸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을 과감히 떼어버림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백룸의 불가해함과 기괴함을 무한히 증폭시켜버렸음
백룸은 Z세대 어린 시절의 악몽의 집합체이자, 모든 아날로그 호러적 이미지의 합산이자, 현대의 그림자의 총합이며, 뒤틀린 모든 인간의 안식처고, 버림 받은 모든 것이 존재하는 헤테로토피아임.
감독은 이를 완벽한 미장셴과 뛰어난 연출로 완성해버림
화이트 노이즈와 글리치 효과로 빚어낸 완벽한 현대의 악몽
올해 본 영화 중에 단연 원탑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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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룸의 서사
사실 나는 이 구성도 정말로 좋았지만, 서사에 주목하고 싶음.
맨 처음, 지극히 "백룸"스러운 스타트로 시작한 이야기는, 두 번째로 공포영화의 정확한 클리셰를 따라감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참사로 시작하는, 너무나 익숙한 클리셰적인 방식으로 서사를 다뤘음
사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이미 백룸이 보여준 충분한 아름다움 덕분에 나쁜 영화는 아니었을 거임
그러나 그 다음 장면에서 영화는 한층 더 난해하고 위험한 지점으로 향함
마치 <부고니아>를 떠올리는 듯한 미쳐버린 주인공과 침착한 정신과 의사의 대화
그리고 그 안에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망가진 주인공-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미국 중년의 일반화임- 의 모순과 결핍에서 현대인의 원형을 보여줌
그리고 그 뒤로 나오는 장면은 해석 자체가 불가능함
난해해서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영화는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기 때문
오로지 느껴야 하는 거임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구룡성채를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카프카적인 장면에서 솔직히 나는 이 영화가 카프카에서 한 발짝 더 도약했다는 느낌을 받았음
모든 것이 무한히 연기되고 차연되며 그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는 무의미한 공간인 카프카의 공간에서, 그 어떤 것도 원본이 아니며 모든 것이 복제본인 상태에서, 심지어 그 복제본으로 가득찬 세계가 "안락"하다고 느끼는 우리들.
이는 지극히 카프카적이면서 동시에 보드리야르적임
유튜브 - 공포영화 - 예술영화(?)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 이야기는 20살 감독이 찍었다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야심참
백룸 자체를 하나의 알레고리로 삼아서, 뒤틀리고 병들고 망가지며 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이 혼돈의 현대사회를 품어내려고 한 이 아이디어는 솔직히 말해 건방질 정도로 당돌함
하지만 그래서 좋았음
지직거리는 형광등과 공사장, 무너진 세계, 망가지는 가정, 망해가는 가게와 부머 세대의 절망이 하나로 응축되어 공간 속에 쑤셔넣어버린 이 야심만만한 프로젝트에 솔직히 경의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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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 감상문 : 1) 구성
일단 첫번째로 백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는 점임.
사실 백룸은 아날로그 호러와 그렇게 유사한 장르는 아님.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지직거리는 사운드, 아날로그 영상, 파운드 푸티지, 라디오 등등)를 넣었음
점프 스퀘어가 가끔 있긴 하지만, 주로 아날로그 호러적 요소로 으스스하고 기괴함을 강조한 것에서 더 나아가, 강한 이질감을 주기 위한 여러 장치를 쓴 것도 재밌었음
붉은 크리스마스 트리, 찰랑거리는 수영장, 누더기 옷 더미, 해적 분장...
원래 백룸에서도 이질적으로 사용되는 장소긴 하지만, 확실히 영화로 보니까 더 좋음
사실, 이 모든 것은 정확히 Z세대의 어릴 적 악몽을 저격한 것이라고 봐도 좋음
지직거리는 라디오, 삐 소리와 함께 화면조정시간이 뜨는 텔레비전,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깜박거리는 형광등, 어딘가 불길한 느낌이 나는 병원, 텅빈 학교의 어둠...
사실 기존 공포 영화에는 여러 공식이 있음. 고딕 호러에서는 장엄하고 복잡한 미로, 기괴한 크리쳐, 어둠과 빛을 활용한 미장셴이 있으며, 슬래셔 무비에서는 잔혹한 장면과 점프 스퀘어 등등이 있음. 오컬트 영화에서는 당연히 엑소시스트 류의 미쳐가는 광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굳이 백룸의 분류를 따지자면 미드소마나 겟아웃과 같은 미묘한 기괴함을 표현하는 장르일 거임. 그 점에서, 백룸은 닫힌 폐쇄적 사회나 숲과 같은 미지의 공포를 활용한 것이 아닌, 지극히 익숙하고 현대적이며 도시적인 상징들을 활용함
수영장, 형광등, 공사장 같은 익숙한 상징을 활용해서 만들어낸 기괴한 이미지는 명백히 Z세대의 악몽을 형상화한 장르임. 우리는 드디어 스카페이스와 쏘우, 엑소시스트에 버금가는 새로운 공포 영화 장르의 시초를 보고 있는 건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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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from 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백룸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준에서 무려 118M$ 를 기록하며 감독 케인 파슨스는 최연소 박스오피스 1위 감독자리에 올라갑니다.
😊 졸라 부럽다 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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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주 인천까지 보다 너무 답도 없이 노잼 되어서 유기했다가 며칠 전 나무위키 실검 떠서 다시 정주행했는데 만신력 바로 회복하셨네
선유재는 역대급 캐릭터였다...
좀만 버틸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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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유명한 체인소맨 엔딩 장면을 봤습니다. 너무 깊은 울림이 있었네요.
코스피를 하면서도, 뭔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가 돈을 복사해줘도, 코스피 덕택에 백수 생활을 해도 통장 잔고가 불어나도 뭔가 기분 한 구석이 공허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유를 깨달았어요
안타깝지만 저도 알고 있었던 거에요
저는 바이낸스에서 개잡코인에게 돈을 갈릴 때가 더 행복했다는 사실을요.
이틀 전, 트레이딩용 계좌와 장투 계좌를 분리하고 오늘 예수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저는 토스증권 대신 케이뱅크에 돈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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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한국영화 중에선 역시 남한산성인거 같네요
해외 영화에서는 (고전 취급받는 작품 몇 개 제외하면) 콘클라베랑 마진 콜이 젤 좋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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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from 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군체에 구교환 이 남자.. 현재 차기작이 무려 5개가 남은거 아시나요?
막 허슬해서 그런거 보다 영화 딜레이가 좀 되다 보니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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